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마가복음3:1-6)입니다.
->마가복음 3장은 한쪽 손 마른 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마도 소아마비나 뇌졸증으로 인한 마비가 지속되어 한쪽 손이 더이상 기능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안타까운 처지의 사람과는 상관없이 마가복음 3장이 시작되는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유일한 이슈는 '안식일'이었습니다.
->(마가복음3:1-2)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마가복음 3장에서는 두 시선의 대조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로 대표되는 죄인들의 시선과 예수님의 시선입니다.
->첫번째, 유대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로 대표되는 죄인들의 시선입니다.
->그들이 지키는 율법과 전통을 따라서 아무일도 하지 말아야 할 안식일에 예수가 사람을 고치는 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만이 기준이 되어 주시하고 있습니다.
->복음서 내내 안식일이 논쟁거리가 되고 안식일 준수에 집착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수많은 율법 가운데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가장 가시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시적이기에 사람들의 준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그것으로 종교적 통제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안식일을 문제삼는 이유는 자기들의 신분과 지위를 유지하는 수단, 안위와 직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취한 조치입니다.
->(마가복음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이것이 과한행동이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인 이유는 자기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죄인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오직 자기의 안위뿐이며, 세상의 그 무엇, 그 누구도 자기 안위를 보장해 줄 수 없다고 여기기에 이것은 죄인들에게 있어서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죄의 현상입니다.
->두번째, 예수님의 시선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시선은 죄인들의 시선과 다릅니다.
->예수님의 시선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복음서를 바라볼 때 그분이 감당하시는 사역의 목적을 알 수 있고 그 일하심 속에 가득한 은혜의 깊이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은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진 결과를 온전히 누리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죄인,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손 마른 사람 이야기 직전에 이미 안식일에 관련된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이 나왔습니다.
->(마가복음2:23-24)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갈 때에 길을 트기 위하여 이삭을 자르는 일을 바리새인들이 목격합니다.
->제자들이 잘못한 것은 남의 밀밭의 밀을 허락없이 자르고 먹은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이 문제삼는 것은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입니다.
->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마가복음2:27, 3:4)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안식일을 비롯한 하나님의 모든 율법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거나 종교적인 것을 위함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예배한다고 말하나 하나님을 위하는 것으로 자기의 안위를 보장받으려는 것은 기독교의 예배가 아니며, 이러한 예배는 타종교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기독교의 예배는 먼저 사람을 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것이고 인간을 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에 예배로 모이는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세상에서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며, 이것이 안식입니다.
->안식은 가시적으로 한 날을 정해서 쉬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에서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예배이고 안식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모든 날이 안식을 누리는 주일입니다.
->죄인들은 안식일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기에 안식을 표면적, 가시적으로 지키는 것만을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예수님이 이러한 마음으로 불행한 처지에 있는 죄인을 바라보셨던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죄를 향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3:4) 예수님의 '어느 것이 옳으냐'라는 질문에 바리새인들이 잠잠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말문이 막혀서가 아니라 대답할 가치가 없기에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잘 알지만 자기들의 기준으로 그것을 해석하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유대교의 주인인 자기들이 해줄 역할, 권한인데 예수님이 갑자기 나타나서 그 영역을 침범한 것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마가복음3: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복음서를 보면서 착각하는 것은 예수님의 분노의 대상이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유대교 지도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착각인 이유는 예수님을 둘러싼 모든 인간, 제자들, 병자들, 귀신 들린 자,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 로마의 군인들까지도 모두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이라는 의미는 모두 예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할 예수님의 사역의 대상이라는 뜻입니다.
->(로마서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아직 죄인되고 연약하며, 하나님과 원수되었을 때라고 로마서 5장은 일관되게 표현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인 중에 괴수인 것입니다.
->복음서의 시점에서 누군가는 복을 받고 누군가는 복을 받지 못하는 존재이거나 누군가는 예수님의 은혜를 받을 마땅한 존재이거나 누군가는 저주를 받아 마땅한 존재로 나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잠잠함을 보시고 탄식하신 이유는 죄인들의 마음이 이토록 완악할 수밖에 없도록 사로잡고 있는 어떠한 실체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을 강력하게 둘러싸고 있으면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인간을 기만하여 고통과 불행의 구렁텅이 속에 가두어 놓은채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세력을 분명하게 직시하시며, 노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표면적으로 바리새인들을 보면서 노하시지만 진정 노하시는 대상은 바리새인이 아니라 '죄'입니다.
->예수님의 분노의 대상은 철저하게 죄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단의 세력, 죄'임을 기억하면서 복음서를 보아야 오해와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과 유대인들의 많은 논쟁이 나오지만 논쟁이 아닌 이유는 예수님이 그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기준, 죄인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죄의 실체와 사단의 세력을 드러내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사하시는 권세를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철저하게 죄와 사단을 대적하시면서 죄인들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는 일관된 원리로 행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둘러 보실 때에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사단, 죄의 세력은 그 노하심과 손 마른 사람의 온전한 회복을 보면서 떨고 있는 것을 바르게 분별해 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미 예수님이 사단에게 시험받으시므로 승리하신 것을 통해서 죄에 대하여 승리하셨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신 후에 계속해서 죄의 세력을 드러내 보이시는 것이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이라는 것을 복음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하시면서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마가복음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둘러싼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앞으로 감당하실 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결과에 대한 선언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까지 죄인들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죄와 사단에 대하여 완전하게 승리하신 예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인되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하나님의 가족이 된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 흔들리지 않는 사랑과 깨지지 않는 약속을 붙드시고 예수님의 시선으로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르게 분별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우리의 모든 날이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주일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복음안에서 우리가 어떠한 존재로 변화되었고 그러한 존재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시며,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날을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의 날들로 복되게 누리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