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23:44‑24:12)말씀을 상고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반응들을 볼 때 도의적인 측면과 도덕적인 의리의 측면에서 접근하여 교훈거리를 찾고는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둘러싼 반응입니다.
‑>첫 번째,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 십자가형 집행단의 수장이었을 백부장에게서 나옵니다.
‑>(누가복음23: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가 의인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참 이상한 장면입니다.
‑>마태와 마가는 이방인 백부장의 말을 '의인을 넘어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기록합니다.
‑>백부장이 갑자기 없던 믿음이 생겨서 이런 고백을 하는 것일까요?예수가 흠없고 점 없는 어린 양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의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의인이었도다 고백하는 것일까요?
또는 예수가 이제 곧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었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인정하는 것일까요?
‑>그럴 리가 없으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백부장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예수님이 죽으시면서 큰 소리를 지르시는 모습과 죽으시는 순간 전후에 있었던 아주 기이한 현상들 때문입니다.
‑>크게 소리 지르시는 모습을 마태와 마가, 누가 모두 동일하게 증언을 하며, 죽으시기 전후에 일어난 현상은 조금씩 다르게 묘사합니다.
‑>(마태복음27:51‑52) '이에 성서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났다'
‑>신학적인 해석이 필요한 표현이지만 예수님의 죽음에 동반된 기이한 현상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마가복음15:38) '이에 성서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누가복음23:44‑45)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성서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신학적 해석이 필요한 표현도 분명히 있지만 예수의 임종이 범상치 않았으며 어둠이나 지진과 같은 현상이 동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복음서에서 사람들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컫는 경우는 예수가 이적을 행하여 놀라운 현상을 목격할 때마다 '신의 아들이다, 메시아다, 그리스도다' 감탄이 터져 나왔던 전례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백부장의 말을 잘 보면 과거시제로써 하나님의 아들이라 할 만한 의인이었지만 죽었음을 이방인의 말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 애통해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
‑>(누가복음23:48‑49)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있어서 이 일을 보니라'
‑>애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의 신앙과 끝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모습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가 죽었기에 애통해 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신 것과 죄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시게 될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49절 '예수를 아는 자들'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예수를 안다고 하지만 예수를 모르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세 번째,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게서 나옵니다.
‑>요셉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누가복음23:50,51)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예수를 죽이기로 한 유대교 지도자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우리가 요셉을 칭찬받을 만한 신앙의 표본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제자들보다 나은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신실함이 강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의 죽음을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강조되는 것은 예수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셉이 기다리던 하나님의 나라는 죄로부터 구원받아서 죄를 이기는 나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죄를 이기고 평강을 누리는 영원한 나라를 꿈꿨던 것이 아니라 두 행악자가 꿈꾸고 바라던 나라, 그리스도, 메시아가 와서 로마의 압제로부터 건져내서 세상 모든 나라와 족속을 통치하는 나라를 기다렸습니다.
‑>단지 고대했느냐, 실행했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누가복음23:52‑53)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의 넣어 두니'
‑>요셉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어떤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무덤에 안치합니다.
‑>요셉이 복음서가 증언하는 대로 진정한 그리스도로 믿었다면 예수께서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렸어야 합니다.
‑>네 번째,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반응은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에게서 나옵니다.
‑>(누가복음23:55‑56)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예수가 죽었기에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둘러싼 반응입니다.
‑>첫 번째, 예수의 장례를 준비한 여자들에게서 나옵니다.
‑>이들을 보며 '예수의 장례를 준비했던 여자들의 신앙을 보라 그러니 예수님은 이 여자들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주셨다' 이해하면 안 됩니다.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누가복음24: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자들은 주와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기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았으며, 예수의 시체가 사라진 줄로만 알았습니다.
‑>두 번째, 이들에게 예수의 부활 소식을 전해들은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누가복음24:1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사도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세 번씩이나 상세하게 들었으나 들려주는 소식을 듣고도 안 믿었습니다.
‑>세 번째, 베드로의 반응입니다.
‑>제자들은 믿지 아니하나 베드로는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누가복음24:12)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느라'
‑>베드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그 소식을 듣고도 예수의 결말을 보기 위해서 한번 가보는 것이며, 그의 결론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부활의 의미를 전혀 모르기에 유대인들에게 잘못 걸리면 큰일 나겠다는 염려로 곧장 집으로 줄행랑을 친 것입니다.
‑>사도들이 모두 문 걸어잠그고 들어가 있었습니다.
‑>결국 아무도 몰랐고 아무도 안 믿었다는 것을 복음서의 저자들이 일관되게 기록하는 결론입니다.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하는 말은 곧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라고 생각 하면 맞습니다.
‑>(누가복음24:6‑7)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죄인을 구원하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 그 복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있었기에 여자들이 보일 수 있는 반응입니다.
‑>(누가복음24:8)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천사와 같은 존재가 나타나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반복했을 때 드디어 세계 최초로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는 자들의 반응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먼저 행하셔야 인간이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행하시지 않으면 아무도 믿지 않고 아무도 반응하지 않으며, 그냥 가서 빈무덤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가버리는 반응만 나올 뿐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 오늘 본문 이후에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예수와 함께 동행하면서도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으나 말씀을 풀어주시고 그 말씀이 주의 만찬, 십자가의 죽으심을 의미하는 그 말씀까지 이르렀을 때에야 그들이 마음속에 뜨거운 깨달음이 찾아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성령이 임하기 전까지 제자들은 여전히 죄의 마음과 원리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세히 설명하신 그 원리로 제자들이 성도 됨을 깨닫고 누리는 삶의 자리까지 설득해 내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복음서와 사도행전 초반까지의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증명되는 바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일관되게 증언하는 사실은 '예수님이 일하신다, 예수님이 끝까지 책임지시고 설득하심으로 제자들이 자신의 성도 됨을 깨닫고 그것을 누리는 삶의 자리까지 나아간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열매를 맺는다' 임을 우리가 바르게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누가복음24: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주께서 역사하셨다는 고백입니다.
*죄로부터 구원받아 성도로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조건이 아닌 결과인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조건을 갖추면 하나님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을 갖출 수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복된 결과를 주셨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 그것을 누려가는 것이 신앙생활인 줄로 믿습니다.
*성도 됨을 깨닫고 누리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위하여 수고하시고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복음 안에서 그 일하심의 원리를 배우고 본받아 가는 우리의 삶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더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런 예수님을 고난 주간 마지막 시간에 그리고 부활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든 시간 가운데서 더 깊이 깨닫고 고백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