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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10.31 새벽말씀

권화영2024.10.31 08:4010.31조회 수 3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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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22, 23장의 요시야 이야기이며 이것을 끝으로 열왕기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요시야는 남유다의 16대 왕으로서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로 마무리가 되는데 사실상 거의 마지막 왕입니다.

 

‑>요시야에 대한 평가입니다.

‑>(열왕기하 22: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이러한 평가가 왕 개인의 신실함이나 정직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기준이었으면 합니다.

 

‑>팔 세에 왕이 된 요시야가 장성해서 통치 전면에 나설 때 여호와의 성전과 관련되어 등장합니다.

‑>흔히 요시야의 개혁이라고 알려진 내용을 살펴보면 유다가 얼마나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는지, 하나님과 상관이 없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시야가 행한 조치들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가 신앙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다고 하기에는 없애버린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전후 맥락과 앞뒤 상황을 고려할 때 단순히 요시야가 신앙적인 개혁 운동을 펼쳤다고 보기에는 그에게 그럴 만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첫째, (열왕기하 22:3‑13) 요시야의 성전 수리 지시에 대하여 목수와 건축자와 미장이는 진실하게 행하였다고 기록하였고 대제사장은 반대로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요아스 때도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가 장성하니 성전 수리부터 지시했습니다.

‑>요아스 때에도 성전의 노동자들은 성실하게 행했다고 기록되었으며 요시야 때에도 진실하게 행했다고 기록합니다.

‑>반면에 대제사장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을 발견했다는 특별한 표현이 나옵니다. 

‑>성전의 총책임자 대제사장이 율법을 발견했다는 것은 그동안 성전 안에서 모든 일이 율법과 상관없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성전의 노동자들보다도 못한 대제사장의 모습을 통해서 성전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의 종교 실상이 어떠했는지,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유다 백성, 종교 엘리트들이 만들어낸 실상이 어떠했는지를 이 장면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요시야가 율법 책의 말을 듣고 그의 옷을 찢으며 대제사장을 비롯한 성전 관계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열왕기하 22: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요시야의 말에 따르면 율법책의 말씀대로 전혀 행하지 않았다, 성전 안에서도 그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다는 여호와 종교의 실상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 (열왕기하 22:14‑20) 대제사장을 비롯한 성전 관계자들이 발견한 책의 말씀을 이해하지도 분별하지도 못합니다.

‑>왕이 여호와께 물으라고 했지만 알지 못하므로 찾아가는 대상이 여선지 훌다입니다. 

‑>대제사장들, 성전 관계자들이 발견한 책의 말씀을 여선지 훌다에게 가서 묻고 있는 것은 대조입니다.

‑>여선지 훌다에 대한 설명입니다.

‑>(열왕기하 22:14) '~그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율법이 없고 율법을 모르는 성전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 지경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선지 훌다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종교 지도자라던 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은 신명기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하나님은 훌다를 통해서 그 책의 모든 말대로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시는 말씀입니다.

‑>(열왕기하 22:19) '내가 이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요시야가 한 일이라고는 듣도 보도 못했던 책에서 말하는 저주가 임할 것이 두려워 옷을 찢고 그의 생각에 책의 말씀에 대하여 알 만한 자들에게 여호와께 물으라고 한 것뿐인데, 하나님은 나도 네 말을 들었다고 응답해 주십니다.

‑>다시 계속 강조하지만 요시야 한 사람의 남다름을 드러내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나도 네 말을 들었다' 것을 주목해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네 말을 들었다'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세 번째, 열왕기하 23장에서 유다의 종교적 실상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요시야의 조치들입니다.

‑>열왕기하 23장에 가득한 조치들을 통해서 끝이 없을 정도로 우상숭배의 행태가 유다 온 땅에 만연되어 있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요시야도 어린 나이에 직위해서 그 문화와 행태,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왔던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유다 땅, 예루살렘 성읍,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요시야의 조치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23:21) 요시야는 이 모든 행태를 철폐하고 유다, 이스라엘 여러 왕들이 지키지 않았던 유월절을 지키라고 합니다.

‑>히스기야 때 무교절을 지키는 예가 있지만 거의 유월절을 지킨 왕들은 없습니다.

 

‑>그런데 요시야가 모든 우상 숭배의 행태를 철폐하고 유월절을 지켰다는 내용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과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요시야와 그 백성이 율법책 한 권을 읽고 언약을 따르기로 결단했다고 이 모든 일이 되었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이렇게 안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사십 년 내내 하나님을 믿지 않고 따르지 않습니다.

‑>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시야가 행한 조치들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요시야에게 그렇게 할 만한 신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대 왕들이 펼치던 친앗수르 정책에서 반앗수르 정책 혹은 친바벨론 정책으로 극적으로 선회하기 위한 당시 역사배경, 국제정세를 고려했을 때 그러한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것도 열왕기서의 맥락을 고려할 때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열왕기하 23:26‑27)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로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로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 같이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며 내가 택한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한 이 성전을 버리리라 하셨더라'

‑>'모두 므낫세 때문이다, 요시야로는 역부족이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다의 범죄로 인해서 임하게 될 결과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았다는 것이 열왕기서의 결론입니다.

 

‑>열왕기서를 통해서 아무도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은 결과를 보고 동일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자신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열왕기서를 묵상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분별하고 예수를 바라보게 하는 좋은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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