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8.27 새벽말씀

권화영2024.08.27 08:5908.27조회 수 41댓글 0

AA

샬롬~♡

오늘 말씀은 (열왕기하 3:1‑12) '물이 없는지라'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주전 930년경부터 722년경까지 200여 년 동안 왕조가 아홉번이나 바뀌고 열아홉 명의 왕이 통치를 합니다.

‑>열아홉 명 중에서 여덟 명은 암살을 당하는 혼란스러웠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특별히 네 번째 왕조가 오므리 왕조이며 6대 오므리부터 가장 대표적으로 7대 아합, 8대 아하시야, 그리고 9대 본문에 등장하는 여호람 왕입니다.

‑>네 명의 왕 순으로 통치하면서 경제적, 군사적으로 이스라엘 역사 중 가장 강성한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22년간 통치했던 아합이 중심에 있고, 그 아들 아하시야에 이어 여호람이 12년간 통치를 하는데 열왕기하 1장부터 여호람의 이름이 등장해서 9장까지 많은 분량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활약하던 시대는 아합 왕, 엘리사가 활약하던 시대는 여호람 왕 때라고 기억하면 좋습니다.

 

‑>여호람에 대한 평가입니다.

‑>평가는 보통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맞으나 어떤 역사서를 보든지 성경은 항상 결론부터 말합니다.

‑>(열왕기하 3:2‑3)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 하였음이라/ 그러나 그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그의 부모 아합과 이세벨 같지는 않아서 아합이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 하긴 했으나 여로보암의 죄는 따라 행하였고 떠나지 않았다는 참으로 애매한 평가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앞선 왕들과 하나도 다른 게 없다, 똑같다는 것입니다.

‑>아하시야가 2년 만에 죽고 갑작스럽게 왕위를 계승한 경우에 왕권을 강화하는 것보다 시급한 문제는 없기에 단지 우상숭배의 정도를 묘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선대 왕인 아합의 흔적을 지우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옛날 이야기, 픽션을 어린아이들에게 읽어주듯 하는 것이 아니라 교활한 죄인들의 심리가 담겨 있으므로 여러 의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알의 주상을 없애는 행동을 후에 모압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이 도와주신 결과와 연결하면 안됩니다.

‑>여호람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있을 뿐임을 먼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여호람이 왕이 되어 맞이한 정세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열왕기하 3:4‑5)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라 새끼 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바치더니/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한지라'

‑>아합의 통치력의 대단함을 알 수 있는 설명입니다.

‑>어마어마한 조공을 바치던 모압이 아합이 죽자마자 배반하여 조공 중단이 가져오는 경제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원래 종속국이었던 나라가 대등한 위치에 선다는 것이며 치열한 국제정세 속에서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나라의 존속과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모압의 배반 문제는 나라의 존속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였기에 여호람은 이에 대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했습니다.

‑>(열왕기하 3:6) '그 때에 여호람 왕이 사마리아에서 나가 온 이스라엘을 둘러보고'

‑>왕이 되고 나서 백성을 시찰하며 형편을 둘러보는 모습으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새번역 성경은 '그 때의 요람 왕은(여호람) 그날로 사마리아로부터 행군하여 나와서 이스라엘 군대 전체를 점검한 다음에'라고 번역합니다.

‑>백성을 둘러본 것이 아니라 군대 점검을 한 것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이 과정을 보다 급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번역합니다.

‑>'여호람 왕은 즉각 사마리아를 떠나 이스라엘 군을 총동원하여 출정하는' 번역을 합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핵심은 여호람이 여호와를 찾거나 여호와께 묻지 않고 있으며 모든 일을 빠르게 자기의 지혜,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호람'의 이름은 '여호와는 높으시다'는 뜻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여호와께 묻기는커녕 자기가 가장 높은 자리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압을 제압할 방법과 전략까지도 세워놨으니 정말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열왕기하 3:7) '또 가서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이르되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으니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모압을 치시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올라가리다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다 하는지라'

‑>그의 방법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남유다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계획한 것이 아니라 한 편이 될 것을 알았기에 계산 한 것입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이 같은 민족이고 뿌리가 같으므로 힘을 합쳐주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뿐입니다.

 

‑>죄인들은 자기에게 이득이 되기만 한다면 쉽게 연합합니다.

‑>세상은 죄의 뜻만 맞으면 쉽고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버립니다.

‑>자기를 위한 목적만 일치한다면 왕으로서 내 백성이라 할지라도 내어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을 때 하나님이 경고했던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8:11)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왕이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하나님 네 아들들, 자녀들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무엘상 8:20) 그러나 하나님의 경고에도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백성도 자기를 위하여 왕을 세워달라고 했으나 그렇게 세워진 왕도 자기를 위하여 자기 마음대로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백성을 함부로 부리는 것입니다.

‑>죄인들의 지혜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죄인들의 지혜의 특징은 당장은 그럴듯해 보입니다.

‑>(열왕기하 3:8) '여호람이 이르되 우리가 어느 길로 올라가리까 하니 그가 대답하되 에돔 광야 길로이다 하니라'

‑>여호와께는 묻지 않고 유다 왕에게 묻고 있는 여호람의 모습입니다.

‑>유다 왕의 제안을 북이스라엘 왕뿐만 아니라 에돔 왕까지 수용합니다

‑>에돔 왕이 수용한 이유도 마찬가지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뿐입니다.

‑>많은 주석에 남북 연합군이 모압으로 바로 가게 되면 모압의 북쪽으로 쳐들어가야 되는데 북쪽은 모압 왕 메사가 완전히 요새화해놓았기에 쉽게 싸울 수가 없으므로 모압 아래로 들어가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에돔 지역을 지나가야 하니 에돔 왕에게 그렇게 하는 조건에 걸맞은 대가를 제시했을 것입니다.

 

‑>세 왕은 죽이 척척 맞다 못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3: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가더니 길을 둘러 간 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왕이 셋이나 모였으니 당당하게 진군했을 것이나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다고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것인지, 수원지가 없을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 기후적인 영향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왕들이 셋이나 모여 머리를 맞댄 결과가 군사와 가축까지 모두 죽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여호람의 말입니다.

‑>(열왕기하 3:10)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하니'

‑>여호람은 스스로 길을 정해놓고 막다른 길에 이르고 나니 여호와께서 길을 막으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죄인의 전형입니다. 

‑>이들에게 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물의 근원이신 하나님, 결국 하나님이 없는 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물의 근원은 하나님이신데 처음부터 하나님께 묻지 않은 길이었으므로 당연히 하나님이 없어서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3:11) '여호사밧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역시 유다 왕이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다 왕은 이스라엘에 와서 여호와 선지자 찾고 여호와를 탓하는 이스라엘 왕은 이스라엘에 있는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을 생각도 하지 않는 도리어 여호사밧이 물으니 여호람이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는 웃기는 장면입니다.

‑>이쯤 되면 이스라엘 왕이 한마디 할 때가 됐는데 여전히 여호람은 아무말이 없습니다.

‑>(열왕기하 3:12) '여호사밧이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는지라 이에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가니라'

‑>엘리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여호사밧이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있다고 하니 정작 엘리사를 알았어야 할 여호람은 에돔 왕과 같이 수동적으로 여호사밧에게 이끌려 마지못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이나 그모스를 섬기는 모압이나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이토록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이유는 이들 가운데 아무도 여호와를 찾거나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과연 은혜로울까요, 우스꽝스러울까요?

‑>같은 상황을 두고 세상 사람들이 취하는 방식과 우리가 취하는 방식, 우리가 생각하는 원리와 그들이 생각하는 원리가 다를까요?

‑>오늘도 우리는 죄의 세상 가운데 나아갈 것입니다.

‑>세상에서 잘 되는 지혜에 관한 이야기들이 수없이 들려올 테지만 물이 없다면,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그 모든 것은 헛된 지혜들일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계시된 하나님을 알아가시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하나님을 따라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이고 가장 복되고 평안한 삶을 사는 길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믿음의 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만 바라보는 복된 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권화영
댓글 0
댓글 달기 Textarea 사용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이름 암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1 24-10.10 새벽말씀 권화영 2024.10.10 42
540 24-10.8 새벽말씀 권화영 2024.10.08 46
539 24-9.27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27 42
538 24-9.26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26 43
537 24-9.25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25 41
536 24-9.24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24 29
535 24-9.20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20 21
534 24-9.19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19 24
533 24-9.13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13 38
532 24-9.12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12 42
531 24-9.6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07 42
530 24-9.3 새벽말씀 권화영 2024.09.03 43
529 24-8.30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30 51
528 24-8.29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30 31
527 24-8.28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28 30
24-8.27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27 41
525 24-8.23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23 28
524 24-8.22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22 44
523 24-8.21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21 36
522 24-8.20 새벽말씀 권화영 2024.08.20 34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