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 36:1‑19)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성경을 볼 때 '누구는 순종해서 복을 받고 누구는 불순종해서 망했다'는 식으로 보지 마시고, 모두가 죄의 길로 행하여 망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위하여 하나님이 어떠한 마음과 심정으로 일하시는지, 어떠한 은혜를 베푸시는지를 주목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레미야 35장에는 레갑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레갑 사람들을 신앙적으로 칭찬하기 위하여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다 백성의 무지와 불순종을 드러내기 위한 대조의 대상으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류의 영적 상태를 고려한다면 레갑 사람들은 초야에 묻혀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있었던 족속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로 하여금 레갑 사람들을 불러다가 포도주를 권하게 할 때에 이들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예레미야 35:6)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답합니다.
‑>그 이유입니다.
‑>(예레미야 35:7) '우리 선조가 너희는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기에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우리가 다 지켜 행하여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안 들어도 선조의 명령이라면 지켜 행하는 것이 인류의 보편적인 모습입니다.
‑>이들의 말이 끝나자마자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35:14‑15)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 내가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끊임없이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따라 그를 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선조에게 준 이 땅에 살리라 하여도 너희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레갑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하신 목적은 그들은 선조의 말도 순종하는데 너희는 내 명령, 내 말을 순종하지 않음을 대조하는 것입니다.
‑>레갑 자손과 유다백성의 대조를 통해서 유다 백성의 무지와 불순종을 드러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예레미야 36장도 어느 한 편을 추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두 대상의 대조를 통해서 아무도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따를 수 없다는 것,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예레미야36:1‑2) 여호야김 제사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요시아의 날부터 오늘까지 하나님이 일러준 모든 말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36:3)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의미는 '혹시라도 돌이킨다면 내가 용서할 것이다'는 가정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혹시 유다 백성 중에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돌이킬 자들이 있을 수 있기에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의 서기관 바룩에게 명하여 기록하게 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게 했을 때 그들이 보이는 반응은 마치 돌이킬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레미야36:9 )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하나님 앞에서 모든 백성이 그들의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예레미야 35장의 말씀과 비교하겠습니다.
‑>(예레미야 35:17)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내가 그들에게 대하여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 하셨다 하라'
‑>무엇이 진짜 모습일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듣지 않고 부르셔도 대답하지 않으므로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 죄인 된 유다의 영적 상태인 것을 고려하면 이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재난에 대한 반응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래도 이들이 무서운 재난이 선포되니 그 재난에 대한 말씀 앞에서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과 대조되는 대상입니다.
‑>(예레미야 36:11‑19, 20‑26) 고관들과 왕과 신하들이 금식을 선포하고 있는 백성과 대조가 되고 있습니다.
‑>'고관들'은 공동번역성서에서 '국무대신'이라고 번역합니다.
‑>이들은 실질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가장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재난에 관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고 국무대신들이 보이는 미련한 모습의 반응입니다.
‑>(예레미야 36:16‑18)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울 욍에게 아뢰리라/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아르되 너는 그가 불러 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그들이 그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볼 뿐입니다.
‑>또한 갇혀 있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어떻게 기록했느냐는 고관들의 질문에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대답을 합니다.
‑>고관들은 문제의 본질을 전혀 알지 못하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어리석음을 세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고관들의 말을 들은 결정권한을 가진 왕과 신하들의 반응입니다.
‑>(예레미야 36:23‑24, 26)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가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이것이 왕과 신하들, 가장 힘 있다 하는 자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는 자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사르고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습니다.
‑>바룩과 예레미야를 '잡아오라'고 명령할 뿐입니다.
‑>왕과 신하들, 고관들은 온 백성을 대표하는 자들이며, 이들의 반응은 곧 백성의 반응입니다.
‑>백성들이 모든 재난에 대해서 듣고 두려워서 금식을 선포하더라도 결국 백성의 반응은 이들의 반응과 같아집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결정하는 바는 곧 백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됩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장면을 생각해 본다면 호산나를 외치던 자들의 목소리는 한순간에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목소리로 돌변합니다.
‑>(예레미야 36:3)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두루마리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하실 때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셨지만 유다는 끝내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그 악과 죄를 용서하실 이유도 없고 명분도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재난을 당할 수밖에 없고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레미야서의 결론은 '이들로서는 살 길이 없다' 입니다.
‑>'돌아오라' 말씀하시지만 말라기서가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이들로서는 살 길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므로 만약 이들이 살아서 다시 돌아온다면 그것은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은 그 자리에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다시 돌아오며, 성전과 성읍이 재건되고 백성이 다시 회복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결과라는 것을 구약 성경은 끝까지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은 그 자리에 은혜를 베푸신 결과 그들이 돌아온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돌이키지 않은 그 자리에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은혜, 우리의 죄악보다도 더 풍성한 은혜를 베푸실 것을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레미야 36장 3절의 말씀은 '그들이 혹시라도 돌이킨다면'이라는 가정이 아니라 '그들을 반드시 돌이키게 하겠다'는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은혜로 보존, 보호하시며 다시 돌아오게 하셨듯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은혜로 일하십니다.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하시는 일을 하나님이 감당하십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구원받은 시점, 은혜를 받았던 때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어 있을 때' 입니다.
‑>죄인 되었던 우리의 악과 죄를 그리스도께서 대신 담당하시는 것으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의롭다 하신 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믿음 안에서 전에는 죄의 길로 가던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께로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돌이킨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가 여전히 돌이키지 않았던 그 자리에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이신 은혜로 말미암은 결과인 것을 오늘 말씀 가운데 깊이 묵상하며 나아가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죄의 길로 가던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께로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인 것을 복음이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로마서 5:11)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하게 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덕분으로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공동번역성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라며 구원받은 기쁨, 주님을 본받는 기쁨, 죄를 이기는 기쁨, 하나님 나라를 사는 갖가지 기쁨이 가정과 일터마다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았던 죄인이었음을 예레미야의 예언서 가운데서 발견하여 직시하고 인식하고, 그러나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 예언의 약속대로 그리스도를 보내시므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신 놀라운 은혜를 예레미야서와 복음의 말씀 가운데서 깊이 묵상하며, 이제는 하나님께 속한 기쁨이 우리 가운데 충만케 되었음을 감사하므로 나아가시는 복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