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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4.5 새벽말씀

권화영2024.04.05 12:4304.05조회 수 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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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 (신명기21:1‑23) '여호와께서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제목의 말씀을 상고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여러 상황에 적용해야 할 윤리적 규정에 관한 내용이며, (신명기2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라는 분명한 전제가 있습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정복한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셔서 차지하게 된 땅, 하나님의 은혜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윤리적 규정, 하나님의 윤리는 기준과 규범을 정하여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규범 윤리, 기준과 규범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 윤리와는 전혀 다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전제하고 들여다볼 때 규범 윤리나 상황 윤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21장부터 22장까지의 내용을 크게 세 가지의 강조점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 모든 상황을 초래할 주체가 이스라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지만 존재적으로 여전히 죄인이기에 윤리적 규정, 율법의 말씀이 필요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 주체가 이스라엘인 것입니다.

‑>(사무엘상2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인들이 자초할 죄의 결과입니다.

‑>(신명기21:10‑11) 이스라엘이 자기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한 이후에도 화평의 원리로 행하여야 마땅하지만 포로 중의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그에게 연연하여 아내를 삼고자 하는 죄의 원리를 따라 행하기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역시나 죄인들이 자초할 죄의 결과입니다. 

‑>(신명기21:15) 남자가 중심이 된 죄의 원리로 인하여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을 받고 하나는 미움을 받는 상황도 죄의 원리가 만들어내어 벌어지는 것입니다.

‑>(신명기21:18) 부모의 은혜를 저버리고 자기중심적인 죄의 원리로 행함으로 말미암는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부모의 말을 순종하지 않는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명기 22장 이웃의 재산에 관한 문제, 여러 가지 성적인 문제에 관한 규정 또한 이스라엘이 죄인되어 이스라엘이 주체가 되어 초래할 여러 상황들이 앞으로 벌어질 것이기에 이러한 규정들이 등장합니다.

 

‑>두 번째, 죄인 된 이스라엘이 자초한 상황, 자초할 상황에 대하여 하나님은 사람을 위한 윤리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윤리는 규범 윤리나 상황 윤리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에 근거한 사람이 기준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윤리는 곧 사람을 위한 윤리입니다.

‑>(신명기21:1‑5)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을 때에 피살된 곳과 제일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에게 아직 부리지 않고 멍에를 매지 않은 암송아지를 취하게 하시고,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에서 송아지를 죽이게 하실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셔서 자기를 섬기게 하시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레위 자손의 제사장들도 그 자리에 있게 하십니다.

‑>(신명기21:8‑9) 이와 같은 조치들이 의미하는 바는이스라엘을 위해서 여호와 앞에서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심으로 주의 백성 중에 무죄한 피가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제하심으로 죄의 결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살게 하기 위한, 사람을 죄의 결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신명기21:10‑14) 이스라엘의 남자가 포로 중의 여자를 아내로 삼고자 할 때 무분별하게 취하지 않게 하시려고 거주민으로서 적법한 신분과 거주권 등을 보장해 주실 뿐만 아니라 헤어진 부모를 위해서 애곡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 주시기까지 하시며, 이런 배려는 죄인 된 인간에게서는 나올 수 없습니다. 

‑>(신명기21:15‑17) 어떤 사람이 두 아내를 두었는데 하나는 사랑하고 하나는 미움을 받는 상황에서 미움받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의 문제, 특별히 장자의 문제를 거론하십니다.

‑>장자마저도 미움을 기준으로 대한다면 다른 자식들은 말할 것도 없으니 미움받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장자인 경우 장자의 권리, 자식의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으로 미움의 결과가 되물림되지 않게 하시는 조치를 하십니다.

 

‑>사무엘상 1장에 등장하는 엘가나 가정의 상황에 하나님의 조치를 대입해 보면 엘가나가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하였는지 말씀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사무엘상 1: 2) 엘가나에게도 한나와 부닌나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나는 전처, 부닌나는 후처, 첩, 악덕첩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아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가 엘가나의 아내이나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고 부닌나에게는 자식이 여럿 있었습니다.

‑>엘가나의 장자는 그가 누구를 더 사랑하든 상관없이 부닌나가 처음 낳은 아들이 장자인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의 상황 속에서 엘가나가 하는 행동입니다.

‑>(사무엘상1:4‑5)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재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부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그 이유가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한나를 사랑했다는 것은 부닌나보다 사랑했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부닌나를 미워했다는 것입니다.

‑>부닌나는 자식이 여럿 있었기에 양적으로 많이 받았지만 갑절이라는 표현은 양적으로 두 배라는 의미보다 질적으로 더 가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한나가 받은 것이 가장 좋은 것, 최고의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닌나는 격분하고도 남습니다.

‑>우리는 자식이 없는 한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만 부닌나 입장에서 오늘 말씀을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부닌나가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했다는 성경의 설명은 그보다 앞서서 엘가나에 대하여 심히 격분한 부닌나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기에 충뷴합니다.

‑>엘가나 가정의 상황은 부닌나가 악덕 첩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엘가나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죄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장자의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신명기22장 여성과 관련된 윤리적 규정이 많이 나오는 것도 당시에 여성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끊임없이 벌어졌기에 여성을 위한 윤리, 사람을 위한 윤리, 사람을 살리는 법이라는 관점으로 묵상할 때에 바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순히 윤리적 규정을 준수하라는 명령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권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으면 윤리적 규정들은 절대 준수될 수가 없습니다. (사사기에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윤리적 규정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기꺼이 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21:18‑21)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부모를 거역하고 반항하는 것도 모자라 술독에 빠진 자식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상황에 대해서 그를 돌로 쳐죽이라고 합니다.

‑>너무 중한 조치처럼 보여집니다.

‑>(신명기21:22‑23) 반면에 죽을 죄를 저지른 자에게 사형을 집행하여 나무에 달아놓은 상황에 대하여는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라 말씀합니다.

‑>이것은 자식에 비하면 너무나 경한 조치처럼 보입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죽여 마땅한 죄를 저질렀으니 여러 날을 매달아놓아도 시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백성,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된 백성, 하나님이 속량해 주신 백성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식을 돌로 쳐죽이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것은 돌 맞아 죽도록 끌고 올 부모가 없다는 것을 하나님도 아셨기에 말씀하시는 것이며, 부모의 은혜가 곧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의 근본이 부모의 은혜이듯이 인간의 근본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부모의 은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가르치시기 위한 의도가 규정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죽을 죄를 저지른 자일지라도 죽은 날에 장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또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죄로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되었음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윤리적 규정이 아니며, 여호와께서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권면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할 때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당연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따를 수밖에 없는 열매가 될 수 있습니다.

‑>신명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구절은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해라'이며, 이것을 기억하면 윤리적 규정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 때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 받은 은혜, 말씀을 통해서 복음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르게 그리고 풍성히 알아가게 하셔서 모든 삶의 자리에서 윤리적 규정들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는 하나님 나라의 현장이 되기를 기도하며, 나아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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