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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중앙교회

12월 12일 새벽말씀

김선미2022.12.12 17:1812.12조회 수 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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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새벽말씀

전도서 8장 9~17절

 

오늘 묵상 본문, 전도서 8장 9~17절까지 말씀을 함께 보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한 주, 한 주를 보내며 기대보다는 염려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동을 하게 되면

새로운 교회와 집단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에 휩싸이게

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공동체의 형편에

대하여 숙고하는 삶을 힘겨워하고 버거워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올바르고 공정하게 해석하는 일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아무리 공평하게 이해해 보려고 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영원이라는 시간에 비교해 보면 인간의 삶은 언제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 없는 지극히 짧은 한 순간이지요.

특별히 해 아래에서 행하는 인간의 기본원리는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잘될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는 장수하지 못하며 그의 삶이 그림자와 같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바로 인간 일의 기본원리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 기본원리를 지난 우리 삶에 적용하여 돌아보면

이 기본원리가 적용되지 않을 때가 많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오늘 말씀 9절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다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이는 전도자가 해 아래 세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을 관찰해 본 결과 알게 된 사실, 즉 왕들이 백성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화를

입히는 정치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10절에서는 이 악한 일에 대한 징벌이 금방이라도 시행될 것

같으나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속히 실행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 등장하는데요. 

이 악인들은 장사 지낸 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났다고 합니다.

악인들이 죽어서 떠나게 되는 거룩한 이곳은 어느 곳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지로 여겨졌던 예루살렘성 또는

솔로몬성전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 악인의 존재 자체로

고통스러워했던 성읍도 의인이 죽고 난 다음에는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헛됨의 상황을 또 기억하게 되어지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어 12절에서도 죄인이 한 두 번도 아니고 100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그들이

받아야 할 복을 받고 살아간다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경험하면서 우리들은 점점 죄와 심판에 무뎌져

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어 14절에 의인임에도 불구하고 악인들이 받는 벌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심판을 받는 것이 당연한 악인이 도리어 의인에게

베푸시는 상을 받는 일들도 있다는 점이죠.

하나님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악이 점점 흉흉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해 아래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원리,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우리가 판단하거나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이 땅위에 아무도 없다라는 사실이죠.

 

이런 삶의 한 복판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도자가 안내하는

길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아낼 수 없는 무지하고 또

유한한 존재임을 시인하는 겸손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의로운 자, 의인이라 할 지라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상기해야 되겠죠.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여도 깊은 실의와 실패감에 빠지는 것보다 그 즉시 엎드려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일하심을 오류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이 나에게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스트레이트로 복을 받는 길인 것 같은데 하나님은 굽이굽이

돌아가게 하실 때가 있음을 많이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오류라고 생각할 수 있죠. 주일에 '오시는 하나님'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살펴보았는데 인간의 미천한 생각으로

어떻게 그 크신 하나님의 경륜, 그 생각을 이해할 수가 있을까요. 따라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오류라고 생각할 때가 있으며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부족하며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그것을 해석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쓰지만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지혜를 감히 알 수 없는

미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오류가 없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이건 아닌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뉴스가 등장합니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성소수자를 응원하며.. 말도 안되는 것들이 절대 진리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엉망진창인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갑니다.   

 

2022년을 돌아보면서 악인이나 의인이나 구별되지 않는 현실을 보며 절망하고 낙심할 때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의인이 고난을 받고 악인이 잘 살아가는 모순 속에서 우리는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묵상할 힘도 무너지며 말씀 앞에서

신실하게 살겠다는 결단이 무너져 버리지는 않았는지 생각이

듭니다. 

신앙고백과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괴리감으로 인해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낙망을 허락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불편하고 모순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신뢰하고 우리가 증명해 보이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을 향유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며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도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생각하며 그들을 축복할 수 있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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