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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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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유 하나님은 아가페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The Agape Love of the GOD of All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나 하나를 구원하기 위한 그 사랑은 측량할 길이 없는 무한 그 자체입니다. 저 거대한 우주 만물에서 보이는 하나님의 광대하심은 우리와 무관하지 않고, 타락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역사의 현장인 우리의 삶 속으로 깊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천체들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움과 탄성을 금치 못할 것인데, 그토록 광대한 우주를 지으시고 그것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먼지만도 못한 비천한 인간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사실은 실로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이 하나님을 가르켜 시편기자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는”(113:5-6) 하나님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달과 별들을 보면서 다윗 또한 그 속에 감추인 구속 섭리를 깨닫고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8:4)라고 깊은 감탄을 토로하였습니다. 실로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한 주의 행사는 너무도 크고 주의 생각은 심히 깊어서(92:5), 우주가 아무리 광활하여도 그 가치를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16:26, 9:25).

 신구약 성경 가운데 이러한 구원의 본질을 한 구절 속에 요약한 성구가 있다면 요한복음 3:16입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실로 위대한 복음의 진수요, 구원 영생의 도리입니다. 이것은 영원히 지옥의 유황불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 한 사람을 구원코자 하시는,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의 구속 경륜과 섭리를 압축한 위대한 성구입니다.

 

1) “하나님이

 

 여기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God the Father)을 가르킵니다. 헬라어로는 데오스, 구약의 엘로힘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본체가 하나이시요 삼위(三位)가 계시니,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입니다(28:18-20, 고후13:13). 또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the one and only God)이며 (5:44, 고전8:4, 딤전2:5, 2:19),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4:6). 이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시고(17:24, 3:4) 창조하신 것들을 보존하고 섭리하시는 분입니다.

 

2) “세상을

 

 “세상은 헬라어로 코스모스입니다. 코스모스는 신약성경에서 185회 사용되었으며, 그 중에서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에서 78, 요한 서신에서 24회를 사용하였습니다. 코스모스는 우주를 포함하여 타락한 죄인들 각각을 가르키는 포괄적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코스모스는 우주를 가르킵니다. 구약성경의 하늘과 땅의 동의어입니다(17:24).

 

둘째, 코스모스는 인류의 거처(居處), 사람들이 사는 영역으로서 지구를 의미합니다(21:25, 딤전6:7).

 

셋째, 코스모스는 사람들과 인류를 가르키며, 이것은 요한복음 3:16에 나오는 세상의 의미입니다.

 이들은 모든 사람의 인종(all kinds of human race)으로, 죄와 사망의 굴레에 갇혀 사는 사람들 전체요 그 속에는 우리 각자 한 사람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1:10, 3:17, 4:42, 고후5:19). 요한복음 1:29에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세상 죄세상 사람들의 죄를 가르킵니다. 요한복음 3:17에서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세상도 세상 사람들을 가르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오직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4:12).

 이 땅에서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열방도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는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과 같으며,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섬들도 하나님께는 떠오르는 먼지에 지나지 않습니다(40:15). 모든 열방을 다 합쳐도 하나님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40:17). 그러므로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 온 우주를 만드신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께서 먼지보다 못한 나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신 그 자체가 구원의 신비요, 측량할 길 없는 무궁한 사랑입니다.

 

3) “이처럼 사랑하사

 

 “이처럼 사랑하사는 헬라어로 후토스 가르 에가페센으로, 요한복음 3:16을 시작하는 강렬한 첫마디입니다. 죄인들을 구속하시기 위한 구원의 동기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 사랑은 이처럼 사랑입니다. 여기 후토스’(이처럼)그처럼 무한하게, 그처럼 헤아릴 수 없이, 극진히라는 뜻인데, ‘극진히는 마음과 힘을 다하여 애를 쓰는 것이 매우 지극하다는 의미입니다. 에가페센은 자기희생의 무한한 사랑을 뜻하는 아가페의 동사형으로, 죄인인 인간에 대한 가장 숭고한 사랑을 뜻합니다. 이 사랑은 어떤 한계도 어떤 조건도 초월하는 무궁한 사랑이요, 희생적 사랑이요, 무한한 사랑이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입니다(요일4:10, 19).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영원 전부터 예정하사 십자가에서 자기 목숨을 버리며 이루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 그 사랑이 오늘도 이 세상 역사를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이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강력한 힘입니다.

 

4) “독생자를

 

 “독생자(獨生子)”는 일반적으로 형제가 없이 단 하나뿐인 아들을 뜻하는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함은(1:14, 18, 3:16, 18, 요일4:9)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유일하고 독특하신 아들이심을 가르킵니다. 이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체에 있어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면서(10:30, 2:6) 죄인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로 성육신하신 사랑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18 하반절에서는 “...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아낌없이 하나님 앞에 바쳤을 때 하나님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22:12)라고 하시며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는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어(요일4:9) 십자가에 처참하게 달리게 하신 것은 바로 우리에 대한 사랑의 확증이었습니다(5:8).

 

5) “주셨으니

 

 “주셨으니는 헬라어 에도켄인데, ‘주다, 선물하다라는 뜻을 가진 디도미의 부정과거 시상(aorist tense)입니다. 이 시상은 과거에 있어서 한 역사적 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최상의 선물로 이미 주셨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선물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나 수고와는 전혀 관계없이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일 뿐입니다(5:15, 2:8-9). 선물 중의 최고의 선물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6)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믿는은 헬라어 피스튜오입니다. 믿음은 구원의 방편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영접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에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접은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손님으로 한 번 접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구주로 계속적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 구주로 믿는 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선물이요 은혜입니다(2:8).

 ‘자마다는 헬라어 파스각각, 모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죄와 사망 가운데서 구원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에는 결코 차별이 없으며, 이 구원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온전한 선물입니다.

 

7)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를 사랑하신 단 한 가지 이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서의 해방과 그로 말미암은 영생의 약속(8:1, 요일2:25),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최후 최종의 목적(9:28, 요일3:5)이었습니다. “영생은 단순히 영원히 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에 들어감으로써(17:3, 5:21) 새 생명을 얻는 것이며(5:24), 더 나아가 세상 마지막에 이루어질 부활과 변화를 통하여 영원히 죽지 않는 세계인 천국에서 하나님과의 영원한 친교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6:40, 고전15:51-52, 살전4:16-17). 이것은 성도의 장래에 약속된 복된 삶으로, 생의 영원한 계속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영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회복 불가능한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전 인류에게 최고의 복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2:10).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의 유일한 중보자요(딤전2:5, 3:19-20, 8:6, 9:15), 죄인에게 절대 필요한 갑절의 은혜입니다(1:16).

 따라서 유일한 구주시오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는 멸망을 받습니다. 멸망은 하나님을 떠나 지옥에서 형벌을 받는 것입니다. 지옥은 꺼지지 않는 불이 타오르는 곳으로,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며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곳입니다(9:43, 48, 14:11).

 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섭씨 407도의 해저 분화구 근처에 사는 새우, 조개, 박테리아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400도가 넘는 곳에서도 죽지 않는 생물을 만드신 것을 볼 때, 뜨거운 불 속에서 죽지 않고 고통당하는 지옥의 존재가 더욱 실감 있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나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어, 지옥이 아니라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만유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이 땅 인간의 역사 속에 임마누엘 되어 찾아와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짐승만도 못한 이 죄인의 구원을 위해 벌레처럼 낮아지셔서(22:6) 아무 죄도 없으신 분이(8:3, 고후5:21, 4:15, 7:26, 9:14, 벧전2:22-24, 요일3:5) 친히 십자가에 달려 그 성체가 찢기사 귀한 보배 피를 마지막 한 방울도 아낌없이 흘리기까지 하셨습니다. 이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20:28, 1:7, 벧전1:18-19).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1:4, 고전15:3-4)는 지금도 우리가 죄와 심판을 이기고 최후 구원을 얻기까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시니(8:34), 우리의 좁은 입술로 그 사랑을 어찌 다 표현하겠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의 온갖 보화를 아무리 많이 달아 주어도 그 값을 감당치 못할 영생이라는 인생 최대의 보화를 얻었습니다(49:7-8, 13:44-46, 10:28, 17:2, 요일2:25, 5:11). 이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 자체이며(요일5:20),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찾아오셔서 구원하신, 실로 크고 위대한 복음입니다. 그것도 값없이 선물로 거저 주신 것이니, 우리는 일생에 다 갚을 길 없는 사랑의 빚, 복음의 빚을 진 자들입니다(1:14).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할 채무이기에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28:18-20). 그것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지막 분부이기도 합니다(16:15, 1:3).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도 제일 먼저 선포한 복음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3:1-3, 4:17, 1:14-15).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고(1:11),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며, 전하지 않는 자에게는 화가 미치게 된다고 선포하였습니다(고전9:16). 우리의 남은 생애에 할 일은 사도 바울과 같이 날마다 죽음을 각오하고(고전15:31), 이 복음을 전하며(20:24, 1:14-15, 딤후4:1-2), 이 몸의 진액이 다하는 날까지 주의 일에 충성하는 것뿐입니다(2:10).

 

한 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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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공사성무교회 한길성 장로님이 엮으신 책,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어가는 경건한 사람들’의 책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싣습니다.
공군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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