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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5.7 새벽말씀

권화영2024.05.07 18:5305.07조회 수 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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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1:12‑20)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제목의 말씀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직후에 제자들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올려져 가신 하늘을 향하여 서서 어안이 벙벙한 채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다시 흩어지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냥 기다리자니 상황 정리가 안 되고 어디로 떠나자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지금 이 시점의 제자들의 상태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사십 일 동안 함께 계시다가 승천하신 것은 제자들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상황이며, 그때 흰옷 입은 두 사람의 말을 듣고서야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사도행전1:12‑13)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제자들이다 거기 있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었던 이유가 이들이 부활 소식을 듣고 알아서들 모인 것이 아닙니다.

‑>이들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사도행전1:3)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모이게 한 것입니다.

‑>모여 있는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하셔야 합니다.

‑>아직 하나님 나라와 이스라엘 나라 사이의 간극이 전혀 좁혀져 있지 않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셔서 이들이 다 도망가버린 상황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예수가 부재한 상황 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제자들만 남게 된 상황에서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사도행전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우리는 이런 구절을 보면 '역시 마음을 같이 하였구나, 제자들이니까 기도에 힘썼구나, 그래서 무슨 역사라도 일어난 것이구나' 라고 단정하며, 감동부터 받습니다.

‑>감동받는 이유는 사람의 행위가 하나님의 역사의 조건이라는 인식이 우리의 신앙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전후 맥락이 시야에 들어와야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상태와 행동을 쉽사리 판단하지 않고 신중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맥락을 고려하면서 이 짧은 한 구절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지나가야 제자들이 예수님 없는 상태로 예수님이 시키시지 않은 여러 조치들을 취하는데 이런 조치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제자들이 마음을 같이 하고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있음을 보고 우리도 모여서 같이 기도하니 제자들도 그랬겠거니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두 가지가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져야 합니다.

‑>하나, '제자들이 사도행전 바로 앞 복음서에서 단 한 번이라도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는가' 입니다.

‑>예수님이 세 사람을 데리고 가서 기도하라고 하실 때도 기도를 안했던 사람들입니다.

‑>다른 하나,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이렇게 기도하라고 지시하신 적이 있는가' 입니다.

‑>(사도행전1:4)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느닷없이 기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기도에 힘썼다고 감동받을 것이 아닙니다.

‑>왜 기도에 힘썼는지, 그들이 기도하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잘 연결해야 하며, 이것은 성령이 강림하시기 전에 제자들끼리 한 일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이 성령이 강림하신 이후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다는 확실한 증거가 그들의 모임 가운데 그들이 변화되는 모습들을 우리가 상세하게 확인해 가야 합니다.

 

‑>제자들이 기도에 힘썼던 이유는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아무런 대책이 없었습니다. 

‑>지금 예수가 부재하고 그들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적은 있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기대하지 못합니다.

‑>이들이 잘하는 것이 계획이나 여기서는 계획도 세울 수가 없습니다.

‑>예수가 없으면 자기들은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그들을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면 이들은 다시 모일 명분도 목적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으로 이들에게 무엇인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 나라 회복에 대한 생각으로 들어차 있었던 이 사람들이 지금 예수가 사라져버린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기 시작한 그날부터 모든 것이 바뀌지 않듯 사고 방식이 바뀌기까지 온갖 종교적인 어떤 사고 방식으로 가득 차 있었던 옛사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모습으로 변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제자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으며, 새로운 꿈과 이상을 향해서 눈이 열린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이스라엘 나라의 일, 자기들의 일을 들이밀었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존재는 변화되었지만 아직 성령이 임하시지 않았기에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런 그들이 부활한 예수 때문에 모여 있는데 승천한 예수 때문에 도리어 난감하고 막막한 지경에 처해 있으니 당연히 기도하면서 무엇을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위해 기도했을까요, 복음 전파의 사명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기도했을까요, 성령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을까요? 

‑>무엇을 위해 기도했는지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기도에 힘쓰고 난 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보면 그들의 심정과 더불어서 그들이 기도한 내용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기도에 힘쓰던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사도행전1: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니'

‑>누가 일어섰는지가 중요합니다. 

‑>베드로가 이 장면을 시작으로 사도행전 전반부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우리가 베드로가 일어선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성경의 의도를 오해하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자들을 부르셨으며, 베드로도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심에 있어서 그들의 도움이 필요했거나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제자들 가운데 급이 있어서 먼저 부르신 제자, 더 많이 데리고 다닌 제자들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우리의 인간 중심의 사고 방식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어부였던 베드로를 부르셨습니다.

‑>어부라는 직업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만한 새로운 일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기대와는 그 직업이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과 사람이 일하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만약 우리와 같은 방식이라면 하나님은 로마의 고위직 사람을 부르셨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더불어 야고보와 요한까지 어부 출신인 세 사람을 죽은 자를 살리시거나 영광스럽게 변화되시거나 십자가 사역을 앞두고 기도하시는 특별한 현장에 데리고 가십니다.

‑>여기에 더하여 베드로는 이런저런 이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인지 우리에게 수제자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립니다.

‑>그러나 수제자는 성경에 나오는 표현이 아닙니다.

‑>수제자라는 수식어는 예수님도 우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터무니없는 발상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다니신 것은 예수님의 모든 사역은 예수님이 행하신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증명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들만 데리고 다니신 현장에서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더 정확하게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겟세마네에서는 땀이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시는 예수님 옆에서 잤습니다.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었고, 그것은 죄인들의 기대와 의지에 대한 역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다시 모이고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 제자들만 남은 상황 속에서, 즉 성령이 임하시기 전까지 제자들이 전적으로 판단하고 주도하는 현장 속에서 베드로가 앞장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나서는 모습을 보시면서 역시 수제자는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마다 방해하고 심지어 대들기도 하고 또 물위를 걷게 해달라, 초막 셋을 짓겠다, 칼 빼들고 말고의 귀를 잘라버리지 않나 온갖 쓸데없는 짓들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 잡히시고 끝까지 뒤따라가기는 했지만, 그것도 무언가 예수님을 향한 충심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예수와 한 도당으로 몰리자마자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심한 말로 예수를 저주하는 일까지 했던 자가 베드로입니다.

‑>또한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예수님께 여러 번 직접적으로 들었음에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자마자 고향으로 돌아가서 본업에 복귀했던 사람이 베드로입니다.

‑>이런 베드로를 예수님이 다시 찾아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제자들이 다시 모인 자리에서 가만히 있어야 했고 묵묵히 반성했어야 합니다. 

‑>그 무리에 끼어 있는 것만으로도 민망해서 어쩔 줄 몰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일어서서 말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볼 때 성경의 어느 시점에 사람의 말 혹은 사람들의 어떤 말이나 행동을 왜 소개하는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사기 1장에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난한 족속과 싸워야겠냐고 여쭙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쭙는다'는 것도 우리가 좋아하는 표현 중에 하나이며,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앙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사사기 1장이 시작되면서 이스라엘 지파들이 모여서 누가 먼저 올라갈지, 누가 먼저 가난한 족속과 싸워야 하겠냐고 여쭙는 장면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신앙적인 모습 같지만 이것은 불신앙의 극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때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시고 지파별로 기업으로 받을 땅을 모두 분배해 주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여쭐 것이 아니라 그 땅을 기업으로 받은 지파가 먼저 올라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서 말미에 예수님이 잡히시려고 할 때 베드로가 군병들을 막아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겉으로는 의리 있고 충성스러운 모습 같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행동입니다.

‑>그 이유는 그때는 예수님이 잡히셔서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렇게 될 것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대로 진행되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점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베드로의 말과 제자들의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의 모습을 바르게 이해함에 있어서 중요한 전제는 성령이 임하시기 직전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이 아직 임하시지 않은 시점은 제자들이 온전한 변화를 누리고 있지 못하는 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으로 구원받은 존재로 변하였지만 아직 그 의미와 목적에 대하여 무지하고 그에 걸맞는 인식 체계와 사고 방식을 갖추지 못한 상태입니다.

‑>성령이 임하셔서 가르쳐주시고 깨우쳐주셔야 죄인 되었던 마음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원리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으나 아직 그 이전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전히 죄의 말, 죄의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며, 말하는 베드로나 동조하는 제자들이나 모두 동일한 상태인 것입니다.

‑>모두가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이들의 말과 행동을 살펴야 합니다.

‑>말씀을 오용하는 모습, 예수님이 지시하지 않고 분부한 것과는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제자들이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변화되지 못하고 미성숙하게 판단하고 주도하는 연약한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고 이후의 내용을 묵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자들도 이렇게 연약했구나, 제자들도 이렇게 변화되기 전에는 예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행동들을 하는구나' 이것을 포인트를 잡고 확인해 보시면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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