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게난(Kenan)
뜻: (뜻밖에) 얻은 아들, (광대한) 소유 /a child, one begotten, possession 요약: 게난은 에노스가 90세에 낳은 아들로(창5:9, 대상1:1-2), 아담 이후 325년에 출생하였습니다. 게난은 70세에 마할랄렐을 낳고 84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910세(아담 이후 1235년)에 죽었습니다.(창5:12-14). 게난은 아담과 605년을, 노아와 179년을 함께 지냈고, 그의 나이 662세에 에녹의 승천을 목격하였습니다. 누가복음 족보에 ‘가이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눅3:37). |
게난의 어원은 히브리어로 ‘카난’으로서 이것은 ‘둥지를 만들다, 보금자리를 마련하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연약성과 무능함을 깨달은 셋의 후예들은 에노스 때에 이르러 참다운 회개와 더불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신앙부흥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게난 때에 드디어 신앙의 둥지를 틀고 보금자리가 마련되어 신앙의 정립이 이루어졌음이 ‘게난’의 이름 속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1. 게난은 ‘뜻밖에 긍휼을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Kenan” means “unexpectedly found mercy.”
아마도 게난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뜻밖에 얻은 큰 선물로서, 큰 기쁨의 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을 긍휼이 여기시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뜻밖의 선물입니까?
첫째, 그 구속의 사랑과 은총이 너무 크고, 너무 높고, 너무 깊어서, 인간 편에서는 ‘뜻밖의’ 일입니다. 그 선물은 누구나 받을 수 있고, 받는 자에게는 두려움이 아니고 기쁨의 좋은 선물입니다.
둘째, 우리에게 구원받을 만한 어떤 요소가 없기 때문에 ‘뜻밖의’ 일입니다. 무슨 자격이나 친분이 있어서 주신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은혜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받은 구원은 뜻밖에 얻은 기쁨의 선물, 영광의 선물, 가장 큰 선물입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동정녀 마리아에게 예수의 성령 잉태가 그러했습니다. 뜻밖에 은혜로 주신 선물이었으니, 예수님의 성령 잉태는 마리아에게 최대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28-30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밤에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전해진 갑작스런 예수 탄생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눅2:10).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사의 섭리를 따라 ‘때가 차매“ 오신 분으로(갈4:4), 아무런 소망이 없는 죄인들에게는 뜻밖의 선물이요,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요1:14, 16, 3:16, 롬5:15, 고후9:15).
2. 게난은 ‘광대한 소유’를 의미합니다.
“Kenan” means “vast possession”
에노스는 뜻밖에 얻은 게난을 통하여 신앙의 영역이 확장되고, 나아가 에덴에서 가졌던 통치권이 회복되기를 갈망했던 것 같습니다. 광대한 소유라 함은 타락 이후 잃어버린 창조 역사의 회복(눅4:5-7, 마4:9), 만물에 대한 소유권, 통치권 회복을 소망하면서 지은 이름인 것 같습니다(창1:28, 2:15, 19). 이를 볼 때, 구속사적으로 ‘게난’은 예수님이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기쁘고 좋은 소식으로 이 땅에 오셔서, 만유를 완전히 회복하실 일에 대한 예표적 이름입니다.
그들의 고백을 통해서 볼 때, 셋의 후손들이 이전보다 더욱 크신 하나님, 즉 거대한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창조주를 믿는 그 믿음의 지경이 크게 넓어졌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창1:28)과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마28:18-20)을 따라,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여 이 땅을 하나님의 ‘광대한 소유’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5대: 마할랄렐(Mahalalel)
뜻: 하나님께 찬양, 하나님께 영광 /praise of God, God be praise, glory of God 요약: 마할랄렐은 게난이 70세에 낳은 아들로(창5:12, 대상1:2), 아담 이후 395년에 출생하였습니다. 마할랄렐은 65세에 야렛을 낳고 83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895세(아담 이후 1290년)에 죽었습니다(창5:15-17). 마할랄렐은 아담과 535년을, 노아와는 234년을 지냈고, 그의 나이 592세에 그의 손자 에녹의 승천을 목격하였습니다. 누가복음의 족보에 ‘마할랄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눅3:37). |
마할랄렐은 ‘찬양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 ‘할랄’에서 유래한 명사 ‘마할랄’(명성, 찬양)과 하나님의 이름인 ‘엘’의 합성어로서, ‘하나님께 찬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찬양한다’는 것은 가사를 지어 곡을 만들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기리는 것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훌륭한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뜻합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한 분만이 진정한 예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계5:12, 19:1-5).
그러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그 이름에까지 대두된 것은 당시 폭팔적인 영적 부흥과 신앙 성장으로 하나님과 심히 가까워진 상태를 암시합니다.
아마도 에노스 때부터 하나님께 경배하는 공식적인 예배가 시작되었던 것이, 게난 때에는 경건한 성도들의 보금자리에 터전이 세워지고 마련되었으며, 마할랄렐 때에는 찬송이 충만한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시고(시22:3) 그 찬송으로 영광 받으시게 된 것 같습니다.
1.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계5:12).
Only God is worthy to be praised(Rev 5:12).
찬송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피조물의 마땅한 응답입니다(사43:7, 21, 시79:13, 105:1-4, 엡1:6, 12, 14). 찬송은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시편150:6에서는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할렐루야’의 원어적 의미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입니다. 어거스틴은 ‘찬송이란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송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다.
오늘날 우리도 ‘마할랄렐’의 이름의 의미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2. 찬양은 하나님의 능력을 일으키는 동력입니다.
Praise is a force that unleashes God’s power.
큰소리로 소리 질러 찬양할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으며(수6:16-20), 사울의 악신이 떠났으며(삼상16:23), 깊은 감옥의 문이 열리고 지진이 일어났으며 모든 매인 것이 풀어졌습니다(행16:25-26). 찬양을 앞세워 나간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습니다(대하20:20-23). 이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찬양 중에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시22:3).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료하고, 찬양하는 성가대가 세마포를 입고 제금, 비파, 수금을 잡고, 나팔 부는 제사장 120인이 함께 서고(대하5:12), 모든 사람과 모든 악기가 일제히 여호와께 찬양했을 때(대하 5:13), 하나님이 임재하셨습니다. 영광의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들이 능히 섬기지 못할 정도였습니다(대하5:14).
이처럼 찬양은 멀리 계신 하나님을 가까이 불러오는 거룩한 향기요, 그 결과 사람이 예기치 못한 크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는 동력입니다.
3. 찬양은 받은 은혜에 대한 감격적 고백입니다.
Praise is an inspired confession of grace received.
당시 경건한 셋 자손들은 죄악으로 가득찬 고통의 현장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매 순간 죄악과 맞서 싸우는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승리의 체험을 했을 것입니다(신1:30, 20:4, 수10:14, 42, 23:1, 느4:20).
이렇게 게난은 그가 받은 은혜를 기념하여 그의 아들의 이름을 ‘마할랄렐’이라고 지음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은혜를 받아서 그 은혜를 맛보고 체험한 사람은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행9:22, 18:5, 28, 요1:41).
열두 지파 가운데 예수님이 나신 유다 지파 이름의 뜻은 ‘여호와를 찬송하라’입니다(창29:35).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갈 때마다 유다 지파는 선두로 출전하였으며, 언제나 전쟁의 승리를 가져왔습니다(삿1:1-10, 20:18). 구속사적으로 마할랄렐은 장차 오실 메시아가 유다 지파를 통하여 나실 것과(시78:68-70, 히7:14, 계5;5), 십자가로만 인간을 구원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여 찬송 받으실 것에 대한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찬양, 우리의 예배의 대상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고, 질그릇같이 연약한 인생들을 구원하신 오직 예수, 우리 주님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