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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4-3.21 새벽말씀

권화영2024.03.21 09:2003.21조회 수 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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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20:45‑21:4)입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누가복음21장까지의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성경을 보게 되면 복음서의 기자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으로 곡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내용은 어떤 헌금이나 특별한 헌신을 강조하기 위한 단독적인 교훈이 아닙니다.

‑>부자들은 풍족한 중에서 일부를 헌금했지만 과부는 가난한 중에 가지고 있는 생활비의 전부를 넣었기에 예수님이 어떤 헌금의 질을 기준으로 칭찬하시는 내용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석을 하려거든 우리도 풍족한 중에서 일부만 헌금하지 말고 생활비 전부를 헌금해야 합니다.

‑>그럴 줄 알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애쓰는 공허한 신앙이 되고 그런 것이 아닌 줄 알고 그렇게 하지 않는것은 해야 할 일만 기쁘게 누리는 유익한 신앙이 됩니다.

->(누가복음21:1‑4)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장면은 죄로 인한 비참한 현실을 말씀하시는 맥락에서 등장하는 짤막한 예시일 뿐입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형성한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권세를 자기들의 유익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이들이 더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죄에 사로잡 때문입니다. 

‑>(누가복음20:46)'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이것은 서기관들만의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 모든 죄인의 일반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죄의 기준으로는 긴 옷이 짧은 옷보다 좋고 문안 받는 것이 무시받는 것보다 좋으며, 높은 자리가 낮은 자리보다 좋은 것입니다.

‑>자기가 중심이 되고 주인 된 죄의 기준으로는 이런 것들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고 내가 잘 되는 길이며 나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으니 온 세상이 죄의 원리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의 한복판을 살아갈 때 죄의 마음과 원리를 따라서만 살고 남이 죽든 말든 상관 없으며 나와 내 자식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복음20: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죄가 사로잡은 세상은 성전마저도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과부의 가산을 억지로 빼앗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을 왜곡시켜서 과부가 가산을 바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기도란 율법을 잘 지켜서 의롭게 되고 복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단이었기에 외식으로 길게 기도한 것입니다. 

‑>종교적으로 기도의 표본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가르친 것입니다.

‑>이런 종교적인 행위가 있으면 너희가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모든 삶의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의 말씀은 심판에도 급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죄인들이 만들어낸 현실이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누가복음21장 5절 이하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아주 먼 미래에 언젠가 있을 종말의 징조가 아니라 그동안 인류의 역사 가운데 죄인들이 만들어왔던  죄의 결과, 비참한 결과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러한 맥락 위에서 가난한 과부가 자기의 모든 생활비를 헌금함에 넣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 등장을 합니다.

‑>(누가복음21:1‑4)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누구를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표현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 전달에 충실한 말씀입니다.

‑>부자들은 서기관과 유대교의 지도자들을 비롯한 유대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며 그들이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였습니다.

‑>이들이 헌금함에 헌금을 넣는 것은 서기관들이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과부가 가난한 중에 생활비 전부를 넣었으니 너희도 생활비 전부를 넣는 정도의 헌신과 정성은 있어야 한다는 여인을 칭찬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생활비 전부를 헌금함에 넣는 것은 더이상 살아갈 방법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가녀린 과부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배운 왜곡된 율법을 따라서 자기의 절망적인 처지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성전에 바친 것입니다.

‑>그것이라도 있어야 성전에 들어갈 수 있었기에 최후의 종교적인 시도가 자기의 가산, 생활비 전부를 헌금함에 넣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로 다스려지는 성전이라면 당장 헌금함을 열어서 과부의 생활비를 돌려주고 그의 삶을 돌보아주고 도움을 주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두 렙돈이 헌금함에 떨어짐과 동시에 과부의 가산은 그대로 성전에 삼켜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과부의 처지를 안타까워하신 것이며 절대로 칭찬하신 것이 아님을 분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전마저도 죄에 삼켜져서 성전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죄의 비참한 현실을 예수님만이 눈을 들어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사람들의 눈은 성전을 삼킨 죄의 현실을 보지 못하고 과부의 가산을 삼킨 성전의 위용을 바라보면서 감탄하며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을 누가복음 21장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21: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보고 말하매'

‑>예수님과 사람들은 같은 성전을 보면서도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가산이 삼켜지는 것을 보시고 사람들은 돌과 헌물로 꾸민 성전을 바라보며 그 위용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어떻습니까? 

 

‑>(누가복음21: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선언하십니다.

‑>이 선언과 함께 이르시는 모든 말씀은 특정 종말의 시기가 아니라 죄로 인한 비참한 현실을 가리키는 내용입니다.

‑>누가복음21:5‑28은 세상 끝과 종말의 어떤 징조의 내용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쳐서 모든 죄의 세대가 경험할 수밖에 없는 일들에 관해 전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서의 시점에 모든 사람은 죄인 되었기에 사람들을 경각하게 하거나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에게 재앙이 아닌 평안을, 심판이 아닌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너희가 만들어온 현실은 비참하지만 그런 너희를 내가 구원하러 왔다, 재앙이 아니라 너희에게 평안을 주러 왔다, 심판이 아니라 너희에게 복음을 가져다주러 왔다고 말씀합니다.

‑>(누가복음21:15,18,27‑28)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이 말씀은 종말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오셔서 그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인들을 속량해내신 예수님의 사역, 죄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예수님 스스로 말씀하신 복음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것이므로 죄인들의 속량이 가까운 것입니다.

 

‑>속량이 가까웠음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누가복음22: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가 왔다, 너희의 속량이 가까이 왔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 공생애의 마지막 유월절이 되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심으로 유월절에 어린 양이 되실 것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기꺼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을 떠나 죽을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의 죗값을 대신 지불하심으로 속량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속량의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인 줄로 믿습니다.

‑>가난한 과부처럼 할 필요도 없고 서기관들과 같이 살 필요도 없습니다.

*죄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을 우리 삶에 세워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고 죄로부터 건져주셨으니 우리는 여전히 세상 가운데 죄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을 삶에 세워가야 하는 자들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죄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원리로 행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뜬구름이 아니라 봄비와 같이 우리의 삶에 실제적으로 임하게 되는 놀라운 열매가 복음을 묵상하고 복음 가운데 머물러 서 있는 우리의 삶 가운데 아름답게 맺어져 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복음으로 들으실 수 있기를 바라고 나를 속량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 나를 속량하셔서 이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로 따를 수 있는 복된 삶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깊이 묵상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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