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6:1‑6)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우리가 성경의 사건을 바르게 이해함에 있어서 신중하게 분별해야 할 세 가지의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이 사건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인가 사람들이 행한 일인가' 분별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 사건이 모범적 사례인가 잘못된 사례인가 어떤 사례로 제시하는가' 분별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 사건 속에 등장하는 여러 말들이 하나님의 원리를 드러내는가 죄의 원리를 드러내는가' 분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신앙적인 용어들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인지 죄의 원리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도 이러한 세 가지의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하고 주의 깊게 분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는 문제가 발생 한 것입니다.
‑>사람이 모여 있으면 이런저런 일들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또 사도행전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을 문제라고 말하지 않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교회다울 수도 있습니다.
‑>헬라 전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과 히브리 출신의 유대인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같은 유대인이지만 헬라 지역에 살았는지 히브리 출신인지 이런 것들 때문에 그들 사이에 장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열두 사도가 제안한 내용입니다.
‑>(사도행전6:2‑4)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좋은 제안, 일리 있는 대책처럼 보이는 사도들의 말입니다.
‑>(사도행전6: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로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암 니골라를 택하여'
‑>모든 사람이 합당한 방식이라고 동의를 하고 순조롭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교회에서 작은 갈등이 시작되면 큰 분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초대교회는 아주 지혜롭고 덕스럽게 화합도 이루어내고 또 한 단계 더 나아가 교회의 분업화를 이루어낸 것처럼 보입니다.
‑>내용상으로는 특이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므로 대부분 이 사건을 모범적 사례로 생각하고 집사나 직분자를 세우는 일에 모범으로 삼고자 하여 성령과 지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성령과 지혜, 믿음과 성령의 단어가 등장했을 뿐 교회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모임이나 조직에 갈등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이런 절차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서 일을 처리하는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굳이 교회이어야 할 필요가 없고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이 모임이 교회구나라고 생각하거나 과연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인식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말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정말 교회구나,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사도들의 말을 통해서 그것이 드러나는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이 오늘 본문의 사건을 소개하는 의도가 교회도 결국 사람이 모인 곳이니 대부분의 모임이나 조직에서 일반적으로 따르는 절차, 사람이 모인 곳에서 일을 처리하는 보편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행전의 강조점은 '하나님이 계시다, 예수님이 부재하신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일하고 계시다, 사도들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들이 말씀을 흥왕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입니다.
‑>교회는 사도들이 힘써서 세워가거나 구조를 갖추고 조직을 개편하고 어떤 분업화를 이루어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조직으로 세워가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행전의 강조점, 주제는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입니다.
‑>사도들의 미성숙함과 진정한 성숙과 변화의 열매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사도들의 말을 통해서 '하나님이 드러나는가, 하나님의 일하심이 강조되는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행전에서 교회가 이루어졌으며, 교회에 들어온 모든 사람은 하나같이 하나님에 대하여는 죄인이었고 믿음과 성령에 대하여는 무지한 자들이었습니다.
‑>각자 믿음을 갖고 알아서 성령을 받아서 들어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각자 종교적인 열심으로 성령이 충만한 수준에 도달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도들을 비롯한 신자들이 예수를 주로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이 구원하셨기 때문이며, 성령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성령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받겠다고 매달렸다거나 몇 시간 몇 날이고 작정해서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약속하셨고 약속하신 대로 성령이 임하여 성령을 받은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는 누가 더 믿음이 있는가, 누가 더 성령이 충만한가를 따질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6장 3절의 표현대로 '너희 가운데서 사람을 택하자, 자격자를 선발하자'는 제안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교회는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성격의 집단이 아니며, 애초에 전혀 대상자가 아닌 자들만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성령, 성령과 지혜가 그들의 어떤 수고와 능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기에 누가 더 나은지를 따지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입니다.
‑>열두 사도가 제안한 내용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따로 있다고 여기는 착각이고 대상도 차별화하지만 사역도 차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 출신인 사도들,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자신들은 말씀 전하는 일, 기도하는 일을 하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을 뽑아서 그들에게 시키는 일은 접대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차별화이자 착각입니다.
‑>성경은 전혀 그렇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사도들을 비롯한 모든 제자에게 성령이 임한 사건입니다.
‑>(사도행전2:4, 4:31)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중요한 표현은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게 되었다' 성경의 설명입니다.
‑>이 표현이 강조하는 바가 사람의 상태나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성령이 충만하다'는 표현이 나온다고 성령이 부족하기도 한 줄로 착각합니다.
‑>성경에는 성령이 충만하다는 표현만 나오며, 성령이 부족하다는 표현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무리 가운데 성령이 충만한 사람과 성령이 보통인 사람, 성령이 부족한 사람의 구분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서 성령을 받기 위하여 노력한 사람,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려고 수고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사람의 행동이나 사람이 행하는 사건에 대하여 '여호와의 영, 주의 영, 성령이 임했다'는 표현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는 사람이 행동을 하면 당연히 그 사람이 행동한 것이고 사람과 관련된 사건도 당연히 그 사람이 행하여 벌어진 것이지만 성경에서는 말한 것도 사람이고 행한 것도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설명합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표현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수준과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온전히 일하신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성령이 나오면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기에 사람에게 임할 때에도 항상 충만하게 임하였다고 표현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강조하는 바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에 부르심을 받는 것은 일하고 수고하고 헌신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세우실 때 준비된 사람, 탁월한 사람을 골라서 선발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선발하실 이유가 없고 선발할 만한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죄인 되었기에 죄인들 가운데서 더 선발할 만하고 더 세울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세우실 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을 고르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실 때 미리 유대땅에 공지하셔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모집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지는 광경을 열두 제자들 가운데서 성령이 조금이라도 더 충만한 세 사람에게만 특별히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가장 못난 사람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기독교에는 조건 갖춘 사람, 자격 있는 사람, 쓸 만한 사람을 뽑는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남들과 달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이것을 쉽게 망각하기에 자기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한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능력과 의지를 강조하려 하고 강조하는 것도 모자라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하여 부각되려고 합니다.
‑>이것은 성도들의 잘못이 아니라 교회가 먼저 비교와 경쟁을 조장했기에 그렇게 반응하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중에 합당한 자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합당한지 합당하지 않은지 구분을 짓고 우열을 가리려는 것이 인간의 방식이고 죄의 원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는 제자들이 사람을 잘 뽑았다에 감동받을 것이 아니라 이런 제자들의 헛수고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사도행전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이것이 강조점이며, 이후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 사도들이 주체가 되어서 행하는 일입니다.
‑>모범적 사례가 아니라 잘못된 사례입니다.
‑>사도들의 말이 하나님의 원리가 아닌 죄의 원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증거는 사도들이 접대하는 일을 시키려고 세운 스데반이 접대하는 일을 뛰어나게 해내는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고 도리어 사도들보다 능력 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장면이 보여집니다.
‑>성경은 스데반에 대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다'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는 단어들인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다' 이야기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내가 은혜로 구원받았듯이 옆사람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옆사람을 보면서 '하나님은 아무나 구원하시나' 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을 보면서 '하나님은 아무나 구원하시는구나' 감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의 사도행전의 강조점을 꼭 기억하시면서 말씀을 묵상해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기준으로 사람을 차별화하는 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람을 하나 되게 하는 원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사도행전을 통해서 사도들이 이루어가는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 표현들의 강조점을 바르게 분별하시면서 깊이 이해하고 또 확신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