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 47‑48장)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예레미야 47장과 48장은 각각 블레셋과 모압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47장은 '유린하시며, 끊어버리시는' 등의 표현으로 마치 하나님이 폭력의 주체가 되실 것처럼 말씀하지만 실상은 폭력으로 흥한 블레셋이 결국 더 큰 폭력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과정이고 하나님은 죄의 결과를 내다보시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 47:2‑5) 블레셋의 결과는 '부르짖으며 울부짖으리라' 등으로 표현되고 블레셋의 성읍 가사는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있는 평지가 잠잠하게 되었다는 짧은 한 문장으로 결론냅니다.
‑>'대머리가 되었다'는 것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잘라버리는 슬픔의 상징이며 '잠잠하게 되었다'는 것은 말문이 막혔다는 의미입니다.
‑>죄의 결과는 곧 슬픔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자기 몸을 베며 애곡할지라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48장의 모압에 관한 말씀은 보다 구체적입니다.
‑>창세기 19장에 따르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터를 잡았던 소돔과 고모라 땅이 망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롯과 두 딸이 살아남게 되고, 두 딸은 생존을 위해서 아버지와 동침하므로 각각 아들을 낳았고,첫째 아들의 이름이 모합이며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되고, 둘째 딸의 아들인 베냐민은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았지만 하나님의 약속 밖에 있는 족속으로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나라를 대표하게 되었으나 그렇다고 하나님은 모압과 암몬을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이스라엘 외에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하셨거나 방임하셨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이스라엘 땅에만 적당한 때에 내리시고, 다른 나라들의 땅에는 적당한 때가 아니라 아무 때나 내리신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십니다.
‑>이스라엘의 가축을 위하여만 들에 풀이 나게 하신 것도 아니라 모든 나라의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고 시내가 흐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만 하나님의 백성인 것이 아니기에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늘을 닫지 않으시고 온 땅에 비를 내리시므로 땅이 소산을 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한 모압이었습니다.
‑>(예레미야 48:2) '모압의 찬송 소리가 없어졌다'는의미는 '찬송 소리'를 다른 번역은 '영화'라고 번역하며, '모압의 영화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 48:11)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의 의미는 '원래 평안했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 48:17)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의 의미는 '원래 강하고 아름다웠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 48:33) '기쁨과 환희가 옥토와 모압 땅에서 빼앗겼도다'의 의미는 '모압 땅이 원래 기쁨과 환희가 넘치는 옥토였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한 땅이었는데 땅의 영화와 평안과 기쁨과 환희가 떠나가 버리고, 고통과 슬픔으로 부르짖는 소리만이 가득하고 황폐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예언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압이 이토록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강조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이 아닌 그모스를 섬겼다'고 지적하십니다.
‑>그모스는 신들 중에 하나이고 자녀를 불 위에 지나게 했던 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48: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북이스라엘이 벧엘과 단의 금송아지 우상과 신전을 세운 것처럼 모압도 그와 같이 그모스를 섬겼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48:35) '여호와의 말씀이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양하는 자를 내가 끊어버리리라'
‑>산당을 만들고 그모스를 비롯한 다른 신들에게 분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숭배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하나님은 우상숭배의 이면에 숨겨진 모압의 실상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예레미야 48:26)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거리가 되리로다'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 우상숭배의 이면에 가려진 죄의 실상입니다.
‑>(예레미야 48: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교만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자고, 오만, 자랑, 거만 등의 단어들을 총동원해서 모압의 문제를 일관되게 지적합니다.
‑>(예레미야 48: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의 노여워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랑하여도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하였도다'
‑>공동번역성서를 보면 '모압이 얼마나 실속 없이 허풍치며 거만을 떠는지를 내가 안다'라고 번역합니다.
‑>(예레미야 48: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모압의 멸망 이유는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한 것,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한 것임을 하나님께서 밝히십니다.
>우상숭배의 본질은 '자기를 위하여' 입니다.
‑>우상 종교의 원리는 '행한 만큼 받는다' 입니다.
‑>결국 우상숭배는 신을 섬기는 모양이지만 결국 자기를 위하여 행하는 것이므로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하고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이스라엘만 위하는 하나님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시듯이 모든 나라와 족속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만 위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시듯이 그것이 샘플로서 모든 나라와 족속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십니다.
‑>즉 모압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모압을 위해서도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행위가 아닌 그들의 필요를 따라 일하셨기에 모압 땅에도 영화와 평안과 기쁨과 환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압의 사람들은 영화와 평안과 기쁨과 환희의 근거가 되는 복을 함께 누리지 못하고 독차지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야 복을 빼앗기지 않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주신 복을 함께 누리지 못하고 독차지하기를 원하는 것, 그 복을 빼앗기지 않고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죄인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남보다 강하고 아름답기를 바라며 그 모든 것이 자기에게만 돌아오기를 위하여 우상을 숭배했던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자기가 중심이 된 원리로 행한 자가 남보다 더 갖게 되었고, 더 강한 힘을 갖게 되었고, 더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게 되었다면 그것을 그모스의 덕택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상 종교의 원리는 행한 만큼 받는 것이므로 그모스의 덕택이라고 떠들어댔을지는 몰라도 결국 자기 행위, 자기의 수고, 자기의 노력, 자기의 희생의 대가라고 자부했을 것이 자명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영화를 위한 것일 뿐이고 나만 평안하면 그만입니다.
‑>자기 힘으로 성취한 것이기에 기쁨과 환희를 남과 나눌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이 여호와에 대한 교만, 여호와를 거스르는 자만이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은혜로 베푸신 것들을 자기가 행하여 얻어낸 성취, 결과 라고 생각하는 것을 교만이다, 자만이다 말씀합니다.
‑>이러한 교만과 자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압의 기준과 가치가 드러나는 표현입니다.
‑>(예레미야 48:7)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업적과 보물'은 모압이 자기들이 갖게 된 것을 자기들이 그모스 신을 섬기고 자기가 중심이 된 원리로 행하여 얻게 된 모든 것을 이와 같이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업적'은 자기가 세운 공적이고, '보물'은 자기 손으로 쟁취한 소유물입니다.
‑>자기가 기준되어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모든 것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여호와에 대한 교만이고 여호와를 거스르는 자입니다.
‑>이것이 모압이 멸망한 이유임을 밝히십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가 여전히 업적과 보물로 삼은 모든 것을 분별케 하는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기들이 가진 것을 업적과 보물로 여기고 그것을 의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압이 결국 맞이하게 될 결과, 황폐하게 될 모압 땅을 바라보시면서 말씀합니다.
‑>(예레미야 48: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여호와에 대한 교만과 자만으로 당하게 될 죄의 결과를 하나님이 바라보시면서 울고 부르짖겠다 말씀합니다.
*모압과 같이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하나님에 대한 교만과 자만의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자기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신 은혜를 오늘 깊이 생각하는 기도와 묵상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