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나님의 구속 경륜

AA

3. 언약의 종류

   Types of covenants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구속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실 구속을 언약을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언약이 담고 있는 궁극적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이루실 구속, 곧 영생입니다(요일2:25). 디도서 1:2에는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생의 약속은 창세 전 영원 세계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종류의 언약 가운데 행위 언약과 구속 언약, 은혜 언약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행위 언약

 

 하나님께서는 동방에 에덴을 창설하신 후, 그 지으신 아담을 거기 두시고(2:8), 전 인류를 대표하는 아담과 행위 언약을 맺으셨습니다(6:7). 곧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2:17)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통하여 아담과 체결하신 이 언약은, 아담의 행위 여하에 따라 죽음과 영생이 결정되는 것이었기에 행위 언약이라 부릅니다.

 이 행위 언약의 궁극적인 약속은 영생(永生)입니다(요일2:25). 만일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이 말씀을 두렵게 간직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그 언약을 절대적으로 믿고 끝까지 순종하였다면, 그들은 마침내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고 영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3:22).

 그러나 하와는 뱀으로부터 하나님의 언약과는 정반대되는 말을 듣기에 이릅니다. 뱀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을지라도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3:4)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변형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3:5)라고 하면서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거짓으로 유혹하였습니다. 하와는 그 마음이 미혹을 받아 뱀의 거짓된 말을 믿기 시작하였고, 은근히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함으로 손을 내밀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말았습니다(3:6). 그리고 하와는 또 다른 유혹자가 되어 선악과를 그 남편 아담에게 주었으며, 아담도 그것을 먹고 말았던 것입니다(3:6). 그리하여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불신앙, 불순종, 교만의 죄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맺은 행위 언약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 대가로 인류에게 쏟아진 저주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땅은 아담으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으며, 아담은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수밖에 없는 사망의 존재가 되어(5:12)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라는 선고를 받았으며(3:19),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그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3:24).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내쫓으신 후에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습니다(3:24). 언약을 범한 자는 결코 영생할 수 없음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이렇게 는 인간을 타락시켜 에덴동산으로부터의 추방과 함께,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한 칠흑 같은 절망의 밤을 가져왔습니다(59:2). 결국 행위 언약이 깨진 결과,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도록 창조되었던 존귀한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사망의 존재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진노의 자식으로 전략한 것입니다(2:3).

 

2) 구속 언약

 

 구속 언약은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창세전에 세우신 언약입니다(1:4-5). 행위 언약을 지키지 못해 에덴에서 쫓겨난 인류의 회복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언약을 맺으시고 그로 말미암아 성취시킬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아담이 지키지 못한 행위 언약을, 예수님께서 대신 지키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성부 하나님께서 계약의 당사자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요구하신 것입니다.

 

 첫째, 여자의 후손으로 오심으로 인성(人性)을 취하는 것입니다(3:15, 4:4-5, 2:11-15).

실로, 인간이 범죄하고 타락하여 영원히 멸망 받을 운명에 처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59:16), 여자의 후손을 통해 구원하실 것을 굳게 약속하셨습니다. 때가 차매(4:4), 영원 전부터 아버지 품속에 계셨던 독생하신 하나님이(1:14, 18), 처녀인 마리아의 몸에(7:14, 1:23) 성령으로 잉태되어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으니,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하심으로 신성과 인성의 인격적 연합을 이루셨습니다. 그는 지상에 계시는 동안 참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참 사람(God-Man)이셨습니다.

 

 둘째, 십자가에서 죄의 형벌을 지불함으로써 율법의 의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3:10-1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의 죄를 지시고 그들이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써 죄인들의 죄를 속죄하시는 일을 담당하셨습니다. 첫째 아담이 행위 언약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율법의 의를 충족시키고, 구속 언약의 요구를 확실하게 이루셨던 것입니다(7:22, 8:6).

결국,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 언약의 실천에 근거하여 그에게 속한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3:21-24). 그러므로 구속 언약은 은혜 언약을 성취시키기 위한 법적인 근거입니다.

 

3) 은혜 언약

 

 구속 언약이 타락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와 세우신 언약입니다. 은혜 언약은 하나님께서 죄악 된 인간들과 세우신 언약입니다. 은혜 언약은 구속 언약에 근거하여,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과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유일한 조건인 믿음까지도 하나님께서 값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인 것을 생각할 때(2:8), 은혜 언약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나 회개라는 요소들이 은혜 언약의 공로적인 조건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행위 언약(2:16-17)은 언약을 이행할 의무와 책임이 인간들에게 주어진 반면에, 은혜 언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언약이기 때문에 언약의 이행을 그리스도께서 보증하십니다. 인간들은 다만 은혜 언약의 당사자가 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 언약은 행위 언약과 달리 무슨 조건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뜻하신 자로 말미암아 값없이 거저 주시는 끝없는 사랑 위에 기초하고 있습니다(3:16). 실로,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내어 주실 정도로 일방적으로 베푸시는 먼저 사랑의 언약입니다(요일 4:9-10, 19).

 은혜 언약은 구속사의 각 시대를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에게 주어졌습니다.

 

 
한 길성
댓글 0
댓글 달기 Textarea 사용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이름 암호

하나님의 구속 경륜

공사성무교회 한길성 장로님이 엮으신 책,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어가는 경건한 사람들’의 책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싣습니다.
공군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존귀한 사람 창조(생명이 있는 산사람, 에덴동산)) 한 길성 2024.06.22 22
33 존귀한 사람 창조(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 모양대로 창조) 한 길성 2024.06.08 23
32 존귀한 사람 창조(사람의 창조는 모든 창조 사역의 중심) 한 길성 2024.05.18 18
31 제 6장 구속사와 하나님의 언약 (창조, 타락, 구원) 한 길성 2024.04.27 16
30 III 하나님의 섭리와 영원한 인자(2) 한 길성 2024.04.20 16
29 Ⅲ 하나님의 섭리(攝理)와 영원한 인자(仁慈) 한 길성 2024.04.06 20
28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화요일: 투쟁의 날, 혹은 변론의 날) 한 길성 2024.03.23 21
27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월요일: 권위의 날) 한 길성 2024.03.17 18
26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종려주일: 개선일) 한 길성 2024.03.16 15
25 십자가상의 불멸의 7곱 말씀(架上七言)(성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까지) 한 길성 2024.03.02 22
24 제 5장 영원한 언약과 하나님의 섭리 ( THE ETERNAL COVENANT AND THE PROVIDENCE OF GOD)장(계속) 한 길성 2024.02.03 57
23 제 5장 영원한 언약과 하나님의 섭리 ( THE ETERNAL COVENANT AND THE PROVIDENCE OF GOD) 한 길성 2024.01.20 16
22 제 4장 구속사와 영원한 언약의 성취자 예수 그리스도(((계속))) 한 길성 2024.01.06 18
21 [[[사랑하는 공군교회 성도님, 메리 크리스마스]]]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자) 한 길성 2023.12.23 19
20 제 3장 구속사적 경륜과 언약 ( The Administration of Redemptive History And The Covenant)장<<<계속>>> 한 길성 2023.12.02 18
제 3장 구속사적 경륜과 언약 ( The Administration of Redemptive History And The Covenant)장<<<계속>>> 한 길성 2023.11.25 28
18 제 3장 구속사적 경륜과 언약 ( The Administration of Redemptive History And The Covenant)<<<계속>>> 한 길성 2023.11.18 16
17 제 3장 구속사적 경륜과 언약 ( The Administration of Redemptive History And The Covenant)장<<<계속>>> 한 길성 2023.11.11 21
16 제 3장 구속사적 경륜과 언약 ( The Administration of Redemptive History And The Covenant)장<<<계속>>> 한 길성 2023.11.04 17
15 제 3장 구속사적 경륜과 언약 ( The Administration of Redemptive History And The Covenant) 한 길성 2023.10.28 4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