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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아담부터 노아까지 10대 족보(9대: 라멕)

한 길성2025.05.10 10:5205.10조회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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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라멕(Lamech)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또 그의 나이 252세에 손자 라멕을 보았습니다. 에녹이 승천할 때 손자 라멕의 나이는 113세였습니다. 그러므로 므두셀라와 라멕은 에녹이 어떻게 경건한 생활을 하며 하나님과 동행했던가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들은 경건한 에녹의 감화로 자라난 아들과 손자였음이 분명합니다.

 창세기 4장과 5장에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인물 두 명이 나옵니다. 가인 계열에 에녹(4:17)과 라멕(4:18)이 있고, 셋 계열에도 에녹(5:21)과 라멕(5:28)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부가 설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인 계열의 라멕은 탄식과 절망의 사람이지만, 셋 계열의 라멕은 미래의 소망을 제시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인생이 전혀 다른 행로였음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인 계열의 라멕은 이름의 뜻을 적용할 때 정복자혹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강한 자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라멕의 아랍어 어원은 압제자, 힘센 자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강하다고 자부하는 자였으며,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여 악으로 세상을 정복하려 했던 자입니다. 같은 이름이라 할지라도 정복자, 강한자와 같은 뜻은 가인의 후손 므두셀라의 아들 라멕에게는 그 의미가 해당되지 않습니다.

 라멕은 능력 있는 자가 그 인물에 맞는 뜻이 됩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이라야 귀신을 물리치고 악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능력자가 될 수 있으므로, ‘기도의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9:29). 우리 모두가 기도의 사람, 악의 세력을 정복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창세기 5장 족보에서 라멕은 다른 족장들과 달리 족보의 형식을 벗어나 부가적인 설명이 덧붙여져 있는데, 그 내용은 그의 아들에게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즉 라멕보다는 오히려 라멕이 낳은 자식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1. 라멕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노아’(위로자, 평안을 주는자)라고 했습니다.

   Lamech had a son and named him “Noah”(“comforter” or “giver of peace”).

 

 ‘노아라고 이름한 것은 그 아버지 라멕의 신앙 고백이요, 하나님의 뜻을 향한 소원이었습니다.

 창세기 5:28-29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29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이 말씀에는 이 땅에서의 고통을 깊이 체험하며 인간의 유약함을 절감했던 라멕의 고뇌에 찬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라멕은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고통의 한계와 이유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시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라멕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반항하거나 삶을 자포자기하지 않고, 그 원인을 분명히 이해하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5:29).

 라멕은 인생의 괴로움과 슬픔의 원인이 바로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저주임을 깨닫고, 그것이 아들을 통해 해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그리하여 괴로움과 슬픔은 도리어 그의 믿음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시대의 악함이 남의 탓이 아닌 결국 나의 죄 값이라고 정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하는 사람의 양심이야말로 세상을 정복하는 참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2. 라멕은 메시야를 간절히 대망하였습니다.

   Lamech earnestly anticipated the coming of the Messiah.

 

 라멕은 인류가 처한 서글픈 상황이 끝나고 속히 에덴이 회복되기를 원했습니다. 누군가가 인간에게 선고된 죽음을 종식시키고(3:24, 4:16), 원상회복의 길을 열어 주기를 소망한 것입니다. 삶의 고달픔, 인간의 유약함을 절실히 깨닫고, 마침내 자기 아들의 탄생을 계기로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참된 평안과 위로가 이루어지기를 갈망한 것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5:29의 라멕의 고백은 창세기 3:14에서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 곧 메시아를 대망하는 간절한 마음이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에게 주는 큰 위로와 기쁜 소식을 주실 것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고후1:5)라고 소망한 것과 같습니다.

 라멕의 아들 노아는 절망 속에 있는 인간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의 선물로서(고후1:3-7),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이 땅에 참 평안과 안식을 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9:6, 14:27).

 

3. 라멕은 아담부터 10대 중 가장 짧은 나이인 777세를 살았습니다.

   Lamech lived the shortest life(777years) among the ten generations since Adam.

 

 아담부터 노아까지 10대 족장 가운데 가장 짧은 수명이긴 하지만, 7이 완전수라는 것을 생각할 때, 777세로 끝난 그의 일생은 자기 사명을 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받은 계시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날을 바라보고, 자기 아들 노아와 함께 방주 짓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였을 것입니다. 라멕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일평생 최선을 다한 완전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홍수가 임하기 5년 전, 하나님께서 화액(禍厄) 전에(57:1) 라멕을 급히 거두어 가셨든 것 입니다.

 

4. 라멕은 777세가 되기까지 따른 족장들처럼 노아 외에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Like other patriarchs, Lamech had many other children into his old age.

 

 창세기 5:30 “라멕이 노아를 낳은 후 오백구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라멕이 낳은 자녀들은 분명 노아의 친형제들입니다. 그들은 아버지 라멕이 아끼고 사랑하는 자녀들로서, 경건한 아버지로부터 똑같은 말씀으로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홍수 때에 그 많던 노아의 형제들은 온데 간데 없고 오직 노아의 여덟 식구만 구원 받았습니다(벧전3:20, 벧후2:5). 라멕이 낳은 노아 외의 아들들은 부모의 가르침을 거역하고, 모두 시대의 악함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노아의 친형제인 까닭에 누구보다도 구원의 방주 안으로 들어오라는 안타까운 권유를 몇 번이고 받았을 것이나 이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고픈 대로 세상을 즐겼습니다. 더구나 방주 짓는 일에 조금도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방주를 지은 장본인을 가장 가까이 두고도 홍수가 세상을 덮었을 때 노아의 형제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심판의 물결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24:39). 말하자면 구원의 통로를 옆에 두고도 믿지 않으므로 구원받지 못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4:37에서는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노아의 친형제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함으로 구원의 방주를 놓치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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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공사성무교회 한길성 장로님이 엮으신 책,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어가는 경건한 사람들’의 책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싣습니다.
공군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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