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 람(아니)/Ram(or Aram/Ami
/높이 들린, 높은/exalted, high
▶ 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들은 일곱 번째 인물(마1:4, 대상2:9-10)
▶ 배경
아버지는 헤스론, 아들은 아미나답으로 기록되었으며(룻4:19, 마1:4), 또한 유다
의 증손자로도 기록되었습니다(눅3:33).
▶ 특징
차자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직계 족보에 올랐습니다. 람의 형은
여라므엘이며, 동생은 ‘글루배, 스굽, 아스훌’입니다(대상2:9, 21, 24).
람은 히브리어로 람이며, 헬라어로는 ‘아람’입니다. ‘람’은 ‘높다, 높이다, 일어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람의 다른 표현인 ‘아니’(눅:3:33) 역시 ‘높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1. 람은 차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랐습니다.
Ram was recorded in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as the second son.
헤스론은 첫 부인을 통해 세 아들을 낳았는데, 장자는 여라므엘이고 람은 두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역대상 2:9에서 “헤스론의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람은 차자임에고 불구하고 그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대상2:9-12). 람이 어떻게 이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까?
람의 형인 ‘여라므엘’은 부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아내를 두었습니다. 역대상 2:26에서 “여라므엘이 다른 아내가 있었으니 이름은 아다라라 그는 오남의 어머니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다라는 히브리어 ‘아타라’로, ‘왕관, 화관’이라는 뜻입니다. 여라므엘이 첫 아내가 있음에도 또 다른 아내를 둔 것을 볼 때 경건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헤스론의 장자 여라므엘의 후손 중에는 대가 세 번 끊어졌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셀렛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대상2:30), “예델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대상2:32), “세산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대상2:3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여라므엘’이 장자로 족보에 기록되지 못한 것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 누가복음 족보에는 ‘아니’로 나타납니다.
The genealogy in Luke records Ram as “Ami”(ASV)
람은 야곱의 후손 유다 지파 헤스론의 아들로 기록되었으며, 다윗(룻4:19-22, 대상2:9-10)과 예수가 조상이 되었습니다(마1:3-4). 누가복음 족보에서는 ‘아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눅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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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족보 |
아브라함 |
이삭 |
야곱 |
유다 |
베레스 |
헤스론 |
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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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족보 |
아브라함 |
이삭 |
야곱 |
유다 |
베레스 |
헤스론 |
아니 |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 나오는 아브라함부터 람까지의 족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1장 예수 그리스도 족보 제 1기에 나오는 열네 명의 인물과 거기에 해당하는 누가복음 3장 족보에 나오는 인물을 비교하면, 오직 ‘람’과 ‘아니’만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눅3:33). ‘람’과 ‘아니’는 동일 인물로, 이름만 다르게 표기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표준원문(Textus Receptus)을 보면, 한글개역성경 누가복음 3:33에 나오는 ‘아니’가 마태복음과 동일한 인물인 ‘아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람은 차자이며 그의 형은 여라므엘입니다. 그런데 여라므엘은 큰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자기 동생 이름과 같은 ‘람’으로 지었습니다(대상2:25). 이것은 여라므엘이 평상시에 ‘람’이라는 이름을 좋게 여길 정도로 람이 가족들에게까지 인정받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람’은 ‘높이 들린’이라는 뜻이며, 그의 다른 이름 ‘아니’는 ‘높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람은 차자였으나 하나님의 주권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자이므로 그 이름대로 높이 들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 앞에 낮추는 자를 높이시며(약4:10).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한 자를 때가 되면 높이십니다(벧전5:6).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낮추시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실 때,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빌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