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말라기 1장) '나를 공경함이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말라기는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갔던 유다 백성이 바사,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칙령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과 성읍을 재건하고 다시 그 땅에 거주하게 되었을 때, 예루살렘 땅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아모스와 같이 선지자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성경 말라기는 1장 1절 말씀대로 하나님이 말라기를 통하여 이 당시에 이스라엘, 유다 백성에게 전하신 경고의 말씀입니다.
‑>아모스서를 마무리하면서 '이스라엘이 포로기를 지나 다시 돌아오면 잘 하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귀환하게 되었지만 정작 돌아온 백성은 포로귀환의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었다는 경험적 지식은 어느 정도 갖게 되었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존재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말라기는 구약의 마지막 책입니다.
‑>이 책에는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결론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결론이 모두 등장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결론입니다.
‑>(말라기 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이때까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해 오셨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불신으로 일관합니다.
‑>새번역성경은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번역합니다.
‑>다시 돌아왔는데도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물으며 증거를 요구한다는 것은 그간의 역사를 통해서도 하나님을 배우지 못하고 여전히 불신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죄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질문, 그들의 결론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내가 너희를 사랑했다, 내가 야곱을 사랑했다' 즉 '내가 이스라엘을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말라기 1장 3절 이하에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셨다'는 말씀은 에서 입장에서는 불공평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보면 에서와 야곱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택함을 받고, 택함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은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셨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둘을 차별하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에서와 야곱 둘 다 여호와의 영원한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야곱과 에서 중에서 왜 야곱을 택하셨는가 묻는다면 답은 은혜로 모태에서부터 야곱을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신 이유는 이스라엘만 사랑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리심으로 모든 나라와 족속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나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끝까지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아서 환난과 멸망을 당하고 결국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이스라엘을 내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약속하시고 또 그 일을 성취하기까지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했다, 내가 야곱을 사랑했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이스라엘은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라고 하나님을 향한 뿌리 깊은 불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죄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성, 하나님을 향한 뿌리 깊은 불신은 하나님이 재건하게 하신 성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에 대한 태도로 금세 드러났습니다.
‑>(말라기 1:6‑8)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데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데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주겠느냐'
‑>말라기서를 생각할 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하나님이 이토록 분개하시는 이유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분개하시는 이유가 혹시 하나님의 지위에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셔서 이토록 화가 나신 것일까요?
‑>이스라엘이 더럽고 온전치 못한 것들을 제물로 가져와서 그것을 받으시는 하나님께 모멸감을 느끼게 해드렸기 때문일까요?
‑>우리라면 그랬겠지만, 하나님은 그런 것으로 책을 잡거나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라고 반문하지만, 하나님께는 이스라엘의 모든 행위가 하나님을 멸시한 것이고, 하나님을 더럽게 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향한 공경함과 두려움이 없다는 것,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죄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제물과 제사에 관한 부분은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제물이 더럽다, 온전치 못하다는 것 이전에 더 중요한 문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 레위기에서 말씀하셨던 대로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들이셨을 때, 그리고 지금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하셨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를 바라시는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이시고 바벨론에서 돌아오게 하시는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알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주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 전반에서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하시는 것이며 제사는 극히 일부의 영역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기대는 언제나 복을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의 기대는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고 말씀대로 행하면 복,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면 벌을 주시겠다고 엄포를 놓으시는 방식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해주시고 나서,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다 주시고 나서 말씀대로 행하여 복을 누리라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엄포를 놓는 것이 아니라 권면을 하시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분개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모멸감을 느끼셔서가 아니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아서 화를 자초하여 복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을 바라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마음을 우리가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 하나님이 분개하시는 이유입니다.
‑>(말라기 1:7‑8)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렸다고 하시며 이것이 나를 더럽게 했다, 너희가 눈 먼 희생 제물을 바치고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렸다고 하시며 이를 악하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구절을 온전한 헌금, 헌물, 헌신을 제대로 할 것을 강조하고는 하는데 이러한 해석은 포인트를 잘못 잡은 해석입니다.
‑>하나님은 제물을 제대로 안 가져와서 화가 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제사한 후에 모든 제물이 바쳐지고 나서 어떤 특정 계층이나 특정 세력이 독점하거나 무려 하나님이 받으셨던 제물이니 비싸게 되팔리지 않았습니다.
‑>신명기에 제사와 절기, 십일조 등 제물에 관한 문제들을 다루는 말씀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나누어야 할 대상에 대한 말씀이 항상 뒤따라옵니다.
‑>제물을 나누어야 할 대상은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 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이며 말씀 끝에 항상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더러운 떡, 눈 먼 희생 제물과 저는 것과 병든 것들, 어딘가 문제가 생겨서 어떻게 보면 식용으로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제물들을 가져다 바쳤다면 이것은 하나님 입맛에 맞지 않으시거나 하나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문제가 아니라 백성, 특별히 객과 고아와 과부, 사회적 약자에게 좋지 않은 것이기에 하나님이 분개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멸시한다는 것은 곧 사람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멸시하거나 함부로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멸시할 때 하나님은 나를 더럽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이것이 하나님이 분개하시는 이유입니다.
(말라기 1: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만한 예배,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여 사람을 멸시하지 않는 진정한 예배를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