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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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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존귀한 아담의 돕는 배필, 존귀한 여자의 창조

   Creation of the honorable woman, a helper suitable for the honorable man

 

 창세기 2장을 볼 때, ‘여자(하와)’를 만드신 것은, 제일 나중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자를 먼저 지으시고(2:7), 이어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2:8-15), 남자와 행위 언약을 맺으시고(2:16-17), 그 다음에 여자를 만드셨습니다(2:18-28).

하나님께서 여자를 지으시는 과정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창세기 2: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남자를 지으시고 예덴동산에 두셨을 때, 그는 독처하고 있었으며 돕는 배필이 없었습니다. 여기 독처는 홀로 독(), 살 처(), 그 뜻은 혼자 살아가는 것, 홀로 동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돕는 배필을 표준새번역에서 돕는 사람, 그에게 알맞은 짝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돕는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제르도움, 원조, 호위라는 뜻이며, “배필로 번역된 히브리어 네게드눈앞에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돕는 배필의 원뜻은 눈앞에 마주 대하는 자로서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고 누구에게나 돕는 배필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앙생활에는 더욱 돕는 배필이 필요합니다(16:3-4, 2:22, 4:3, 4:7-15, 1:13, 23-24).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돕는 배필을 짓지 않으시고, 흙으로 지으신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모두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습니다.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기 위해서였습니다(2:19). 아담은 각 생물들의 전반적인 생태를 잘 살피고 구분하여 그것들에게 알맞은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아담이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2:19).

 이렇게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의 이름을 지은 후(2:20), 창세기 2:20 하반절에서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라고 다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은 후였으나, 아담에게는 돕는 배필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바로 짓지 않으시고, 먼저 아담으로 하여금 각종 생물의 이름을 짓도록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아담에게 그와 함께 일할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혼자 하는 것은 얼마나 고독하고 힘이 듭니까?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아무리 훌륭한 조건을 갖추었어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성경은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고,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4:9-10). 사람에게는 누구나 돕는 배필이 필요합니다. 결혼하지 않은 독신자들도 믿음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둘째, 사람이 아닌 피조물 중에는 아담을 도울 배필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동물들은 빠짐없이 암수 짝이 있었으나, 아담에게만 배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물 중에는 아담에게 적합한 배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의 존귀함이 다른 피조물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탁월하기 때문에, 결코 각종 들짐승이나 공중의 각종 새들은 사람을 돕는 배필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이 진리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도, 그것들 중에는 사람의 영혼을 만족하게 할 만한 배필감이 없는 것입니다. ‘배필이란, 같은 이성과 양심과 영을 가진 동역자로서, 서로가 진정한 이해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 중에 여자의 창조는 깊은 감명을 주며, 아주 역동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2:18-23). 아담은 흙으로 만들어졌는데(2:7),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2:21-22).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2:21), 아담에게서 취한 그 갈빗대 하나로 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2:22). 여자를 남자의 갈빗대로 만드신 데는, 하나님의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여자를 남자의 일부분을 취하여 만든 것은, 여자가 남자를 보필하면서 부부가 한 몸을 이루게 하기 위함입니다(2:24).

 둘째, 갈빗대로 지었다는 것은 부부의 직무는 서로 다르지만 인격은 서로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만약 손가락이나 발가락, 또는 팔이나 다리뼈로 지었다면 동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셋째, 갈빗대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남자는 여자를 자기 몸처럼 지극히 보호하고 사랑해야 함을 의미합니다(5:33).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입니다(5:28).

 아담은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신 그 여자를 보자마자 여자를 향해 샘솟는 애정을 그 즉시 감동적인 시로 표현하며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창세기 2: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창세기 2:23을 원문의 뜻을 살려 번역하면 아담이 말하기를, 이 여인이야 말로 마침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 여인을 여자라고 선포하노라 왜냐하면 이 여인은 남자에게서 취했기 때문이다입니다.

 

                            메아차마이 에쳄 하파암 조트 하아담 바요메르

                                       잇샤 이카레 레조트 미베사리 우바사르

                                                              조트 루코하 메이쉬 키

 

 여기 창세기 2:23의 원문에는 이 여인을 뜻하는 지시대명사 조트가 여성 단수형으로 세 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경쾌한 리듬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이 짧은 시 속에는, 아담의 마음이 이 여자의 우아함과 뛰어난 미모에 사로잡혀 크게 만족하고, 희열이 넘치고, 사랑이 충만한 모습이 역력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23에 담긴 아담의 마음을 요약하자면 이 여자는 자기의 가장 소중한 혈육이라는 고백이요, 이 여자가 자기에게는 어느 곳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대만족이라는 고백이요, 그러므로 이 여자만을 사랑하고 이 여자만으로 감사하겠다는 고백입니다.

 타락한 이후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여인은 아무리 세계적인 미인이라도 무엇인가 흠이 있고 한 가지 이상 아쉬운 점이 있기 마련인데, 하나님께서 친히 아담의 갈빗대로 지으신 존귀한 여자 하와는 여자가 가질 수 있는 진선미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절세미인이었습니다.

 아담의 돕는 배필 하와는 하나님의 신비롭고 오묘한 창조의 섭리로 지어진 여인으로서, 아담에게 꼭 필요한 돕는 배필이요, 아담에게 단 하나뿐인 유일한 여자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와처럼 존귀한 여자를 아담에게 돕는 배필로 주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요, 남자의 존귀성을 더하게 하시는 아가페의 사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사람)은 너무도 존귀한 존재입니다.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으며, 사람만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셨습니다. 사람만이 하나님의 영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특별히 창설하신 에덴동산에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들어 그의 돕는 배필을 삼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모든 존귀성이 다 깨여지고 말았으니, 사람이 범죄하여 비참하게 타락한 결과입니다.

 
한 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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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 경륜

공사성무교회 한길성 장로님이 엮으신 책,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어가는 경건한 사람들’의 책에서 발췌한 자료를 여기에 싣습니다.
공군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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