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만남이 없는 예배
교회가 있는 곳에 예배가 있다.
수천 년 동안 예배는 강물 흐르듯 그리스도인과 하나님 사이에서 이어지는 만남의 대 광장이었다.
예배가 있는 곳에 그리스도인이 있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주님도 함께 하신다.
그래서 예배는 즐거움이요 축제다.
예배를 통하여 인간과 하나님과의 막혔던 길이 열리고 회복의 역사를 일궈낸다.
예배를 통하여 성도의 교제가 일어나고 사랑이 넘친다.
그리스도인은 그 누구나 예배를 사랑하고 구약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 내려 거룩함이 임하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게 된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소와 같은 곳이다. 참된 예배 자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즐거움으로 삼고 살아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가서 하나님은 만나지 못하고 사람만을 만나고 오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교제 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아름다운 일이나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사람들만을 만나서 사람들을 의식 하는 예배 생활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임을 알아야 한다.
일부러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겠으나 자신도 모르게 그런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가 있어서 부득불 교회에 나가지 못했을 경우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을 갖기 전에
목회자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면 나의 신앙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점검을 해 보아야 한다.
잠재의식 속에 교회에 가서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고 돌아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러 간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예배를 드렸다고 다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다.
예배당에 앉았다고 모두가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다.
하나님 만나지 못하고 드리는 예배 자가 세상엔 너무나 많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예배는 예배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전한 예배를 원 하신다. 예배시간에 늦게 가는 것은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한 것이다.
예배의 종료가 되기도 전에 예배당을 빠져 나오는 것은 예배를 잘라 먹는 행위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온전한 만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만남에 대한 깊은 여운을 가슴에 간직한 기쁨이 있어야 한다.
그분이 나를 향하여 하신 거룩한 말씀이 마음 밭에 새겨져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사람만 만나고 온 예배는 그야말로 반쪽 예배요, 인본주의적인 예배를 드린 것이다.
가인이 그랬듯이 제대로 드리지 못한 예배에는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를 않는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가슴에 하나님이 새겨지고 흐려졌던 믿음에 하나님을 더욱 강하게 각인 시키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드리지 못한 거짓 예배가 교회에 판을 치고 있다.
잎만 무성한 가지처럼 열매 없는 성도의 삶이 이러한 거짓 예배 자들로 인하여 생성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라면
삶이 변화하고 생각이 변화하여 그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어 있다.
참된 예배를 드린 사람의 마음에는 기쁨과 흡족함이 넘치게 되어 있다.-필 자 / 봉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