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마가복음14:66‑72)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갸롯 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들은 비록 십자가에 달리신 그날에 예수님을 떠났지만 평생을 복음을 전했던 순교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중에 누가 먼저 된 자인지 순위를 매길 순 없으나 특별히 제자들 중에서 대표된 한 사람은 시몬 베드로일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처음 불렀던 제자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예수님과 함께 했으며 예수님 옆에서 모든 사역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마음을 알 수 없었던 갸롯 유다와는 다르게 베드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하여 때때로 예수님께 책망을 받기도했지만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늘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곧 십자가 고통의 시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아셨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함께 먹고 마시며 마지막 식사를 기념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식사가 어떠한 의미인지, 곧 다가올 일이 어떠한 일인지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다 버리리라'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이 말은 참으로 이상한 말씀인 것입니다.
‑>몇 분 전 식사 가운데 '복되다' 말씀하시며 함께하셨는데 갑자기 '너희가 나를 버린다' 말씀하시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했을 것입니다.
‑>이 때에 늘 그랬듯이 베드로가 먼저 '제자들이 다 버릴지라도 저는 그러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다시 한 번 베드로에게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말씀합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다시금 힘주어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자 제자들도 '예수님을 절대로 떠나지 않겠습니다'고 답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 제자들은 고백과 다르게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칩니다.
‑>베드로는 멀리서라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예수님을 부인함으로써 그와 제자들의 힘 있는 고백이 헛된 것임이 드러납니다.
->이 장면을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들의 결기 있는 고백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특별히 베드로의 고백 '내가 결단코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 버리지 않겠다'는 말은 깊은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그 당시 베드로의 감정의 결단, 입으로 한 고백이었습니다.
‑>깊은 믿음의 고백이 아니며 사람의 마음으로 했던 결단이었기에 헛되게 된 것입니다.
‑>믿음 없이 고백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시자 모두 떠나갔지만 베드로는 자신의 말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멀리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때에 베드로에게 한 여종이 와서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가 두려워 떨며 '나는 예수를 모른다' 답합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 베드로는 칼을 들만큼의 용기가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대제사장들 앞에서 멸시와 핍박, 고문 당하는 모습을 보니 두려웠을 것입니다.
‑>두려움에 급하게 피한 곳에서 또 다른 여종이 베드로에게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말하자 베드로는 더더욱 두려워합니다.
‑>베드로는 나는 예수를 모른다고 맹세까지 하며 예수를 부인하지만 곧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의 말투를 보니 예수와 함께함이 맞다고 재차 베드로에게 말할 때 그는 그들을 저주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베드로는 예수를 저주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상황을 저주하며 예수를 부인할 때에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저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는 예수와 마주칩니다.
‑>베드로는 그 때에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고 통곡합니다.
‑>당시 베드로의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22: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오늘 베드로의 실패, 무너진 베드로의 믿음을 바라보며 우리의 믿음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베드로와 같이 내가 예수를 주로 시인한다, 예수를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며 복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결단하지만 이 고백과 결단이 나의 깊은 믿음과 진실된 고백이 아니라 오랫동안 말씀을 들었기에 또는 교회를 다니고 직분자이기에 나오는 고백, 감정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이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나의 입으로 하는 결단, 내 감정으로 하는 고백이 세상의 힘 앞에서 어김없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 나의 믿음을 고백하며 내 삶을 드리면서 결단하는 이 시간 말씀과 기도가 익숙하여 믿음 없이 내 감정과 생각으로 드리는 고백과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 가운데 나를 내려놓고 진실되게 고백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내려놓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 가운데 복음이 내 삶의 중심이 된다고 고백하며 이 땅 가운데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믿음으로 세상 가운데 나아갈 때 나의 입과 감정으로 하는 말의 고백이 아니라 나의 나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고백하고 결단하며 나아갈 때 이 세상 신의 힘에 짓눌리어 무너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뛰어넘어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힘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게 될 것이고 그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