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7:3‑20)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앞선 내용은 하나님을 배우지 못한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싼 상황입니다.
‑>오래도록 고립된 탓에 이스라엘은 먹을 것이 없어서 나귀 머리와 비둘기 똥이 고가에 거래가 되고 심지어 자기 자식까지 삶아먹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들, 왕과 관료들은 하나님 탓이나 하고 있을 뿐 하나님을 찾거나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안으로도 여기지 않으며 도리어 왕이 나서서 엘리사를 잡아죽이려고 합니다.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므로 엘리사를 죽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재앙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 삼지 않아서 자초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여러번 경험했으면서도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할 자들이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 탓만 하고 하나님을 아무도 의지하지 않을 때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열왕기하 7: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현재 상황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이때도 이스라엘 왕의 한 장관이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라고 이스라엘에 힘이 있고 지혜 있다 하는 자들을 대표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엘리사는 이에 대하여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말하며 끝까지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는 죄의 결과에 대해서 미리 알려줍니다.
‑>사실은 한 장관만이 당할 결과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자취할 수밖에 없는 결과이었으나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엘리사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되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시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상황이 이미 다 바뀌어진 채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미 이루신 후에 그 결과를 보게 하시며 핵심은 그 결과를 처음 보고 전하는 자들이 이스라엘의 왕, 관료들, 지혜 있다고 하는 자들, 힘 있다 하는 자들이 아니라 나병환자 넷입니다.
‑>하나님의 절묘하고 분명한 의도가 있는 일하심이지만 나병 환자들의 행동을 본받기를 강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병환자들은 갑자기 등장해서 자기들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밖에 없는 행동, 누구라도 이들의 처지라면 똑같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열왕기하 7:3‑5) 나병 환자이므로 성문 깊이 들어와서는 살 수가 없기에 성문어귀에 거하던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성읍에 들어가나 여기 남아 있으나 어차피 굶어 죽는 것은 매한가지니 차라리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여 그들이 우리를 살려두면 우리가 살 것이고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그저 목숨만 부지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유일한 기대로 아람 진영에 이르렀을 때 그 곳에 한 사람도 없는 뜻밖의 상황이 이들의 눈앞에 이미 펼쳐져 있습니다.
‑>사마리아를 둘러싸고 있던 철옹성같았던 아람 군대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살아갈 방법이 없는 자, 아무런 소망이 없는 자가 당연히 보일 수밖에 없는 최후의 반응, 최후의 수단이었습니다.
‑>나병 환자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무도 듣지 못하는 독백과도 같은 설명이 이어집니다.
‑>(열왕기하 7:6‑7)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이스라엘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소리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하나님은 단순하게 역사하셨을 뿐인데 죄인들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람 사람이 서로 말했다고 하지만 그들 가운데 있는 지혜자, 책략가, 권위자가 결정했을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자가 아무리 날고긴다 한들 하나님에 비할 수 없습니다.
‑>(열왕기하 7:8‑9) 나병 환자들이 아람 군대가 두고 간 것들을 먹고 마시고 좋은 것들 가져다가 자기들만 아는 곳에 감추기를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할 때까지 합니다.
‑>나병환자들은 문득 이러다가 날이 밝으면 벌이 자신들에게 미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성읍 문지기를 통해서 왕궁에 사실을 알렸을 때 왕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열왕기하 7: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이 말은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상당히 지혜로운 말로 보이지만 우리의 눈에는 왕이 대단히 어리석고 미련하다는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서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를 통해서 아람 군대를 좌지우지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미 경험했으며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는 이스라엘에게 먹을 것을 풍족하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미 들었지만 왕에게 하나님이 기준되지 못하고 자기 자신만이 유일한 판단의 기준이기에 어리석고 미련한 판단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준 삼지 않고 살면 하지 않아도 될 일들, 고민들, 온갖 쓸데없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느라 더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만이 유일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죄인들은 이것이 가장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왕이 정탐하게 하였으나 그들이 본 바는 나병 환자들이 알린 바와 같았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이 확인되는 장면입니다.
‑>(열왕기하 7:16‑17)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굶주렸던 백성이 아람의 진영에서 먹을 것을 부족함 없이 얻었으며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소리로 역사하셔서 다 죽게 된 이스라엘에게 먹고 마실 것을 부족함 없이 주신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입니다.
‑>반면에 여호와의 말씀을 비웃던 왕의 한 장관은 성문에서 백성에게 짓밟혀 죽었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벌하시거나 일부러 쳐서 죽이신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입니다.
‑>왕이 장관으로 하여금 성문을 지키게 한 이유는 백성을 보호하겠다는 조치가 아니라 뜻밖의 수확이 눈앞에 있으니 백성은 나병 환자들과 똑같이 흥분 상태였을 것이며 이 순간 왕은 백성을 먹이려는 생각보다 자기를 위하여 백성을 통제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 것입니다.
‑>아람 군대가 모두 줄행랑을 쳤기에 백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리가 없습니다.
‑>장관도 왕과 동일한 기준과 원리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백성이 다 죽게 생겼다가 아람 군대가 놓고 간 것을 먹고 마시며 살 수 있는 상황, 은혜를 받은 상황에 지혜와 힘이 있다고 하는 자들, 왕과 관료들이 하는 짓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창을 내신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역사를 눈앞에 두고도 자기 이득을 챙기고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죄의 기준, 죄의 원리인 것입니다.
‑>장관은 그 결과를 스스로 당한 것이고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서 그 결과를 미리 고지해 주신 것입니다.
‑>(열왕기하 7:18‑19)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앞서 엘리사가 장관에게 말한 내용이 반복되는 이유는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소리만으로 대적을 물리치시는 하나님, 나병 환자를 통하여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시는 하나님을 알리시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산다는 것, 죄의 기준과 원리를 따르면 죽는다는 것을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가르친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 안에서 우리는 죄의 결과로부터 구원받고 하나님을 아는 은혜를 입은 줄로 믿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인 것을 아는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아시고 오늘 하루도 예수님만 바라보고 따라가심으로 하나님께 은사로 받은 영생을 풍성히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깊이 한 번 더 묵상해 보시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