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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셈부터 아브라함까지 10대 족보(총 14대: 에벨)

한 길성2025.07.19 04:4807.19조회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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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에벨(Eber)

 

: 건너온 자/the one who crossed over

요약: 에벨은 아담 이후 1723년에 출생하였습니다. 34세에 벨렉을 낳고 43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464(아담 이후 2187)에 죽었습니다(11:16-17, 대상 1:25), 노아와는 283년 동시대에 살았습니다. 에벨은 아브라함보다 64년 더 장수하였고, 이삭 139세까지 야곱 79세까지 동시대에 살았습니다. 누가복음의 족보에 헤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3:36).

 

 에벨은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아바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어원에 근거하여 에벨은 건너온 자, 건너 편이란 의미를 갖습니다. ‘에벨이라는 이름 속에는 그가 이후에 죄악의 세상에서 유브라데 강을 건너 믿음이 길을 걸어갈 것을 미리 보여 준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에벨은 히브리와 그 어원이 동일합니다. 이같은 사실은 히브리 민족이 에벨의 민족이라는 사실과, 히브리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에벨과 같은 신앙 노선을 따라 유브라데 강을 건너 죄악의 땅에서 분리하여 이주하였음을 반영한 이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14:13).

 성경에는 에벨에 대하여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라는 특이한 표현이 있습니다(10:21). 존 칼빈은 이 말씀을 셈 족보의 특별 서론이라고 하여 에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셈 족속의 인물들은 열거하기 전에 셈의 4대손이었던 에벨을 찬양하는 듯 성경은 에벨에게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셈의 후손으로는 아르박삿과 셀라도 있는데, 그들을 제치고 마치 셈이 에벨 자손만의 조상인 양 족보의 중심축을 에벨에게 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에벨의 신앙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그것을 크게 자랑하는 말씀으로 에벨에게 시선을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에벨의 모든 후손이 그()에게 나왔다라는 뜻으로, 에벨 뿐 아니라 특별히 그의 자손들에게도 신앙적 가치를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셈의 하나님’(9:26)은 이제 그 선택의 범위가 셈 자손 중에서 특히 에벨의 자손으로 한정되어 에벨 자손의 하나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에벨은 셈 계열 내에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어 있습니다(11:10-27).

 

1. 에벨은 홍수 이후 태어난 셈의 직계 후손 가운데 최고로 장수한 인물이었으나, 그의 아들 벨렉 이후부터는 인간의 수명이 200년대로 줄어드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Although Eber enjoyed the greatest longevity among the direct descendants of Shem, there was a trend of decreasing human life span to about two hundred years after the generation of his son Peleg.

 

 수명이 급격히 반으로 단축되는 것은 와 연관이됩니다(10:27). 시편 55: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이로 보아 에벨이 장수한 것은 당시 바벨탑 배교 운동이 진행될 때 그가 철저히 죄악을 멀리하고 믿음을 수호한 결과로 받은 축복입니다. 그와 반대로 그 후손들의 수명이 단축된 것은 조상을 따라 강을 건너지 않고 함의 자손들과 혼합되어 바벨탑을 쌓는 일에 동조한 결과로 받은 저주입니다(10:6-10), 11:1-9).

 

2. 에벨은 유브라데 강을 건너서 에블라 왕국을 세웠습니다.

   Eber crossed the Euphrates river and established the kingdom of Ebla.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돌아서는, 바벨탑 운동이 일어나던 때였습니다. 에벨은 메소포타미아로부터 유브라데 강을 건너서 에블라 왕국이라는 큰 도시 국가를 세우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정통을 이어 갔습니다. 에벨은 경건한 자손으로서 영적 개혁과 종교적 정화 운동의 기치를 치켜들고 강을 건넜습니다.

 참고적으로, 에블라 왕국이 있었던 유적지에서 발견된 토판의 일부를 판독한 결과, 에블라 왕국은 오늘날 시리아의 알레포 지역에 건립되어 예술과 학문이 발달했던 문명 도시 국가로 밝혀졌습니다. 에벨은 에블라를 세운 인물이자 초대 왕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아마도 에블라는 처음에 소규모의 도시 형태로 존재하다가, 에벨 때부터 본격적인 국가 형태로 번창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도시 국가의 초대 왕이 경건한 셈 계열의 에벨이었고, 그 에벨의 이름을 따서 에블라 왕국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토판에 따르면, 실제로 에벨이 다스렸던 주전 2300년 경에는 에블라가 가장 융성하고 번창하여 예술과 학문이 찬란하게 빛을 발했고, 당시 유브라데 유역의 도시 국가들로부터 조공을 받는 등 근동의 최대 강국이었음이 밝혀젔습니다.

 성경의 연대를 따라 계산해 보면, 에벨이 아담 이후 1723(주전 2391)에 출생하여 아담 이후 1757년에 벨렉을 낳고 아담 이후 2187(주전 1927)까지 살았음으로, 에블라 왕국은 정확히 이 에벨의 시대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고고학자들에 의하여 시리아 북서부의 한 페허에서 발견된 15천 개의 서판이 해독되면서(수메르어를 에블라어로 번역해 놓은 세계 최고 1천 단어 사전이 함께 발굴됨으로 해독이 가능해짐) 밝혀진 내용입니다. 원용국 교수는 그의 저서 모세오경에서 서판에 의하면 에블라 왕국은 남쪽으로 팔레스틴 전체와 레바논 최근세사의 시리아를 포함하여 시나이까지 뻗어 있었다. 서판들은 에블라가 교역했던 가자, 므깃도, 멜기세덱, 소돔, 고모라와 같은 고대 도시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에벨이 세웠던 나라는 당시 에블라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넓은 영역이었고,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 에벨이 건너고 또 아브라함이 건넜던 강의 이름은 유브라데강입니다.

   The name of the river that Eber and Abraham crossed is “Euphrates”

 

 신기하게 유브라데천국 곳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거들 때 알곡은 천국 곳간에 들어가고 가라지는 풀무불에 들어가듯, 에벨처럼 유브라데를 건너 죄악의 땅을 벗어난 자들은 천국에 알곡으로 들어가지만, 유브라데를 건너지 않고 여전히 세상 죄악에 파묻혀 바벨탑을 쌓으며 사는 사람들은 쭉정이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세상 마지막 때 하나님의 심판도 유브라데에 쏟아집니다. 일곱 나팔 재앙 가운데 마지막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이 큰 강 유브라데에 쏟아지고 있습니다(9:13-15).

 요한계시록 9: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또한 요한계시록 16:12을 보면, 마지막 여섯 번째 대접 재앙이 큰 강 유브라데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6: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또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하는 책도 유브라데에 던져졌습니다(51:61-64). 그러므로 세상 마지막 때도 유브라데를 건너서 그 곳에 쏟아지는 마지막 큰 환난을 벗어난 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4. ‘에벨의 하나님은 후에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The “God of Eber” later became the “God of Abraham”

 

 아브라함도 에벨과 같이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유브라데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에벨 이후 세상과 혼합되어 어둠 속으로 곤두박질치던 벨렉-르우-스룩-나홀-데라조상으로부터 단호히 떠났던 것입니다(11:3-12:4, 24:2-3, 7:2-4). 그러므로 당시 사람들에 의해 아브라함이 최초로 히브리 사람(강을 건너온 자)’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은(14:13), 그가 에벨의 후손임을 인정하는 칭호였던 것입니다. ‘에벨히브리는 같은 아바르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강을 건너온 자라는 뜻입니다. 에벨 이후 단절되었던 신앙 정통의 맥을 에벨의 7대 자손인 아브라함이 이어 감으로, ‘셈의 하나님에벨의 하나님으로, 이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한 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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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공사성무교회 한길성 장로님이 엮으신 책,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어가는 경건한 사람들’의 책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싣습니다.
공군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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