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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5.31 새벽말씀

권화영2024.05.31 09:1405.31조회 수 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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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8:9‑25)입니다.

 

‑>사도행전을 나누면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의 관점으로 사도행전을 보자'는 것입니다.

‑>사도들, 집사님들이 수많은 핍박과 죽음마저도 감수하고 사명을 감당했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받게 된 구원의 은혜와 그 삶을 누리는 열매가 분명하고 확실했음을, 그들이 구원받고 성도 되었다는 사실이 자신에게 복되고 유익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누리고 있었음을,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라는 사실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도들이 누리고 있는 것,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누리고 있는 성도됨의 은혜를 하나님 일하심의 관점으로 바르게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앞선 사도행전8장 8절까지는 빌립이 그러한 삶을 누리고 있음을, 빌립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놀라운 것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8장 9절 이하에는 빌립의 모습과 완전히 대조되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반응이 등장합니다.

‑>시몬의 반응으로 강조되는 바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일하심인데 왜 그러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시몬에 대한 소개입니다.

‑>(사도행전8:9:10)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자칭'이라는 표현 때문에 약간 폄하될 수 있으나 타칭, 다른 사람의 입술로도 크다고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불리는 그런 사람이었고, 실제로 마술이라는 단어도 헬라어 원문으로는 동방의 박사들을 나타낼 때의 단어와 같습니다.

‑>점성술과 같은 특별한 능력으로 꿈을 해석하거나 미래를 예견하고 다양한 이적과 치유를 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행하는 시몬을 보고 따라다닌 것은 언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시몬이 활동하는 지역에 빌립이라는 사람이 사마리아 성에 등장하여 표적을 행합니다.

‑>시몬이 행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행하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시몬을 따랐던 것처럼 빌립을 따르기 시작했고 그 무리에 시몬도 끼어있었습니다.

‑>(사도행전8: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시몬은 심지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전심으로'라는 단어는 '스스로' 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빌립을 보고 스스로 따라 나섰다는 것입니다.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세례까지 받아서 스스로 따라 나섰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뒤이어서 빌립에게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랐다는 표현을 볼 때 그의 관심사도 사람들과 같이 이적에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몬의 눈으로 볼 때 빌립이 행하는 이적은 자신의 방식과는 전혀 달랐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적이라 함은 쉽고 편하고 간단하고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 굉장히 어렵고 힘들고 복잡하고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몬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마술 하나 행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하고 탈진하기 일쑤였는데 빌립을 보니 너무 쉽고 간단하게 하나도 힘들이지 않고 아무런 특별한 행위 없이 마술을 행하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빌립의 관점으로는 이적을 행함에 있어 표적을 행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자기 힘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기에 그의 사역에 귀신이 쫓겨나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는 표적이 뒤따랐습니다.

‑>빌립은 단지 자신을 행복자로 살게 하는 근거를 사람들에게 알려줄 뿐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전파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모르는 시몬의 관점에서는 빌립이 대단하게 보였을 것이기에 어떻게든 그 방법을 터득하여 빌립과 같은 큰 능력을 가져보고자 스스로 나서서 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따라다녀도 방법론이 보이지 않았으나 그의 눈에 획기적인 장면이 포착 됩니다.

‑>(사도행전8:14‑17)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마치 어떤 방법론이 보이는 것과 같은 순간입니다.

‑>성령을 받는 현상이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차피 시몬에게는 성령이 중요하지 않고 성령이 임한 결과에도 전혀 관심이 없으며, 단지 그 특별한 현상을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느냐의 방법이 중요한 것입니다.  

 

‑>시몬의 눈에 사도들이 안수하는 장면이 들어온 것은 방법, 수단이 될 수 있을 만한 것이 보였으므로 묻습니다.

‑>(사도행전8:18‑19)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시몬은 이것이 방법이고 수단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요구를 하게 되는 것이죠.      

‑>사도행전을 보면서 마치 무언가가 그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한 것이 그 결과를 가져온 것처럼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사도행전의 일관된 하나님의 방식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특정 방법을 통해서 무언가를 주시는 분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 선물로 주시는 분입니다.  

 

‑>앞서 시몬의 반응 또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일하심을 강조하기 위한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몬이 알지 못하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대해 무지하기에 빌립이 표적을 행하고 사도들이 성령을 받게 하는 줄로 착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종교, 이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어떤 신념, 사상은 언제나 사람이 먼저 일해야 하고 사람이 앞서 수고해야 하는 개념입니다.

‑>이런 개념으로는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성령을 받는 일, 혹은 받게 하는 일은 베드로의 표현대로 하나님의 선물이며, 기도한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안수해준다고 받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구하고 바래서 힘쓰고 애써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으로 하나님이 주시기에 받는 것이나 이런 사실에 대해서 무지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시몬이 돈을 드리는 행동은 복채와도 같고 무언가를 얻기 위한 대가의 개념이고 지극히 인간적이고 상식적인 행동입니다.

‑>거저, 값 없이, 무조건적으로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당한 대가에 대한 보상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무언가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무언가가 있어야 하나님이 그에 대한 대가와 보상을 주신다는 개념은 죄적인 개념, 죄적인 원리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것을 돈 주고 사려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너무나도 무의미하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돈을 주고 선물을 사려는 시몬에게 베드로가 하는 말입니다.

‑>(사도행전8: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이 말씀은 감히 돈 주고도 살 수 없을 만한 귀한 것을 돈으로 사려고 한다고 책망하거나 저주하는 말이 전혀 아닙니다.

‑>'망할지어다'의 의미는 '허비하다, 낭비하다' 입니다.

‑>쓸데없는 짓을 하려는 것에 대하여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가장 중요한 표현입니다.

‑>누군가 선물을 주면 그 값을 치르려고 무엇이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그것이 선물이라면 감사함으로 받아서 누리면 그만입니다. 

 

‑>이어서 하는 말입니다.

‑>(사도행전8:21,23)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지금 너의 행동은 우리가 전하는 복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우리가 지금 너희에게 전하는 십자가의 도, 복음의 은혜는 그런 것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 은혜로 받는 것이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악독이 가득하다, 불의에 매인 바 되었다'고 시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기준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의 성품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준으로 하나님 앞에서 네가 바르지 못하고 악독하고 불의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시몬의 마음이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는 의도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 하나님의 기준과 가치, 하나님의 개념과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행한 일이기에 값없이 줄 수는 있어도 돈을 받고는 줄 수 없는 것,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줄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만약 시몬의 생각대로 돈을 주고 그에 대한 대가로 권능을 받는다면 그것을 은혜로 사용할 리가 없으며,자기가 받았다고 생각하면 은혜로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무언가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함부로 나눠줄 수 없는 것처럼 그런 행동과 원리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들의 말입니다.

‑>(사도행전8: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혹'은 '어쩌면, 혹시'의 의미가 아니라 헬라어 원문상으로는 영어 구문 중에서 명령문, 쉼표, and의 용법과 같이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회개하고 기도하면 바르지 못하고 악독하고 불의한 무지와 착각으로부터 사하여 주시고 깨우쳐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선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기에 시몬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사도행전8:24)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하니라'

‑>마치 하나님이 망하게 하실 것처럼 두려워합니다.

 

‑>넷째, 성령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성령이 임한 결과가 빌립이고 성령이 임하지 않은 상태가 시몬임을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시몬이 돈을 주고서라도 성령의 권능, 성령을 받게 하는 권능을 사려고 했던 것은 자칭 큰 자가 아니라 누가 봐도 더 큰 자가 되기 위하여, 더 큰 것을 받기 위하여, 더 큰 자라 일컬음을 받기 위해 애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성령을 받아서 복음의 은혜를 누리고 있는 빌립은 박해를 받고 피난 중에 있는 상황 속에서도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이미 받은 것으로 족하다는 것,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를 이기는 삶이 가장 복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누리고 있기에 무언가를 받아서 크게 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으로 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빌립과 같은 삶의 모습, 열매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사도행전 8장을 통해서 대조되는 빌립과 시몬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 성령을 아는 자가 성도입니다.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을 알고 성령을 아는 자인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는 것, 받은 것, 이루어진 것을 우리는 성경 안에서 날마다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무언가, 더 큰 것을 받기 위해서 또는 아직 받지 못한 것을 받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 이미 내가 받아서 가지고 있는 것, 내게 이미 이루어진 복음의 사실을 성경 안에서 날마다 깨달아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인 줄 아시고 그렇게 깨달아가시므로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성도의 삶을 선물답게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을 선물답게 복음 안에서, 말씀 안에서, 우리의 삶 가운데서 더 풍성히 누리며 살아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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