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마가복음7:1‑23)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제목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씻지 않은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보고 예수님께 따져 묻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마가복음7: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은 것은 잘못한 일이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문제 삼는 것은 '부정한 손'이라는 표현에서 나타나듯이 유대교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마가복음7:3‑4) 음식을 먹기 전에 손과 몸을 씻고 음식을 담는 그릇을 씻는 전통을 위배했다는 명목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문제 제기를 들으시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7:6‑9)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외식하는 자'라는 표현으로 칭하면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여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한다고 지적하시며, 사람의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을 대조합니다.
‑>장로들의 전통은 하나님의 계명인 토라를 해석하고 확대한 랍비들의 가르침에서 기원했기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장로들의 전통을 사람의 전통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계명과 대조하시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외식하는 자라고 부르시는 이유와 그들만을 지적하시기 위함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다른 인식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제시하시는 사례 속에 그 답이 있습니다.
‑>(마가복음7:10‑13) '모세는 내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하나님은 부모와 자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장로들의 전통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변질시키어 연로한 부모를 부양해야 할 책임을 고르반, 즉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으로 회피하고 그 면책의 유익을 자기가 받아 자기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어떤 형식주의를 비판하시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마음과 본질적으로 다른 의도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문제 삼으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같은 말씀이지만 하나님이 의도하신 마음과 그 말씀을 전통으로 바꿔놓은 인간의 마음이 전혀 상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모든 인간의 행복이지만 장로들의 전통은 오로지 나의 행복만을 위한 것입니다.
‑>전혀 다른 가치 체계를 가졌기에 전혀 다른 형식, 특정한 형식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께 바친다는 명목으로 행하는 수많은 종교적 행위들이 결국은 모두 자기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추구하는 죄성으로부터 기인한 결과인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마음으로 지켜 행하는 것만으로는 내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죄인의 인식이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어낸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개념과 대조되는 사람의 전통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외식하는 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 형식주의에 빠진 사람,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만을 지적하시는 표현이 아닙니다.
‑>죄의 마음으로 행하여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본질을 변질시키는 것은 비단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자기가 기준되어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죄인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의 성경적 표현이 '외식하는 자'인 것입니다.
‑>우리도 외식하는 자였으며, 우리 안에는 이러한 외식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열매 맺을 수밖에 없는 옛 사람의 본성, 습관이 있습니다.
‑>(마가복음7: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이 말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미 더럽기에 더러운 것만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마가복음7: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죄인 된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부족함이 있거나 무언가 해석되어져야 할 여지가 있어서 전통이 갈라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고 변질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문제라는 것을 복음서와 성경 전체를 통틀어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하나님만이 아시기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이 땅에 보내시고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심으로 이러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한 사역을 감당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죄인 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설명입니다.
‑>(마가복음7:21‑23)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이 말씀을 읽어갈 때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들이라고 넘어갔던 부분들이나 단순한 범죄의 나열이 아닙니다.
‑>자기가 주인 되어 살아가는 모든 죄인에게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정확히는 아무렇지 않고 합리적으로 우리 안에서 쉼없이 표출되는 죄의 마음 그 자체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행복해야 할 인간이 불행하고 곤고한 존재로 더럽혀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람이 죄인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도 여전히 죄의 마음, 죄의 습관, 죄의 원리를 따라 행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하나님의 의도를 벗어난 더럽혀진 결과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도 경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순절 하루를 보내는 우리에게 더 깊이 묵상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하는 것에 집중하지 마시고 복음서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의도를 헤아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함께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원리를 따라 행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에 세상과 무엇이 어떻게 왜 다른지, 그 결과가 얼마나 극명한지를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과 모든 행적 속에서 분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 사역으로 존재가 변화된 자들인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외식할 필요 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행복, 주님의 마음과 원리로 행하는 평안을 마음껏 누리며 살 수 있는 성도들로 이미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죄인의 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도된 우리 안에 이미 가득히 넘쳐나는 하나님의 것들로 사는 것입니다.
‑>죄를 이기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 결심하고 노력하며, 애써보아도 내 안에 다른 것이 있음을 날마다 말씀 가운데서 인식하고 복음 가운데서 인정하며, 하나님의 것들을 선포하면서 살아갈 때 가능하게 되는 변화입니다.
*죄를 이기고 죄와 싸워 이기는 평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그 행복으로 이겨나가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날마다 복음을 묵상하고 말씀을 읽어나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더 풍성히 경험하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도된 우리 안에 이미 가득히 넘쳐나는 하나님의 것들로 주님의 마음과 원리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기쁨을 오늘 하루도 풍성히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