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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기지교회

나누고 싶은 글 23-11.21 새벽말씀

권화영2023.11.21 21:4111.21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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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 말씀은(욥기15:17-35)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 제목의 말씀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처음 욥에게 와서 말하기 시작한 엘리바스가 15장부터 다시 등장하여 새롭게 말하면서 2차 변론이 시작됩니다.

->이전보다 더욱 실랄하고 직설적으로 말할 뿐 말의 내용은 전혀 새로워지지 않았습니다.

 

->(욥기15:2,5) 엘리바스는 자신을 지혜로운 자라고 일컫는 반면 욥은 간사한 자라고 말합니다.

->(욥기15:7,10) 욥을 반박하면서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우리 중에 머리가 흰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 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다'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불리하다 싶으면 나이와 경험을 들이댑니다.

->무엇이라도 자기의 힘이 되고 권세가 될 만한 것을 반드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죄의 원리를 엘리바스의 말 속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욥의 세친구는 하나님을 모르는 죄인을 대표하기에 이들이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방식도 죄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욥과 친구들이 하는 말은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입니다.

->(욥기9:2, 15:14)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사람이 어찌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찌 의롭겠느냐' 욥과 엘리바스의 말입니다.

->겉으로 보면 차이가 없어 보이나 욥과 친구들의 인식은 다릅니다.

->욥은 사람이 존재적으로 하나님을 떠난 죄인인 것을 말하며, 엘리바스는 행위적인 죄, 욥이 행위적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한 죄인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욥의 인식은 존재론에 기반을 두는 것이고 친구들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행하지 못한 것을 죄라고 여기는 행위론, 상벌론, 보응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욥기15:15-16) '하나님은 거룩한 자들을 믿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이라도 그가 보시기에 부정하거든 하물며 악을 저지르기를 물 마심 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엘리바스가 말합니다.

->엘리바스의 말이 질문처럼 보이나 질문이 아니며, 욥의 친구들은 신이라면 용납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악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신이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인간의 행위에 근거하고 가증함, 정직함, 부패함과 청결함을 구분하셔서 심판하신다고 보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여전히 욥을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고난의 까닭이 될 만한 온전하지 못한 행동을 한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으로 정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죄에 사로잡힌 사람의 존재론적인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에 욥을 정죄하며,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없이는 아무도 의로울 수 없다는 인식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욥기15: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엘리바스가 욥에 대하여 비판하는 말은 존재자체가 부패하고 가증한 죄인이기에 자기 스스로를 굴레씌우는 말일 뿐인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상태를 인식할 수 없는 죄인들은 행위와 보응의 원리를 지혜롭다, 신의 공의이다,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자부합니다.

 

->(욥기15:17) '내가 네게 보이리니 내게서 들으라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 말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검증된 것이라는 의미이며, 경험을 내세우는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기도를 예로 들어보면 기도한 후 병이 나았다면 많은 경우 기도한 덕이라고 믿으며, 자기가 기도하여 병이 나았다, 심지어 하나님이 기도하게 하시려고 병을 주셨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은혜가 변질되고 하나님이 왜곡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욥의 친구들이 그러하듯이 기도할 수 없고 기도해도 안되는 고난을 겪는 사람을 공감하지 못하고 도리어 가슴에 대못을 박는 언행을 하는 근거가 됩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의 경험을 함부로 일반화하지 마시길 바라며, 그 경험에 대한 해석을 잘 돌이켜보시기를 바랍니다.

->행위의 원리가 부각되었는지 은혜의 원리가 강조되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해석을 잘 돌아보면 어쩌면 은혜보다 행위가 강조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행위의 원리에 근거를 둔 해석이라면 '내가 봤다, 내가 본 것을 네게 말하겠다'고 말하는 엘리바스의 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욥기15:18) '이는 곧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이니 그들의 조상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였느니라'말합니다.

->내가 본 것을 넘어 지혜로운 자들이 전해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기15:19-20) '이 땅은 그들에게만 주셨으므로 외인은 그들 중에 왕래하지 못하였느니라 그 말에 이르기를 악인은 그의 일평생에 고통을 당하며 포악자의 햇수는 정해졌으므로' 말합니다.

->'이 땅은' 욥이 당하는 고통이 없는 땅,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지 않았기에 그에 상응하는 하나님의 가호와 보상을 받는 자들의 땅입니다.

->현재 고난을 당하고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듯 보이는 욥은 결코 왕래할 수 없는 땅이므로 욥은 철저하게 외인인 것입니다.

->욥이 당하는 고난의 까닭이 그가 악인이요 포악자이기에 모든 고통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고통스러운 말을 듣고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욥기15:21-35) 외인이자 악인이 받아들여야 하는 보응의 결과, 욥에게 쏟아놓는 잔인한 말들이며,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 너 때문이다, 네가 당하는 모든 고난은 다 네 잘못, 죄악, 네 자식들의 잘못 때문이다' 말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5:14-16)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이 구절은 오해하는 구절 중의 하나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한다'는 표현때문에 '기도하면 병이 다 낫는다'고 말합니다.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함을 받으리라'는 표현때문에 '죄로 인하여 병에 걸린다'고 말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함이 큼이니라'는 표현때문에 '결국 믿음으로 기도하기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해석은 이 말씀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입니다.

->야고보서의 권고와 강조점은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입니다.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그를위하시는 하나님을 알기에 병에 걸려 낫든지 낫지 않든지 하나님이 병든 자를 위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은혜의 원리를 기억하는 것이며, 우리의 행위를 어떤 조건삼아서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서로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행위의 원리로 일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병든 자의 아픔이 그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죄로 인하여 깨어진 이 세상의 불완전함 때문이며, 하나님은 이 세상 가운데 괴로울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과 끝내는 우리를 이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의 죄를 고백하면서 병든 자와 병든 우리의 지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도 은혜의 원리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은혜의 원리가 우리의 삶과 신앙생활속에서 자연스러운 원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그로인해 우리의 기도가 은혜의 간구가 되어 하나님을 아는 자의 간구가 되고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진정한 간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권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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