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4:8‑37) '평안하냐 평안하다'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수넴 여인과 관련된 내용 앞뒤 본문을 지난 시간에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앞선 본문에 주인공은 선지자의 제자들과 관련된 사람이거나 혹은 선지자의 제자들입니다.
‑>이때의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사를 따르는 자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열왕기하 4: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은 내용은 내가 빚을 졌는데 빚을 준 사람이 와서 내 두 아이를 데려다가 자기의 종으로 삼고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열왕기하 4:38‑40) 후반부의 본문은 흉년이 든 상황에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가 마련해 준 정체 불명의 국을 먹다가 독이 있어서 먹을 수가 없다고 외칩니다.
‑>선지자의 제자들 혹은 그와 관련된 자는 모두 자기가 문제라고 여기는 것을 엘리사에게 먼저 해결해 줄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는 이들의 문제를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해결해 줍니다.
‑>(열왕기하 4:2‑7, 41‑44)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 한 여인은 은혜로 받은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도 남은 것으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되었고, 선지자의 제자들은 흉년 중에도 맛있는 국을 먹었을 뿐만 아니라 백 명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보리떡과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삶에 더 이상 문제가 없었을까요?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수많은 사람을 고치시고 먹이셨고 심지어 죽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고침 받은 사람들, 배불리 먹은 사람들의 삶에 더 이상 문제라고 할 만한 일들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죽었다가 살아난 자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혹시 나사로가 다시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있을까요?
‑>확실한 사실은 예수님 외에 모든 사람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나사로도 살아났었지만 다시 죽었습니다.
‑>나사로는 두 번째 죽은 것이니 그 죽음은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지금까지의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예수님이 베푸신 은혜가 완전하여서 한 번 고침받으면 다시는 병에 안 걸린 것이 아닙니다.
‑>분명 늙어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문제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문제가 무엇일까?
‑>성경을 보며 그리고 인생과 세상을 보면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된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에 한 여인과 선지자의 제자들 사이에 등장하는 수넴 여인은 선지자의 제자들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은 없으며 수넴에 살고 있는 귀한 여인이라고 소개합니다.
‑>또한 수넴 여인은 앞뒤에 소개된 사람들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독특한 지점입니다.
‑>(열왕기하 4: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을 때에 엘리사가 먹여준 것이 아니라 반대로 여인이 음식을 먹게 했습니다.
‑>(열왕기하 4:9‑10)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 내가 아노니/ 청하건데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앞뒤에 소개된 사람들은 엘리사에게 은혜를 받지만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먼저 은혜를 베푼다는 것이 특이점입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안다'는 이유 말고는 이와 같은 호의를 베푸는 이유는 나오지 않습니다.
‑>수넴 여인은 여호와의 선지자를 대접하는 행동을 명분 삼아서 엘리사에게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이 없으며 도리어 수넴 여인의 은혜를 받은 엘리사가 사환을 통해 먼저 묻습니다.
‑>(열왕기하 4: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는 엘리사의 질문에 수넴 여인은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답합니다.
‑>여인의 대답이 동문서답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새번역 성경은 '저는 저의 백성과 한데 어울려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공동번역 성서는 '저는 이렇게 한 겨레 가운데 어울려 만족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만약 우리가 수넴 여인을 본받고자 할 것 같으면 '그가 주의 종을 잘 섬겼다, 끝까지 지고지순한 믿음을 보였다'는 내용들을 본받자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런 모습을 본받으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수넴 여인에게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이렇게 대답한 것일까요?
‑>여호와의 선지자 앞에서 격식을 차리고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겸손하게 대답한 것일까요?
‑>문제가 없다는 말에 문제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입니다.
‑>(열왕기하 4:14)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엘리사가 여인을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지를 사환과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과 여인은 엘리사의 질문에 끝까지 구하지 않았음을 보게 됩니다.
‑>사환 게하시는 남편은 늙었고 더이상 자식을 낳을 수도 없는 여인에게 아들이 없다는 것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걱정과 관심이라는 이유로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이다'고 함부로 말하면 안 됩니다.
‑>혼자 생각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는 것이며 지금 사환이 하는 말이 그러한 행동입니다.
‑>어찌되었든 수넴 여인은 잘 살고 있다,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는데 사환의 한마디로 그것이 이 여인의 문제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환과 얘기한 후에 엘리사가 여인을 다시 불러 하는 말입니다.
‑>(열왕기하 4: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수넴 여인은 앞서 바라지도 않았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엘리사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4: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여인은 못 받을 것을 받은 것은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아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셨으니 받은 것입니다.
‑>기뻤을 것이며 아이가 자라가는 것을 보며 더 기뻤을 것입니다.
‑>(열왕기하 4:18) 수넴 여인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에 '하루는'이라고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서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으로 시작하나 그때의 하루와 또 다른 하루입니다.
‑>어제는 천국 같았던 하루가 오늘은 지옥 같은 하루가 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열왕기하 4:19‑20)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더니만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고 맙니다.
‑>이제 정말 문제라고 할 만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더욱 예상치 못한 여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열왕기하 4:21‑23) 죽은 아이를 엘리사의 침상 위에 두고 남편에게 청하여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받아서 '평안을 비나이다'라는 한마디 말을 남기고 엘리사를 향하여 나아가는데 놀랍도록 차분하다 못해 초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여인이 비통해 하고 있음이 보여지는 장면입니다.
‑>(열왕기하 4:24) '이에 나귀의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이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억누른 채 여인은 쉬지 않고 달려갑니다.
‑>(열왕기하 4:25‑26) 그리고 드디어 갈멜 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갑니다.
‑>엘리사가 멀리서 수넴 여인이 오는 것을 보고 사환을 보내어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묻게 하였더니 여인은 예상밖의 대답으로 '평안하다' 합니다.
‑>앞뒤의 사람들은 부르짖기도 하고 외치기도 하였는데 여인은 그저 평안하다 말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여인의 본심이 보여집니다.
‑>(열왕기하 4:27)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 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여인은 엘리사의 발을 끌어안고 놓지 않았으며 그 순간 하나님의 감동이 엘리사에게 임하여 여인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여인은 꾹꾹 눌러놓았던 그의 사정을 엘리사에게 터뜨립니다.
‑>(열왕기하 4:28,30)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아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단순한 불평이나 원망이 아닙니다.
‑>여인의 말은 앞뒤에 소개된 사람들이 이것이 문제라고 부르짖고 외쳐대는 것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여인의 말은 '내가 구하지 않았는데 받은 아들입니다, 나의 원대로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한 말대로 받은 것입니다, 원래 있을 수 없는 것이었는데 있게 하셨으니 당신은 지금도 없는 것을 있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으니 그렇게 하십시오 그렇게 해주기까지 나는 당신을 떠나지 않습니다'를 의미합니다.
‑>엘리사가 지금 여인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여인이 하는 말대로 속인 것이 되므로 여인은 정당하게 요구한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기에 여인은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여인의 정당한 요구대로 됩니다.
‑>(열왕기하 4:37)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열왕기하 4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과 자세에 관한 교훈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알리신 사건을 복음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 만한 선지자의 제자들 사이에서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할 만한 수넴 여인의 모습을 통해서 앞뒤의 사람들, 하나님을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리시는 경우가 성경에 많은 예들로 나옵니다.
‑>물론 여인이 하나님을 알았다거나 온전한 평안을 누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여인은 자신에게 무엇이 없는 것을 문제라 여기지 않았고 문제라 할 만한 일을 겪는 중에도 평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여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써 하나님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문제의 해결이요 평안의 근거임을 알리신 것입니다.
‑>여인이 아들을 다시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후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로 이루신 복은 모든 형편 속에서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는 가운데 누리는 평안이며 이것이 예수님이 십자가로 우리에게 이루어 주신 복인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무덤을 찾았던 여자들을 만나셔서 처음 하셨던 말씀은 '평안하냐' 였습니다.
‑>십자가의 목적이 평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평안하십니까?"
*죄로 인하여 결코 평안할 수 없었던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이 영원히 계시기에 우리도 영원토록 평안한 삶을 주님 주신 평안이 온전하게 되는 그날까지 맛보고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수넴 여인의 삶과 관련된 내용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면서 단지 문제 해결이 초점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이라는 것을 그리고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가 누리는 평안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깊이 묵상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으신 평안을 가지고 전혀 평안하지 않는 우리의 삶의 현장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