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매일성경 (여호수아 1절-19절)
1월 24일 새벽예배말씀입니다.
1-12절 유다지파에서 이스라엘 지역의 어느 땅을 받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다자손이 받은 기업은 가장 방대하였는데 유다자손의 수가 가장 많았고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13절-19절 유다자손에 속한 갈렙이 받은 땅과 그 땅을 정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포함한 열두명의 정탐꾼이 정탐한 나라의 백성들의 기골이 장대하여 겁을 집어먹고 그 땅을 포기하려고 했던 곳이 아낙자손들이고 그들이 살던 곳이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입니다.
그런데 45년이 지나 결국 갈렙이 자신이 보고 온 그 땅 헤브론을 차지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기업은 믿음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을 여호수아서는 말합니다.
그런데 기럇아르바, 지금은 헤브론이라고 불리는 그 지역이 기럇 아르바였던 까닭은 아르바라는 사람이 그 곳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고 그 아들 이름이 아낙이며 헤브론은 아낙 자손들이 살 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13절, 14장 15절)그 아낙 자손들이 살던 곳을 갈렙이 정복하여 이스라엘백성들이 살게되며 이름도 헤브론으로 바꾼 것입니다. 아낙 자손은 창세기에서 쭉 이어져오던 불순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손들인 이스라엘백성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강력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들때문에 이스라엘백성들의 마음이 녹아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은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아브람도 아브라합으로, 야곱도 이스라엘로 바뀐 것처럼 믿음의 사람 갈렙이 기럇아르바, 아르바의 나라 아낙 자손의 나라에서 헤브론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나라로 바꾼 것을 여호수아서는 거듭하여 말합니다.
후에 하나님의 통치를 대변하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벌벌 떨게하고 괴멸하려고 했던 세상의 나라 기럇아르바가 믿음의 사람 갈렙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로 상징되는 하나님나라 대표가 된 것입니다. 또한 척박한 네겝 땅을 갈렙의 딸 악사에게 주었을때 그 땅을 개간하기 위하여 샘물도 달라고 요구하는 악사에게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주게됩니다.(16-19절) 그 딸 역시 척박한 땅을 내버려두는 것이 아닌, 그 땅을 의미있는 땅으로 변화시키는 그 일을 가문대대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도저히 변화될 수 없고 너무 막막하고 절망시키는 상황속에서 믿음의 용기를 가진 어떤 한 사람은 그곳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뀌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고 그 가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확장되어 가는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기럇아르바는 어디겠습니까? 작게는 내 개인의 삶, 좀 더 확장하면 우리 가정일 수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한 사람이 세상과는 다른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일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 전체를 바꿀 순 없어도 내 주변을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갈렙 한 사람의 용기로 갈렙지파가 유다 지파가 되었고 갈렙 가문이 대대로 복을 받았습니다. 내 인생이 나로 끝나지 않으며 나의 작은 용기 하나가 우리 가정대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놀라운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 비단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이라는 갈렙의 믿음을 가지고 내게 맡겨진 세상의 기럇아르바를 헤브론이라는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는 아름다운 일에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