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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셈부터 아브라함까지 10대 족보(총 12대: 아르박삿)

한 길성2025.07.05 03:4207.05조회 수 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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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르박삿(Arpachshad)

 

: 영역/boundary

요약: 아르박삿은 아담 이후 1658년에 출생하였습니다. 35세에 셀라를 낳고 403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438(아담이후 2096)에 죽었습니다(11:12-13, 대상1:24). 노아와는 348년 동시대에 살았습니다. 아르박삿은 아브라함 148세까지, 이삭 48세까지 동시대에 살았습니다. 누가복음의 족보에는 아박삿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3:36).

 

 셈은 홍수 후에 자녀를 낳았는데(10:11),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 아람다섯 명으로, 그 중 아르박삿은 세 번째 아들이었습니다(10:22). 성경은 다섯 아들을 열거하면서 첫 아들이 아닌 셋째 아르박삿을 통해서 뜻이 이루어져 나가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셈은 엘람과 앗수르에 이어 셋째 아들을 낳은 후 영역이라는 뜻을 가진 아르박삿이라 이름하였습니다(10:22). 셈은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을 통해 자신이 받은 그 축복과 신앙의 영역이 대대로 이어지기를 믿음으로 소원하였을 것입니다.

 창세기 10장 족보 속에는 아르박삿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하여 아무런 답이 없으므로, 이후로 성경에서 엘람과 앗수르 민족이 선민 이스라엘과 어떤 관계로 등장하는지 살펴보면 그들이 성경의 주류에서 밀려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아시모프의 바이블에서는 셈의 처음 두 아들은 창세기가 성문화될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종족이던 엘람인과 앗시리아인의 이름 시조, 곧 엘람과 앗수르이다. 일부러 이라고 인용부호를 붙인 것은, 엘람인이 실제로는 현대적 의미로서 더 이상 셈 족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셈의 맏아들과 둘째 아들이 구속사의 족보를 잇지 못하는 이유

  The reason Shem’s first and second sons were not included in the genealogy of redemptive history.

 

셈의 맏아들 엘람

 Shem’s first son was Elam

 

 ‘엘람오르다, 높다에서 유래되어 높은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엘람은 당시 고대 근동에서 티그리스(힛데갈)강을 경계로 가장 우측에 있던 페르시아만과 카스피해 사이의 높은 산악 지역에 거주하였던 엘람 족속의 조상입니다. 엘람은 지정학적 조건상 수메르, 바벨론, 앗수르, 메대와 바사 등 인근 메소포타미아 여러 나라와 끊임없이 전쟁을 치렀습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구해 오기 위해 318명의 가신(家臣)을 거느리고 나가 싸울 때 적군의 네 나라 가운데 주동했던 나라가 엘람이고, 그 나라 왕 이름은 그돌라오멜이었습니다(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 네 나라의 침공. 14:1-17). 당시 동쪽 부근에서 시작된 엘람의 세력이 서쪽의 요단까지 빠르게 확장된 것입니다.

 엘람은 활 쏘는데 으뜸가던(49:35) 무력적인 민족, 호전적이고 정복력이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32:24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했다고 하였습니다. 앗수르가 선민 유대를 침략할 때 군사를 지원하여 예루살렘 멸망을 돕기도 하였습니다(22:6). 이와 같이 선민을 괴롭히던 엘람 나라에 하나님이 직접 재앙과 진노를 쏟고 칼을 보내어 진멸하시고, 왕과 족장들을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였습니다(49:36-38, 32:24-25).

 또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했을 때 방해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엘람 사람이었습니다(4:1-9). 이와 같이 엘람은 선민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나라로 등장합니다. 당시 엘람 지역은 현재 이란 남서부의 고원 지대 쿠지스탄 지방입니다.

 

셈의 둘째 아들 앗수르- 앗시리아, 앗수르인들

 Shem’s second son was Asshur - Assyria, Assyrians

 

 ‘앗수르번영하다, 기쁘다에서 유래되어 번성한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의미대로 앗수르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서진 정책을 추진하여 그 방향의 영토를 확장하였으며, 고대의 초강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앗수르의 세력이 가장 융성했던 시기는 기원전 9세기에서 7세기까지로 수도는 앗수르였으며, 산헤립 시대(주전 705/704-681)에는 수도가 니느웨였습니다.

 앗수르 족속은 니므롯에게 정복당한 이후 셈의 신앙적인 계승을 이루지 못하고 함의 자손과 마찬가지로 호전적인 민족으로 선민을 괴롭히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창세기 10:11에서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는 함의 손자 니므롯으로(10:6-8), 그가 셈족의 앗수르 나라를 정복한 것을 보여 줍니다. 당시 니므롯은 세상의 처음 영걸이고(10:8)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꾼으로(10:9), 큰 성(도시)을 네 개나(10:11-12) 건설할 만큼 막강한 통치력을 가진 영웅입니다. 그는 반역자라는 그 이름 뜻대로 노아로부터 이어진 신앙을 배반하고,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는 사단 편에 선 자였습니다.

 선민 이스라엘 민족과의 관계에서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호세아 왕 때에 앗수르 제국의 살만에셀 왕에 의해 멸망당하였습니다(주전 722, 왕하17:1-6, 18:9-12). 이스라엘 땅을 정복한 후 앗수르 사람들이 아예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와 선민과 섞여 살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은 빠른 속도로 타락해 갔습니다(왕하17:27-33). 또한 북조 이스라엘을 삼켰던 앗수르는 남조 유다까지 함락시키기 위해 히스기아 왕 때에 산헤립 왕이 185,000명의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였다가 하나님이 치심으로 모두 송장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왕하18:13-19:37).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앗수르를 가리켜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라고 하셨습니다(10:5). 하지만 앗수르 역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하였기 때문에 결국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10:12-16, 14:24-25).

 이처럼 앗수르는 본래 셈 족이었으나, 니므롯 일당과 섞여 점점 신앙에서 아주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구속사의 노선이 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을 중심으로 이어져 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2. 아르박삿은 셈이 100세에 홍수가 지난 지 2년째 되던 해(아담 이후 1658)에 낳은 아들입니다(11:10).

 Arpachshad was born to Shem at the age of one hundred, two years after the flood, 1,658 years since Adam(Gen 11:10).

 

 셈은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대홍수 심판을 직접 목도하고, 그 가운데 구원받은 여덟 명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홍수가 지나고 하나님은 노아뿐만 아니라 그의 세 아들까지 함께 불러 축복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세기 9: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하여 그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셈은 대홍수 심판을 실제로 겪으면서 꽉 막힌 방주 안의 고달픈 생활을 잘 통과함으로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그 믿음이 성숙했던 자입니다. 그것은 홍수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 노아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채로 그 방에 누웠을 때 했던 행동에서 잘 나타납니다. 동생 함은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 아버지에 대하여 몹쓸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창세기 9: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고하매)”

 여기 고하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나가드로서, ‘해설하다’(41:22)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은 아버지의 허물을 마치 해설하듯 자세하게 그리고 과장하여 폭로했던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셈의 행동은 신중하고 주도면밀했습니다. 겸손하게 뒷걸음쳐 들어가서 겉옷으로 아비의 하체를 덮어 주었습니다(9:23). 이는 중심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태도입니다.

 노아는 술이 깬 후에, 함에게는 그 아들 대(가나안)까지 극심한 저주를 내렸습니다. 반면에 셈에게는 셈의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라고 큰 축복을 내리며, ‘함의 아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야벳 자손도 셈의 장막에 와서 거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9:25-27). 그리하여 셈은 노아로부터 신앙의 대를 이어받았습니다.

 

3. 셈은 아르박삿을 통해 신앙의 영역이 확보되기를 소망하였을 것입니다.

  Shem hoped that the boundary of faith would be secured through Arpachahad

 

 이처럼 하나님의 충만한 은총과 축복을 받은 셈은 셋째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아르박삿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르박삿의 영역이라는 뜻 속에는 아들을 통해 믿음의 영역, 곧 구속사적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셈의 간절한 기대가 스며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셈이 아르박삿을 통하여 신앙의 영역, 복음을 위한 신령한 교두보가 확보되기를 소망한 것은, 마치 방주에서 나간 둘째 비둘기가 접족(接足)할 곳(비둘기의 작은 발이 디딜 수 있는 조그마한 안식처)을 찾고, 감람 새잎을 물고 돌아왔던 것을 연상시킵니다(8:8-11). 그 때 노아는 땅이 마른 줄 알고 안도의 숨을 쉬면서 소망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먼저 하나님의 자기 영역을 선택하심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구속사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 거점으로 팔레스타인의 작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였습니다. 선택받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기 영역’()이었습니다(1:11). 홍수 후에 생겨난 열국과 여러 민족 가운데(10:31-32) 구속 사역을 위해 한 나라를 선택하사 보배로운 백성으로 만드신 것입니다(7:6, 10:15. 26:18, 32:9).

 아모스 선지자는 선민의 탄생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모스 3: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더니...”

그 선택은 선민이 가지는 특출한 자격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9:7).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은혜를 망각하고 자만해지면 가혹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3:2).

때가 차매(4:4) 하나님은 오래전에 선택하사 메시아를 맞을 준비를 시켰던 이스라엘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 땅은 자기 땅이었습니다(1:11). 인자가 머리를 둘 땅이었습니다(8:20, 9:58). 아브라함 때부터 언약하시고 구별하여 세우시고 지켜왔던 자기 영역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범위는 이스라엘 땅이라는 작은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 땅에서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자기 딸을 고치기 위해 멀리 수로보니게 지방(7:26)에서 찾아왔던 여인에게 예수님이 냉대하며 말씀하신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하셨습니다(15:24).  

또한 전도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내어 보내실 때도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10:5-6).

 이스라엘 땅이 전 세계에 비할 때에 그 면적은 매우 미미합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미리 작은 교두보를 치밀하게 확보하듯이 하나님은 이 땅을 마련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영역으로 마련하신 유대 땅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통하는 지역으로 세계의 중앙이었습니다(38:12). 오늘도 우리 각자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그 뜻을 전진시키시는 자기영역이 되기를 소원합니다(벧전2:9).

한 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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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공사성무교회 한길성 장로님이 엮으신 책,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어가는 경건한 사람들’의 책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싣습니다.
공군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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