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 (욥기12:1-25)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제목의 말씀으로 상고 하겠습니다.
->엘리바스, 빌닷, 소발 욥의 세친구들이 주장하는 인과, 보응, 조건, 행위의 원리를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이 인간과 같이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자가 있다면 잘 해주고 내편으로 삼고 싶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자가 있다면 보고싶지도 않고 상종하고 싶지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는 자가 있다면 코를 납작하게 해주며 짓밟고 싶을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를 적으로 만드는 일에 익숙합니다.
->교회에서도 편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편을 나누는 기준이 넘쳐나고 세상에서 통용되는 원리, 모든 사람들이 취하는 그 원리를 따르는 것이 우리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익숙하며,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고 잘하지 못하면 모두 남의 편인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도 편을 가르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래서 세상살이에 지치고 피곤한 것입니다.
->세상살이는 그렇다하더라도 교회살이는 어떠합니까?
->믿는 자들이 모인 곳은 조금은 다른 원리가 적용되었습니까?
->사랑만하고 살기에도 아까운 인생이라는 말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왜 우리는 남의 심정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조그마한 실수 하나도 용납해주지 못할까요?
->왜 우리는 나만 맞다고 생각하고 남의 문제는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걸까요?
->엘리바스, 빌닷, 소발처럼 인과 보응의 원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자기들처럼 행하실 것이다, 인간과 같이 행하신다, 하나님도 조건과 행위의 원리로 행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이 인간과 같이 행하지 않으신다는 것, 하나님은 사람과 다르시다는 것을 욥기가 시작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욥기10:11-12)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고백합니다.
->극심한 고통도 어찌할 수 없는 지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마치 욥을 움켜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말씀입니다.
->행위와 상관없이 내게 필요한 생명이라면 주시고 내게 필요한 은혜라면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무런 값없이 보실피심으로 내 영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욥이 고백하는 사람과 다른 하나님입니다.
->사람은 행위, 조건에 기반하고 원인과 결과를 주장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은 다른 방식과 원리로 일하신다는 것을 욥이 인생전체를 통해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리와 반하는 원리를 주장하는 소발에 대하여 욥은 반박합니다.
->(욥기12:3) '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말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고통 가운데 두신 일을 나도 안다, 까닭은 모르겠으나 하나님이 자신을 이러한 처지에 두셨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말합니다.
->다만 욥은 하나님을 아는 자신이 엘리바스, 빌닷, 소발이 주장하는 세상의 원리로 지탄, 조롱받는 현실이 괴로운 것입니다.
->욥의 하나님은 이런 분이 아니시며, 이러한 원리로 일하시는 분이 이니신데 세상의 원리로 지탄, 조롱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괴로운 것입니다.
->(욥기12: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라고 한탄합니다.
->(욥기12:7-10) 욥은 자신의 처지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음을 알고 있다, 모든 생물이 다아는 사실을 나도 알고 있다고 다시 말하고 있습니다.
->(욥기12:12-25)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나도 안다, 여호와의 손이 일을 행하셨다, 생명과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욥은 지혜와 권능이 모두 하나님께 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또 한가지를 인정합니다.
->(욥기13:17-18) '너희들은 내 말을 분명히 들으라 내가 너희 귀에 알려 줄 것이 있느니라 보라 내가 내 사정을 진술하였거니와 내가 정의롭다 함을 얻을 줄 아노라' 말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만 내가 당하는 모든 일이 나의 죄로 말미암지 않았음을 하나님이 나의 행위를 판단하시어 나를 이지경에 이르게 하신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행위의 원리로 일하시는 분이 아님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욥은 하나님께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욥기13:20-21)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말합니다.
->'손대지 마세요 제발!, 나를 이렇게 두렵게 하지 마세요'라고 두 가지 요청을 합니다.
->욥이 요청할 수 있는 이유는 버릇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욥은 행위가 아닌 관계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욥기13:22-24)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호소합니다.
->부르면 대답해 주시고 말씀해 주시면 내가 대답할 수 있는 관계가 욥의 호소 포인트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도 욥을 아는 관계, 처음부터 욥이 알고 있었던 관계이며, 욥이 누리고 있었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하여 이유와 까닭은 모르겠지만 자신을 향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따져 물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같이 행하지 않으신다는 것, 하나님은 사람과 다르시다는 것을 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사람과 다르신 하나님, 인간과 같이 행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는 욥의 고백에 일말의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다름을 배워가면서 우리의 삶에도 그 다름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세상과 똑같은 갈등과 문제 상황이 모임 가운데 있을 때 세상은 당연하다고 반응하며 말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전혀 다른 원리로 행하신다, 하나님은 똑같은 문제와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말과 기도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그와 같은 하나님의 다른 원리가 나타나고 적용, 구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위로를 하나님께 받아누리시면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성도의 삶을 넉넉히 살아내며, 그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하면서 그 관계에 호소하고 관계에 기반하여 하나님께 무엇이든 구하며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