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5:8‑14)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열왕기서는 이스라엘, 인간이 주도하는 역사 가운데 대조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리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배워서 알고 있어야 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전혀 의지하지 않고 있으니 하나님과 상관이 없다고 여겨진 자들, 하나님을 모를 만한 자들이 도리어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아는 자와 같이 행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하시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리십니다.
‑>앞선 4장에서는 선지자의 제자들과 관련된 사람들 사이에서 수넴 여인을 대조하시고, 5장에서는 어린 소녀와 이스라엘 왕, 나아만과 게하시 등을 대조하시는데 5장에서 넓게는 이방인 나아만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하시는 것입니다.
‑>어린 소녀와 이스라엘 왕의 대조입니다.
‑>(열왕기하 5:1‑7) 어린 소녀가 아람에 사로잡혀 가서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던 가운데서도 선지자 엘리사를 기억하는 반면에 이스라엘 왕은 나아만을 고쳐달라는 아람 왕의 글을 받자마자 자기 옷을 찢으며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하면서 엘리사를 대안으로도 생각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는 엘리사를 기억함으로 '그가 나병을 고칠 것이다'라고 하는 반면에 이스라엘 왕은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는 것을 비교해 보면 평안해 보이는 쪽은 정작 왕이 아니라 종인 어린 소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소녀도 배운 것을 이스라엘 왕이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3장에서 모압을 치러 에돔 광야길로 가다가 물이 없어 다 죽게 생겼을 때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하여 골짜기의 개천을 많이 파게 하시고 물이 흘러와 가득하게 하시는 방식으로 물을 주시고, 엘리사의 예언대로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으며 4장에서 엘리사를 통해서 많은 이적을 행하게 하시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 분명함에도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를 찾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나아만을 보기 전에 이스라엘 왕에 대한 엘리사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열왕기하 3장에서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끌려서 엘리사를 찾아왔을 때 엘리사가 보인 반응은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입니다.
‑>물론 엘리사가 유다 왕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요청을 받아주었지만, 이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보였던 반응을 고려할 때 5장의 상황은 이스라엘 왕이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고 배제하며 끝까지 자기를 찾지 않고 대안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있으니 엘리사는 나서지 않아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을 계속 배우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원리를 배우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4장에서도 이적들을 행하면서 자기가 행하는 이적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하나님은 이런 마음이시고 이런 심정을 가지셨구나' 배우고 경험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우고 알고 있는 엘리사의 반응입니다.
‑>(열왕기하 5:8)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하나님을 아는 자다운 진정 멋있고 넉넉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성도들에게 있어야 할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상대의 필요를 채우되 생색 내지 않고, 왕이라 할지라도 주눅들지 않으며 상대가 누구든지 그 상대를 초라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정작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아야 할 자는 이스라엘 왕이지만 '나아만이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말합니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 당신이라고 말하지 않고 나아만을 말함으로써 앞으로 되어가는 일을 보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서 하나님을 아는 자의 멋지고 넉넉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이스라엘 왕과 대조되는 나아만이 엘리사를 만납니다.
‑>이스라엘 왕은 끝까지 엘리사를 찾지 않았지만 이방인 나아만은 엘리사를 찾아왔을 뿐만 아니라 엘리사의 말을 듣고 행한다는 것이 대조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만도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아람의 군대 장관이고 이방인이기에 당연히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다운 말과 행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아만을 보며 순종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그가 얼마나 이방인 같은 말과 행동을 하는지를 보고, 이후에 하나님께서 그가 이방인이지만 어떻게 바꾸어 내시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방인다운 말과 행동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열왕기하 5:10‑12)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사자를 보냈다는 것을 볼 때 엘리사와 나아만이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자를 통해서 만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면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만 보면 엘리사가 뭔가 권위 있어 보이기도 하고 특별한 방법을 지시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의 말에 대한 나아만의 반응을 보면 하나님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나아만은 엘리사의 말을 듣고 노한 이유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 우상을 섬기는 자가 가질 수밖에 없는 사고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 우상을 섬기는 자 나아만의 사고방식입니다.
‑>첫째, '그가 내게로 나와 섰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감히 나를 만나러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고칠 것 같으면 신과 자기를 이어줄 중간 역할을 해주어야 될 사제, 성직자가 있어야 하는데 만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이방종교에 있는 것입니다.
‑>둘째, '그가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을 부르는 종교적 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다메섹의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랴'고 말합니다.
‑>신이 임할 만한 특별하고 성스러운 장소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이방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말입니다.
‑>어느 한 특정 장소만 성스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는 곳이면 그 모든 곳이 성스러운 곳, 거룩한 곳입니다.
‑>네 번째,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말합니다
‑>결국 '내가 하기에 달렸다'는 것이 모든 이방인,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생각입니다.
‑>'내가 행하여야 신이 반응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모르는 자의 생각이고 우상 종교의 특징입니다.
‑>나아만의 말에 비추어서 특별한 말처럼 들렸던 엘리사의 말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첫째 '너는 가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기에 나를 만날 것 없다, 내가 필요가 없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둘째,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장소, 종교적 의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런 것이 필요 없음을 말합니다.
‑>바로 가서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나아만이 분노해서 떠나가려고 할 때 그의 종들이 와서 설득하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열왕기하 5: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엘리사의 말이 무언가 대단한 결단이 필요하고 무언가 대단한 것을 가져와서 바쳐야 되고 대단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입니다.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는 것은 나병이 낫는 것과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지금 요단강에 가서 씻는다고 이런 일이 똑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병이 나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니며 요단강물에 특효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게 하시고 그 후에 회복되게 하시는 이유는 나아만이 무언가를 해서 나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나아만이 순종해서 나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낫게 하셨다,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그를 낫게 하시는 것으로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열왕기하 5:15) 나아만도 그것을 알아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알았다고 고백하는데 우리만 나아만의 순종을 대단하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만의 '순종'이 초점이 아니라 그가 일도 아닌 것을 했는데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낫게 하셨다는 것이 초점입니다.
‑>나아만은 처음에 엘리사의 태도에 분노해서 돌아가려고 했으나 종들의 말을 듣고 엘리사의 말대로 합니다.
‑>(열왕기하 5: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하나님의 은혜가 나아만에게 임하는 장면입니다.
‑>나아만과 동일한 은혜를 받은 자들이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에게 택함 받을 만한 이유가 없었듯이 나아만에게도 고침 받을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왕정시대부터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왕 삼았기에 그 결과를 당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도와주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아만을 은혜로 낫게 하시는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 가운데 함께하시며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고 계심을 알리시고, 더 나아가 나아만이 엘리사의 말을 들어 아무런 값없이 은혜를 입었듯이, 이스라엘은 은혜받은 자들, 택함 받은 자들이다. 너희가 나의 말을 들어야 나의 백성된 은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다름을 보고 하나님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원리로 행하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원리로 행하지 않으면 우리 삶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내게 베푸신 은혜를 누리는 열매들이 나타나지 않으니 하나님을 배우시고 하나님의 원리로 행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있게 하시고 우리의 진정한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늘 하루도 풍성히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