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8:1‑6) '왕이 그를 위하여'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열왕기서는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왕 삼은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역사이며 이 역사를 기록한 목적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왕삼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이 얼마나 백성의 기대와 다르게 행하는지를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목적이 사무엘상 8장 20절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입니다.
‑>이러한 기대와 목적은 초대왕 사울 때 이미 무너졌으며 백성 앞에 나가기는커녕 뒤에 숨기 바빴고 다윗 하나 잡겠다고 병력을 총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왕들은 자기 백성을 종으로 삼았고 왕이 백성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왕을 위하여 일하고 수고하고 희생하는 다른 나라들의 왕정 제도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이 제도화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왕기서가 전하는 왕들의 모습은 백성을 위하는 왕, 백성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왕, 백성이 위기에 빠졌을 때 나서는 왕이 없습니다.
‑>한두 명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신 덕분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역사라고 해서 가만히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개입하셔서 인간 왕들과는 다른 참된 왕으로서의 역할을 친히 감당하심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하나님이셔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왕 되심을 드러내십니다.
‑>열왕기상의 엘리야, 열왕기하의 엘리사는 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곧 하나님을 드러내는 역할,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첫 번째 사건의 핵심 인물은 열왕기하 4장에서 엘리사가 아들을 다시 살려준 수넴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인간 왕의 관심 밖에 있는 모든 백성을 대표합니다.
‑>하나님이 이 여인에 대하여 행하시는 모습입니다.
‑>(열왕기하 8:1‑2)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단지 하나님이 여인 하나를 챙겨주신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왕의 대조를 강조합니다.
‑>기근이 칠 년간 계속되는 동안 이스라엘 왕은 백성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기근이 찾아올 수 있고 기근과 같은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찾아올 수 있으나 그때 이스라엘 왕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다'고 하는 말씀은 '기근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께는 기근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왕은 기근을 내다볼 수조차 없기에 칠 년간 왕이 위기 상황 속에서 백성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고 '칠 년을 우거하다가 칠 년이 다하매' 라는 설명이 끝입니다.
‑>(열왕기하 8:3)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새번역성경과 공동번역성서는 '여인이 자기 집과 땅을 돌려달라 호소했다'고 번역합니다.
‑>수년이 흐르는 동안 백성의 처지가 어떠한지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과 전혀 다르게 행하십니다.
‑>자기 집과 전토가 없어진 여인의 상황을 아시고 여인을 위하여 일하십니다.
‑>(열왕기하 8:4)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인 게하시가 이스라엘 왕을 때마침 만나고 있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게하시가 어떻게 이스라엘 왕과 대면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얄왕기하 6장과 7장에 걸쳐서 아람 군대를 몰아내신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말미암은 결과일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하여 수넴 여인에게 행하셨던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하십니다.
‑>(열왕기하 8: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라 하니라'
‑>여인이 호소하러 올 때에 맞추어 듣게 하시며 그 일의 당사자인 여인과 여인의 아들까지 왕의 눈으로 직접 보게 하시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말미암아 가능한 왕의 반응입니다.
‑>(열왕기하 8: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음에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 하였더라'
‑>하나님이 여인을 위하여 일하시듯이 지금껏 백성을 위한 적이 없던 왕이 여인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놀라운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으로 하여금 이렇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일하신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여인을 위하여 일하시듯이 왕이 그를 위하여, 왕이 여인을 위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왕이라면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 무엇이 왕다운 역할인지를 몸소 체험하게 하시는 현장 체험 학습입니다.
‑>왕의 역할, 하나님을 왕 삼은 왕의 진정한 모습을 가르쳐내고 계시는 장면입니다.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기근이라는 실례로서 가르치신 것이기에 하나님은 왕을 위해서도 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정 초기 솔로몬 때에도 이렇게 일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열왕기상 2장에서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져 가고 있다'는 설명은 칭찬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닌 솔로몬의 손에 견고해져 가고 있을 때,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의 지혜로 왕권을 강화하고 나라를 통치해가고 있을 때 하나님이 그의 꿈에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 전혀 다른 길로 가고 있는 솔로몬에게 그가 구하고 의지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이 꿈을 통해 말씀하시는 이유는 솔로몬이 자기 지혜, 자기 힘, 자기 능력, 자기 실력만 믿고 왕권을 강화하고 나라를 통치해가고 있기에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셔서 '네가 구해야 할 것, 네가 의지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 내 말을 듣는 마음이다'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인 줄 알지만 솔로몬은 그저 꿈을 꾼 것이고 하나님이 꿈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일컬어 꿈속에서 다양하게 표현하시는데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 등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을 듣고 따르는 것이 진정 지혜롭고 총명하게 행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때 백성의 송사를 들을 수 있고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사건이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사건이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는 유일무이, 전무후무한 장면입니다.
‑>재판하는 장면에서 '아이를 반으로 가르고자 해서 진짜 어머니를 찾았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솔로몬이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 입니다.
‑>성경은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나아왔다고 하고 그 창녀 중 한 여자가 자기 아이를 빼앗긴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솔로몬이 창녀의 호소를 듣고 있다는 것,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솔로몬이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이 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셨을 때, 왕이 백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백성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을 때의 결과는 '백성이 평안하더라' 입니다.
‑>이 후로는 솔로몬에게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고, 백성은 고역에 동원될 뿐 평안하지 못합니다.
‑>열왕기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인간이 왕 된 결과, 내가 주인 된 삶의 결국을 보시고, 하나님이 왕 되실 때의 결과, 하나님이 주인되신 삶의 평안을 구분하여 바라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차이를 인식하고 절감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 위에 잠시의 안심이 아닌 온전한 평안이 있을 것이고, 일시적 쾌락이 아닌 영원한 희락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마음으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본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길을 따라 가십시오, 하나님이 왕 되신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우리의 삶에 날마다 더 풍성히 누려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