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13장)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성경을 볼 때 인간의 행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을 행동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열왕기하 13:4‑5)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그들이 학대받음을 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에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인간의 행동에 해당하는 것은 '여호와께 간구하매'이고, 하나님의 행동에 해당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보셨음이라,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입니다.
‑>하나님을 행동하시게 한 것이 여호아하스의 간구이므로 하나님은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신다는 자연스러운 교훈이 도출됩니다.
‑>성경의 흐름상 인간의 상태가 어떠한지, 성경이 진단하는 인간의 문제가 무엇인지, 문제 가운데 있는 인간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이 어떠한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성경을 보면 종교적, 윤리, 도덕적인 인간의 행동으로 인간 편에서의 행동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메세지는 우리의 행동을 독려하고 촉구하여 우리 행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따른 인간의 변화를 전하는 것이기에 인간의 행동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춰 성경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열왕기하 13장 전체를 세 가지로 정리해 보면서 죄인 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 아람에게 학대를 당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람에게 학대를 당하는 북이스라엘은 열왕기하 12장에서 남유다가 맞이한 위기와 동일합니다.
‑>(열왕기하 13:3‑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노하사 늘 아람 왕 하사엘의 손과 그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 넘기셨더니/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하나님이 넘기셨다'는 표현은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이스라엘을 아람에게 넘겨주셨다, 벌을 주시고 징계를 내리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주관자이시고 우주 만물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이 정하신 이치를 벗어날 수 없도록,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을 때 가장 복되고 아름답도록 세상을 창조하셨으나 오직 인간에게만 선택권을 주십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권을 받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선택권을 준다고 할 때 그것이 온전한 선택권이 되려면 반드시 '자유'가 필요합니다.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선택은 선택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어떤 벌이나 징계로서 선택의 방해를 받는 선택권을 준 것이 아니라 온전한 선택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다만 선택에 따른 결과가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결과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결과이며 각각의 결과는 오로지 선택에 따른 결과로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 하나님이 벌을 주시고 징계를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선택에 따른 결과를 받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이 아람 왕에게 학대를 당하는 것을 하나님이 넘기셨다고 하지만 하나님 탓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를 떠난 것이고 하나님은 그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두셨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그대로 두시면 그 결과를 당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이 하신 것이 없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왕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당하는 것이고 왕도 결국 이스라엘이 요구한 것이니 자기들의 선택으로 자초한 결과입니다.
‑>북이스라엘이 아람 왕에게 학대를 당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열왕기하 13:1‑2) '유다의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의 제이십삼 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십칠 년간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르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고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두 번째,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아람에게 학대를 당하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난 죄의 결과로 이방 나라의 학대를 자초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결과로 아람 왕에게 받게 된 학대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열왕기하 13:4)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던 자가 갑자기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간구한다는 것을 은혜롭게 여길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보여야 합니다.
‑>구약에서 여호와께 먼저 나와 간구할 때는 더 이상의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한 이유는 자기에게 더이상 아람 왕의 학대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자기의 왕권을 지키고 안위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은밀하게 드러내어서 지적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열왕기하 12장에서 남유다 왕 요아스의 행적이 소개 되는데 북이스라엘에 없는 성전이 남유다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전을 귀하게 여기고 성전을 수리하는 일에 진정성을 보이는 것 같았던 요아스가 아람 왕이 예루살렘을 향해서 진군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치의 망설임과 주저함 없이 취한 조치는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전에 나와서 여호와를 찾고 간구하는 행동이 아니라 성전의 성물과 성전 곳간에 금을 가져다가 아람 왕에게 모두 갖다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성전이 없는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따른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여호아하스는 자기에게 아무런 방법이 없었기도 하지만 어쨌든 여호와께 간구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전이 있는 남유다의 요아스는 여호와를 찾지 않는 반면에 성전이 없는 북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는 여호와께 간구한다는 것을 대조를 통해서 은밀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호아하스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행하심입니다.
‑>(열왕기하 13:4‑5)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그들이 학대받음을 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에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아람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전과 같이 자기 장막에 거하였으나'
‑>하나님은 이미 보고 계셨으며 구원자를 주십니다.
‑>구원자가 누구였는지 나오지 않는 것은 어차피 하나님이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한다고 그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성전이 아니라 자기 백성입니다.
‑>이스라엘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시고 성전과 상관없이 간구를 들으시고 구원자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놀라워 해야 합니다.
‑>성전 없는 북이스라엘이 여호와께 간구하니 당장 들으시고 행동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은혜로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지만 하나님을 배우지 못합니다.
‑>(열왕기하 13:6)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여로보암 집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 안에서 따라 행하며 또 사마리아의 아세라 목상을 그냥 두었더라'
‑>은혜를 받은 것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은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죄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이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죄라는 것이 이토록 지독한 것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죄가 인간을 미련하고 어리석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사로잡은 죄는 인간을 종으로 삼아서 죄의 기준과 가치를 따라서만 행하게 하므로 당연히 죄의 결과가 따라오게 됩니다.
‑>(열왕기하 13:7)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 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 명과 병거 열 대와 보병 만 명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두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13:10‑11) 북이스라엘의 여호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요아스도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 가운데 행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어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이토록 배우지 못합니다.
‑>세 번째, 은혜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반복되는 죄악 가운데서도 왜 계속 은혜를 베푸실까요?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신실하게 일하시는 목적은 여러가지 문제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죄인은 결코 스스로 죄에서 떠날 수가 없기에 이스라엘이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또다시 죄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끝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목적은 죄인들이 자초한 결과와 하나님이 주시는 결과의 대조 속에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껏 엘리사를 통해서 행하신 일들의 목적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열왕기하 13:20‑21) '엘리사가 죽으니 그를 장사하였고 해가 한마매 모압 도적 떼들이 그 땅에 온지라/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도적 떼를 보고 그의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섰더라'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어서 죽었고 엘리사의 묘실에 있던 뼈에 다른 시체가 와서 닿으니 그 시체가 회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면은 죽음이 문제라는 관점으로 보면 아이러니한 장면이지만 하나님께는 죽음이 문제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나온 수많은 문제들이 하나님께는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이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신 목적은 그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 위함이 아니라 그를 통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계시다,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알리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너희의 문제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는 것이 너희의 문제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 문제는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는 것, 하나님을 몰라서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로 행하지 못하고 죄의 마음과 원리를 따라서만 행하여 죄의 결과를 자초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죽을 병이 들어서 죽는 것이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을 모르고 있는 상태가 죽음입니다.
‑>이스라엘이 이것을 모르니 끊임없이 여호와 보시기 악을 행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이것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끊임없이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아하스에 이어 동일하게 악을 행하고 간구한 적이 없는 요아스에게도 엘리사를 통하여 은혜를 베푸십니다.
‑>(열왕기하 13:22‑23)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사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고 이 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여호아하스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도 그가 간구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셔서 은혜를 베푸신 결과이며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심으로 요아스에게도 은혜를 베푸셔서 아람 왕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을 빼앗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은혜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강조점을 분별하면서 오늘 하루도 13장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 은혜인 줄 아시고 오늘 하루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죽어 있는 자들과 똑같은 문제로 갈팡질팡, 허둥지둥, 허겁지겁, 허우적거리지 마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로 행하는 진정 살아있는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