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2:1‑4)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제목의 말씀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복음서와 사도행전 1장을 지나서 드디어 제자들 가운데 성령이 임하는 장면입니다.
‑>성령은 창조 이래로 전혀 등장하지 않다가 사도행전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은 성경 전체에 걸쳐서 하나님의 영, 여호와의 영, 주의 영, 사도행전에서는 예수의 영 등으로 소개됩니다.
‑>성령이 사람에게 임하는 모습도 사도행전에서 처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사, 왕, 선지자, 예언자에게도 임했습니다.
‑>신실하거나 간절히 구하는 사람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성경을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느닷없이 전혀 기대하지 않던 사람에게도 성령은 임했습니다.
‑>성령이 임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예언을 하기도 하고 꿈을 해석하기도 하는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복음서에서도 이미 성령이 임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누가복음1장에서 세례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를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알릴 때 그녀에게 성령이 임할 것이 예언되고 세례요한의 모친 엘리사벳도 수태중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마리아를 알아보았다, 세례 요한의 부친 사가랴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주께서 이루실 구원의 복음을 예언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을 소개하면서 성령이 그 위에 계시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령과 깊이 연결된 대표적인 존재가 예수님입니다.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셨고 요단강에서 요한의 세례와 함께 성령을 받으셨고 모든 사역을 성령의 충만함을 따라 행하셨다는 기록이 곳곳에 나옵니다.
‑>심지어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것도 성령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이 임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왜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임하심을 이토록 강조하는가, 그것을 왜 오늘 본문과 같은 방식으로 성령이 임했음을 소개하고 있는가' 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등장할 때 우리는 성부와 성자를 대체하는 존재로서의 성령을 떠올립니다.
‑>구약에서는 성부 하나님, 복음서에서는 성자 예수님이 주도적으로 활동하셨듯이 이제는 성령이 주도적으로 활동하시는 새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약, 복음서, 사도행전에서 하나님의 영, 여호와의 영, 주의 영, 예수의 영이 등장하는 이유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사역을 성령이 보조하신다거나 전혀 다른 역할을 하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이후의 역사가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성령의 전성시대인 것도 전혀 아닙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혹은 인간의 다양한 삶의 현장에 성령과 관련된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는 그 일, 사건, 역사가 인간의 수고와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고와 능력으로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성경을 읽어나가실 때 성령이 등장하면 지금 이 일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는구나, 하나님의 열심, 그분의 일하심, 그분의 역사하심에 따른 결과인 것을 드러내는 성경의 중요한 표현 양식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성령이 사도행전 이전에도 등장하는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는 일을 설명하는 것이며, 죄인을 구원하는 일, 구원받은 것을 알고 누리게 하는 일도 하나님의 수고와 능력으로 된다는 것을 성령의 활동을 통해서 강조하려는 것이 성경의 의도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보실 때 하나님, 예수, 성령이 등장하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며, 인간과 다른 생각과 행동, 죄와는 전혀 다른 인식과 해결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령이 등장하실 때에 하나님의 수고와 능력으로 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라면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임하는 장면은 이전에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다른 장면들과 두 가지 면에서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임하시는 장면과 이전의 다른 장면들의 차이점은 미리 예고 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할 것이 예고되었다는 것이며, 그전에는 예고없이, 느닷없이 사람이 구하지 않아도 전혀 임할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도 성령이 임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이미 성령이 임할 것에 대하여 예고하셨고 성령이 임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여 하실 일, 곧 증인이 되게 하실 결과도 미리 선포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기에 차이점이고 독특함입니다.
‑>성령이 임한다고 예고하시거나 성령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신 적이 없으며, 성령이 임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사람, 기다리던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사도행전에서 성령이 임하는 것만 예고가 되었을까요?
‑>성경에서 성령이 임하는 사건은 여러 번 일어나는데 그에 반해서 딱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는 사건, 앞으로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전무후무한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에 있어서 성령이 임하는 것보다 중요하고 본질적인 가장 핵심적인 사건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사역을 감당하셨고 그 죽음으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으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것으로 이루어진 결과는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받은 것,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신 것, 죄인 되었던 인간이 죄로부터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죄인을 구원해내셨지만 정작 구원받은 인간은 자신이 죄로부터 구원받았다는 사실에 대하여 무지하고 무감각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시고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함께하셨기에 이들이 예수의 부활을 어느 정도 인지했을 뿐 예수의 부활로 인해서 자기들에게 이루어진 일이 무엇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이 죄로부터 구원받아 성도로 거듭났다는 사실, 옛사람이 아닌 새사람, 이전 것이 아닌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에는 예수님이 행하신 일과 인간에게 주어진 결과만 있고 인간이 행한 일이 일체 없기에 내가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한 결과를 제자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결과를 가지고 있어도 자기가 행한 일이 아니면 자기에게 이루어진 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성령이 임할 것을 예고하시고 성령이 임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예고하신 것입니다.
‑>즉 성령을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구원의 의미를 알게 하시는 일, 구원의 열매를 누리게 하시는 일을 모두 하나님이 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임하심이 미리 예고되어 있는 사도행전 2장의 역사에 담긴 의미입니다.
‑>두 번째,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임하는 장면과 이전의 다른 장면들의 차이점은 성령이 임하는 모습이 전혀 다른 양식으로 독특하게 묘사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2:2‑4)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 강림을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자세하고 독특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우리는 무엇이 임하고, 왜 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고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시기 위해서 성령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2:2‑4) 이 말씀의 강조점은 현상이 아니라 성령이 임하시고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일을 하나님이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언제 임했습니까?
‑>홀연히, 느닷없이, 즉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임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느닷없는 일이지만 성령이 임하시는순간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서 임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오순절, 모여 있음, 기도에 힘씀'이 부각되면 안 됩니다.
‑>제자들의 어떤 준비나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성령이 홀연히 임하셨다는 것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어디에서 임했습니까?
‑>하늘로부터 그들이 앉은 온 집에 임했습니다.
‑>하늘로부터의 반댓말은 땅으로부터가 아니라 인간으로부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은 기원과 출처를 의미합니다.
‑>성령이 하늘로부터 임한 것은 인간의 수고와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의 결과인 것입니다.
‑>성령이 누구에게 임했습니까?
‑>각 사람 위에, 그 자리에 있던 전부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앞선 본문에서 맛디아까지 뽑아 구색을 맞춰놓은 열두 사도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성령을 간절히 사모한 이들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예수님의 은혜로 모여 있는 사람들 전부에게 약속하신 대로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1장에서 사도들의 행동과 하나님이 하신 일의 차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들은 자기를 차별화하려고 했으나 하나님은 사도들에게만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제자들 위에, 모든 무리 위에 성령이 임하게 하시는 것으로 사도들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 보이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서로 화평하고 화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교만이 없으니 우열이 없고, 우열이 없으니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어떻게 임합니까?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다른 언어들, 그 나라의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로 제자들이 말하기를 시작했다고 묘사합니다.
‑>성령의 임하심이 요란하고 시끌벅적합니다.
‑>청각, 시각, 경험적인 요소가 있으며, 모든 감각이 깨어날 수밖에 없는 현장입니다.
‑>사도행전 2장의 성령 강림이 이러한 양상을 띠는 이유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성령이 임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이 만들어내지 않는 현상으로 놀라는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전에 약속하셨지만 전혀 예상치 않았던 성령께서 지금 이 순간 임하고 계심을 제자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현상으로 성령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는 오늘 본문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성령을 받았을까, 못 받았을까 염려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것이 나의 행함이 아닌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된 일이라는 사실에 감격해야 하며, 그 구원의 결과를 내가 온전히 알고 풍성히 누리도록 지금도 성령으로 하나님이 행하고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이 임한 것을 알아차렸으니 하나님이 성령으로 내 안에, 내 삶에 이루어 가실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고 소망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임하시는 장면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묵상하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 내 안에 이미 성령이 임하셨기에, 성령으로 하나님께서 이미 나를 위해 일하셨기에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예수를 나의 주님, 나의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고 예수님과 동행함을 내가 매일, 매순간 느끼고 경험하며 살고 있게 되었다는 귀한 고백이 성령 안에서 우리에게 있기를 원하고, 그 성령께서 우리를 가르치심으로 우리가 진리 안에서 자유하는 삶을 더욱 풍성히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오늘 하루도 성령 안에서 풍성히 충만하게 누리며 나아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