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6:15‑23)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열왕기하 6장은 쇠도끼 사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와 함께 거주할 더 넓은 처소를 짓기 위해서 요단의 나무를 베러 가는데, 그들의 요청으로 엘리사가 그들과 함께 가게 되었으며 그동안 그들 앞에서 수없이 많은 이적을 행한 엘리사가 그들 가운데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나무를 베다가 쇠도끼가 물에 떨어지자마자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라고 탄식할 뿐입니다.
‑>쇠도끼가 물에 빠졌으니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지만 우리는 엘리사가 그들 가운데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열왕기하 6:5‑6)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성경은 의도적으로 탄식하는 사람 곁에 있는 엘리사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지칭합니다.
‑>엘리사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는데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행하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대표하는 이스라엘이 얼마나 무지하고 미련한지를 부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의 탄식이며 오늘 이 탄식이 또다시 나타납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려는 자기의 계획을 거듭 방해하는 엘리사를 잡겠다고 엘리사가 있는 성읍을 에워쌀 정도의 병력을 보냅니다.
‑>(열왕기하 6:15)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까 하니'
‑>이때 사환이 보이는 반응이 쇠도끼가 물에 빠졌을 때의 반응과 똑같습니다.
‑>엘리사의 사환이 본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싼 광경은 탄식밖에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감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만한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쇠도끼가 물에 빠진 일과 비교되지 않지만 성경은 이상하리만큼 두 사건의 상황을 비슷하게 묘사합니다.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라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덤덤히 말하는 듯이 들립니다.
‑>이에 대한 제자와 선지자의 반응도 동일하게 묘사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환의 무기력한 탄식에 대한 엘리사의 대답입니다.
‑>(열왕기하 6: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사환의 눈에는 엘리사와 자신 단 둘뿐이니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엘리사가 기도합니다.
‑>(열왕기하 6: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데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엘리사는 이미 모든 상황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를 갈라놓았던 불수레와 불말과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그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며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영적 세력이 성읍을 에워싼 아람의 군대를 압도하고 있는 놀라운 광경을 사환으로 하여금 보게 하신 것입니다.
‑>권능의 하나님이 엘리사와 함께하고 계심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환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유, 하나님이 일하시는 목적을 전혀 모르기에 사환의 반응은 없었지만 아마도 불말과 불병거가 아람의 군대를 압도하고 있는 광경을 보면서 당장에 아람 군대를 진멸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복음서의 예수님의 제자들도 사마리아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했던 말과 반응이 똑같았습니다.
‑>(누가복음 9:54)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우리가 하늘에 불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불을 내릴 능력도 없는 인간들이 한 일은 예수님 따라다니며 예수님 행하시는 일을 본 것밖에 없으면서 '불을 내려다가 저들을 멸하라고 하기를 원하십니까?' 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기에 어쩌면 우리의 기대도 사환과 같을지 모르겠습니다.
‑>불말과 불병거로 그 사람, 그 상황, 그 문제를 해결해 주셨으면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불말과 불병거를 보여주신 후에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다른 뜻이 있으신 것입니다.
‑>그 뜻은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열왕기서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목적은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람 왕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진을 칠 때마다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주어 방비할 수 있도록 했던 엘리사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자신을 위해서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하여 일하시는 모습입니다.
‑>(열왕기하 6:18‑20)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데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그 길이 아니요 이는 그 성읍도 아니니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가 찾는 사람에게로 나아가리라 하고 그들을 인도하여 사마리아에 이르니라/ 사마리아에 들어갈 때에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여 이 무리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매 그들이 보니 자기들이 사마리아 가운데에 있더라'
->'눈이 열리느냐, 눈이 어둡게 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순식간에 바뀌고 있습니다.
‑>눈이 열린 사환에게는 아람 군대가 성읍을 에워싼 상황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반면에 눈이 어두워진 아람 군대에게는 수많은 병력도 한순간에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어버립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눈을 떠서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 하나님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눈이 어두워진 아람의 군대는 적진의 한복판에 고립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지는 않지만 엘리사 한 사람 잡겠다고 성읍을 에워쌌던 자들이 한순간에 적진의 한복판에 고립돼 버렸으니 아마도 사환이 엘리사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들도 '아아' 라고 탄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뜻밖의 결과가 그들과 이스라엘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열왕기하 6:21‑22) 이스라엘 왕이 신이 나서 엘리사에게 '내가 치리이까' 묻자 엘리사는 우리가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들도 아닌데 치지 말라고 하며 도리어 그들에게 떡과 물을 주고 그들을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자고 말합니다.
‑>이 상황을 놓고 보면 엉뚱한 말이지만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이 만들어내시는 최종적인 결과입니다.
‑>(열왕기하 6:23)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
‑>전쟁의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의 유일한 목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하 6장도 단지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신다 정도의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풍성히 알아가심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고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삶을 살아가는 원리가 달라지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불말과 불병거를 앞세워서 그저 문제만 해결해 달라, 상황만 바꿔달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말고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달라야 합니다.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과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 삶을 살아가는 원리가 달라지는 것은 하나님을 풍성히 알아갈 때 가능한 변화인 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된 마음과 성품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평화와 안식의 열매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을 알아가시기를, 하나님을 풍성히 알아가셔서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고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삶을 살아가는 원리가 달라지셔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평안이 우리 삶 가운데 풍성히 누려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