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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8.21 새벽말씀

권화영2024.08.21 09:5508.21조회 수 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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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1장)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열왕기하 1장은 마치 옛날 이야기처럼 어렵지 않게 읽히는 내용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권선징악의 결론인 것 같습니다.

 

‑>1장의 내용입니다.

‑>아합의 아들로서 아합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하시야는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한 상황과 더불어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게 된 상황을 맞이합니다.

‑>이때 아하시야의 조치는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자기 병이 낫겠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아하시야의 사자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아하시야가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라고 말하게 하십니다.         

‑>그렇게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자들에게 전했고 사자들이 아하시야에게로 돌아와서 엘리야의 말을 전하니 아하시야가 단번에 엘리야인 줄 알아채고 오십부장의 군대의 소대 규모 병력을 보내서 엘리야를 잡아오게 합니다.

‑>오십부장이 산꼭대기에 있는 엘리야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고 하셨나이다' 전하니 엘리야는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희를 사를지로다'라고 대답합니다.

‑>엘리야의 말이 끝나자마자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오십부장과 오십 명의 군사들을 불살라버립니다.

‑>아하시야가 다시 오십부장의 군대를 보냅니다.

‑>엘리야에게 똑같은 조치를 했으며 두 번째도 동일한 결과가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아하시야가 또다시 오십부장과 군대를 엘리야에게 보냈을 때 세 번째 오십부장은 앞선 오십부장들과 다르게 엘리야에게 무릎을 꿇어 엎드려 나의 생명과 군사 오십 명의 생명을 귀히 봐달라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사자를 다시 엘리야에게 보내셔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와 함께 내려가라고 하셨고, 엘리야는 오십부장과 함께 아하시야에게 가서 말은 조금은 다르지만 처음 전했던 대로 반복합니다.

‑>(열왕기하 1:16) '이스라엘에 그의 말을 물을 만한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그러므로 네가 그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는 말을 한 번 더 전합니다.

‑>그리고 아하시야가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었다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아하시야의 이야기가 단순히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에게 묻다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고, 세 번째 오십부장만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답게 대우하여 살아남았다고 하는 권선징악적 교훈의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으려면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왕의 길을 굽히지 않는 죄인의 교만과 아집을 분별하고 그러한 죄인들에게 진정한 왕으로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계시의 역사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하시야는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고 자기는 추락 사고로 병든 상황에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병을 옮기는 파리를 부리는 신)을 떠올린 것입니다.

‑>사실상 하나님 외에 여러 신들이 없지만 당시에나 지금도 있다고들 생각하는 신들 중에 하나를 떠올리게 되었고 자기 상황에 적당한 신을 찾아서 미래에 대하여 문의하는 모습을 아하시야가 보입니다. 

‑>신에게 문의하며 왕의 권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책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으니 아하시야는 자기에게 아무런 도움도 유익도 되지 못하는 조치를 한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 편에서는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까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하여 하시는 말씀입니다.

‑>(열왕기하 1:3‑4)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인간 왕 아하시야처럼 권위를 굽히지 않기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느냐,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는 말씀을 뒤집어보면 '하나님을 의지해야 산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죽으라고 저주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살 길을 보여주고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열왕기서의 기록 목적까지 고려하면 이 말씀은 '내가 너희의 왕이 되어야 한다, 네가 왕이 되어서는 살 수 없다 죽을 것이다'는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그러나 아하시야는 엘리야를 잡아죽이겠다고 오십부장과 군대를 보냅니다.

‑>이 행동은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산꼭대기에 있었다는 것은 그가 신령했기에 산에 기도하려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의 고립된 처지, 꼼짝없이 아하시야의 손에 붙잡혀 죽게 된 상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오십부장의 말입니다.

‑>(열왕기하 1:9) '~그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이 말씀을 우리말 성경으로 보면 얌전하고 격식을 갖춘 표현처럼 보이지만 다른 번역으로 보면 '당장 내려와라'의 뉘앙스입니다.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추켜세우는 말이 아니라 조롱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우리에게 있어서 이 구절이 얼마나 어이없는 말인지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왕의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아하시야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 되심을 나타내는 선지자 엘리야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내려오라'는 원문의 단어는 단순히 '내려오다'라는 의미보다 '던져지다, 떨어지다, 죽다'의 의미가 더 강한 단어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사람아 왕께서 내려와 죽으라 하신다'고 비아냥거리며 죽이려드는 말입니다.

 

‑>산꼭대기에 고립되어 있는 엘리야로서는 하나님밖에 의지할 대상이 없으므로 하는 말입니다.

‑>(열왕기하 1:10) '엘리야가 오십부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살을지로다 하매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더라'

‑>이런 장면을 볼 때 하나님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 편에 서서 성경을 보게 되면 만약 이들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대로 엘리야가 이들의 손에 붙잡혀 죽게 되면 결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없다고 여길 것이기에 하나님은 아무 상관지만 결국 안 좋은 것은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이 단지 오십 일명 쳐죽였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다고 여겨서 이 지경이 되어버렸는데 하나님의 왕 되심을 나타내 보이는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엘리야가 죽어버리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없다고 여길 것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므로 하나님은 엘리야를 지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산다는 것,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가르쳐내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아하시야는 알아듣지 못하고 두 번째 오십부장도 똑같은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오십부장이 등장합니다.

‑>(열왕기하 1:13) '왕이 세 번째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보낸지라 셋째 오십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이르러 그의 무릎을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건데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세 번째 오십부장은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배운 것입니다.

‑>이제야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는 줄을 앞선 경험들을 통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오십부장은 오십 명의 군대를 자기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의 종이라고 말하며 자기가 주인 된 자리를 이양하는 것입니다.

 

‑>앞선 경험들로 아하시야도 세 번째 오십부장과 함께 내려온 엘리야를 어찌하지 못하고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만 있습니다.

‑>(열왕기하 1:16)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게 사자를 보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 하니 이스라엘에 그의 말을 물을 만한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그러므로 네가 그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니라'

‑>우리가 놀라야 할 지점은 하나님 말씀대로 죽었다는 사실보다 하나님 말씀을 안 들었다는 것, 인간 왕 아하시야가 맞이하는 종말입니다.

‑>(열왕기하 1:17) '왕이 엘리야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고~'

‑>이 말씀은 저주받아 죽었다는 말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신분상 왕의 자리를 끝까지 고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지독한 교만과 아집이며 우리의 죄성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면 아하시야의 지독한 교만과 아집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와 계시를 베푸셔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만 의지하다가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죄의 본성은 곧 죄인 되었던 우리의 본성이기에  '세 번째 오십부장을 본받자, 아하시야를 반면교사 삼자'는 교훈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계시된 하나님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알게 되는 은혜를 입었기에 이러했던 우리가 하나님이 계시는 줄 알고 하나님의 주되심을, 하나님의 왕 되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기도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하늘에서 불을 내리시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고 하나님의 영을 우리 안에 심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위하여 일하신 은혜의 결과인 줄로 믿습니다.

‑>그 은혜를 알아가시고 그 은혜에 감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위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열왕기기하를 통해서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복을 날마다 더 풍성히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앞으로 나아갈 삶의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는 줄로 믿으면서 하나님을 기준 삼고 살며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지 않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바라보면서 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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