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19장) '두려워하지 말라'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열왕기하 18장부터 20장까지 남유다의 13대 왕 히스기야에 관한 내용입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하는 시기에 히스기야가 왕위에 올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연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으로 그를 형통하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는 목적은 '하나님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원리여야 산다, 하나님이 왕이 되셔야 평안하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히스기야를 주목해서는 안 됩니다.
‑>히스기야도 선대 이스라엘의 왕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히스기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후에 그 평가에 걸맞는 치적이 소개되지 않고 열왕기하 17장에서 이미 종결된 이스라엘의 패망의 과정을 요약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의 통치 내용이 나오는데 히스기야의 속내를 잘 들여다보면 그의 속내, 그의 소견, 그의 판단이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도 망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망했다면 사실은 히스기야의 유다도 망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장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히스기야의 남다름인지, 하나님의 신실함인지를 주목해 보아야 할 지점입니다.
‑>히스기야가 잘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히스기야의 유명한 기도입니다.
‑>(열왕기하 19:14‑19) 주는 천하 만국의 홀로 하나님이시다,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다, 산헤립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비방한다,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한다, 우리를 구원하셔서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을 알게 해달라.
‑>은혜로운 기도의 내용이지만 맥락 위에서 보면 히스기야의 기도는 전혀 은혜롭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전혀 의지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한지 세 가지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앗수르를 의지하는 히스기야입니다.
‑>열왕기하 18장 9절 이하에 이스라엘이 원래 의지하던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을 의지하다가 망한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히스기야의 모습이 소개됩니다.
‑>앞선 히스기야의 평가는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았다'고 되어 있으나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열왕기하 18: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열왕기하 18:14‑16) 히스기야가 29년간 통치하였고 중반쯤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그가 하나님을 의지했다면 하나님을 찾았어야 했지만 앞선 유다의 왕들 중에 요아스, 아하스가 그랬던 것처럼 성전 곳간을 털어다가 은을 조공으로 바칩니다.
‑>앗수르 왕이 은만 요구하지 않고 금도 요구했기에 히스기야는 성전 문에 금까지 벗겨서 바치는 처절한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과연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한 왕이 맞습니까?
‑>두 번째,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을 의뢰하는 히스기야입니다.
‑>(열왕기하 18:17) 예루살렘을 치기 위해서 앗수르 대군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상황이 또 발생합니다.
‑>(열왕기하 18:19‑20) 대군을 거느리고 온 랍사게가 왕을 대신해서 히스기야의 고관들에게 왜 예루살렘을 치려고 하는지 밝히는 내용 중에 앗수르 왕의 핵심 질문은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입니다.
‑>이 질문의 의도는 너는 계속 앗수르를 의뢰했어야 한다 그런데 다른 대상을 의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를 상대로 이제부터는 앗수르가 아니라 여호와를 의뢰하겠다고 공포한 것이 아님이 랍사게의 말로 밝혀집니다.
‑>(열왕기하 18: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히스기야도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역대하에 따르면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공격을 대비하고 백성을 신앙으로 무장시키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백성의 동요를 막기 위한 방책이었을 뿐이며 국제 정세 속에서 실제 취했던 조치는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을 의뢰하는 것이었음을 랍사게의 말로 알 수 있습니다.
‑>랍사게가 전하는 앗수르 왕의 마지막 말입니다.
‑>(열왕기하 18: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하여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건지신다'는 대답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세 번째,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히스기야입니다.
‑>고관들에게 랍사게의 말을 전해들은 히스기야의 반응입니다.
‑>(열왕기하 19:1)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에 들어갔다는 것에 감동을 받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애굽을 의지하려던 그가 어마어마한 앗수르의 대군을 보고 또 우레와 같은 앗수르 왕의 말을 듣자 자포자기한 심정, 자기로서는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이상 찾을 수 없었기에 성전에 간 것입니다.
‑>성전으로 들어간 히스기야의 반응입니다.
‑>(열왕기하 19:2‑3)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돌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환란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앞서 산당과 우상 모두 부수고 성전에서 제사도 드리고 엎드려 경배하기도 했던 히스기야는 직접 기도하지 않고 선지자 이사야에게 대신 기도해달라고 합니다.
‑>이사야에게 기도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열왕기하 19:4) 랍사게가 그의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 때문에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 하니라'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구약 성경에서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것은 대부분 부정적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혹시 들으셨을지라, 꾸짖으실 듯하니'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히스기야를 향한 말씀을 준비해 두셨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열왕기하 19:5‑7) '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의 신복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니/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어 그로 소문을 듣고 그의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의 본국에서 그에게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라'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시는 이유는 히스기야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을 말씀하실 때는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앗수르 왕이 본국으로 돌아갈 것과 아수르 왕이 본국에 가서 죽을 것이다' 두 가지를 약속하십니다.
‑>이사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상황이 급변합니다.
‑>(열왕기하 19:8‑9) 하나님의 말씀대로 앗수르 왕이 진치고 있던 라기스를 떠나서 나와 싸우다가 이제 구스 왕까지 싸우러 온다는 것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갑이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말씀대로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앗수르 왕이 가다가 보낸 사자가 다시 와서 히스기야를 대면해서 편지를 전달한 내용입니다.
‑>(열왕기하 19:11) '앗수르의 여러 왕이 여러 나라에 행한 바 직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이 말은 우리가 간다고 안심하지 말아라, 너희는 우리의 손에 진멸될 것이니 배반하지 말고 조공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편지를 보내서 엄포를 놓고 간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진행되고 나서야 히스기야의 유명한 기도가 나옵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신뢰했다면 앗수르 왕의 편지를 받고 찢어 태워버렸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앞에 와서 펼쳐두더니만 뒤늦은 기도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기도의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신뢰의 기도가 아닙니다.
‑>(열왕기하 19:15‑19)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데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줄 알리이다 하니라'
‑>앗수르 여러 왕이 이전의 역사 가운데 행했던 그 모든 일들에 대한 두려움이 드리워져 있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신 줄을 진정으로 알았다면 드릴 필요가 없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천하 만국의 홀로 하나님이신 줄을 알면 어쩌면 우리가 드리는 많은 기도의 내용 중에 드리지 않아도 될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기도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 기도의 내용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말하는 대로 하나님이 천하 만국의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았다면 이러한 기도를 드릴 필요 없고 앞서서 앗수르를 의지할 필요도 없었으며,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하고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앗수르가 다시 쳐들어왔을 때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옷을 찢고 베를 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더 상세하게 예언해 주십니다.
‑>그전에 하나님을 의지했다면 이 예언은 안 나와도 됐을 것입니다.
‑>(열왕기하 19:20‑34) 하나님은 더욱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앗수르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이다'는 의미는 '은혜'라는 말입니다.
‑>히스기야 때문이 아니라 은혜로 이 성을 보호하고 구원할 것이다 선포해 주십니다.
‑>(열왕기하 19:35‑37) 앗수르 진영은 초토화되고 앗수르 왕은 수도 니느웨에서 자기 신을 경배하다가 반역자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대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히스기야를 설득하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를 위하여 동일하게 일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불신이 신뢰가 되고 신뢰가 사랑이 되는 변화가 우리를 설득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 가운데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