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말씀은(열왕기상17:1-7) '너를 먹이게 하리라' 제목의 말씀으로 상고하겠습니다.
->엘리야의 등장이 갖는 의미를 분별하기 위해서 먼저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시대에 등장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일곱 번째 왕으로 등극한 아합에 대한 소개입니다.
->(열왕기상16:29-33)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였다,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설명합니다.
->아합의 성정이 앞선 이스라엘의 모든 왕들보다 악해서 이렇게 행했을까요?
->이러한 설명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악을 행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전의 모든 사람과 왕이 행한 방식의 결정판, 종합판이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른 것입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겼다'는 말은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방여인을 아내로 삼고 그가 섬기는 신을 섬기고 신상과 신전을 만들어 준 원조는 솔로몬이었습니다.
->아세라상은 북이스라엘이 아닌 남유다 르호보암이 먼저 세웠습니다.
->(열왕기상14:24) 가난안 족속이 섬기던 바알과 아세라를 포함한 갖가지 우상을 숭배하는 행태가 남과 북을 불문하고 역대왕들 시대에 늘상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합이 특별히 더 악했던 것이 아니라 죄의 특성이 전염되고 발전되어 왔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합을 특별히 더 악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아합이 왜 이렇게까지 우상숭배에 열을 올렸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아합이 속한 왕조는 오므리왕조입니다.
->(열왕기상16:15) 북이스라엘 5대왕 시므리와 6대왕 오므리가 소개됩니다.
->이 사람들은 4대왕 엘라시대의 군대 지휘관이었으며, 그 중 시므리가 먼저 모반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시므리는 백성의 지지를 받지못했고 칠일 동안 통치합니다.
->오므리는 여로보암과 같이 그를 추종하는 백성들이 왕으로 추대합니다.
->네 번째 오므리왕조가 시작되었을 때의 역사적 평가로 보면 나라가 분열된 이래 가장 강력한 왕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번영한 국가를 이루게 됩니다.
->아합시대에 절정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아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구약성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난감해 하는 것은 성서를 뒷받침할 만한 고고학적 증거가 거의없다는 것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왕국이 번성했다고 하나 사료가 없기에 성서의 역사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구약성서의 한줄기 빛이 되었던 이름이 오므리입니다.
->오므리 시대에 정복을 당했던 모압왕의 후대 왕 메사, 이스라엘 지배로부터 벗어났던 메사왕의 비문에 오므리의 이름과 위세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기록이 없었다면 구약성서 역사성이 인정되는 것은 훨씬 더 후대에 잡혔을지도 모릅니다.
->오므리로 인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역사가 인정된 시점이 앞당겨진 것입니다.
->이처럼 이방나라 왕의 비문에 표기될 정도라면 오므리 왕조가 굉장한 번영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16:24) 오므리 때에 수도를 사마리아로 천도합니다.
->수도를 옮긴다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며, 천도할만한 기반을 갖추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합이 우상숭배에 열과 성의를 다한 것은 그의 아버지 오므리 때에 이룬 나라의 번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합을 비롯한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왕정시대 이전과 다윗시대에 걸쳐서 가르치신 것과 자기들이 왕정시대의 역사를 통해서 배운 것중에 자기들이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사사기2:2)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게 가나안에 입성하자마자 주민들과 언약을 맺고 제단들을 헐지 않았습니다.
->즉 가나안 주민의 우상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사사기2:11-12)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떠난 결과가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의 조치는 여전히 하나님의 왕되신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시고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그런데 거듭될수록 이스라엘은 왕을 세워달라, 우리를 다스리게 해달라 요청합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의 조치와 자신들의 조치 중에 자신들의 조치가 옳다고 여겼습니다.
->하나님이 사사를 세워서 구원하시던 시절에 자기들의 잘못으로 또다시 압제당했으나 그들에게 왕이 없기에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세워지자 나라가 견고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들을 압제하는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압제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압제하는 것이 이들이 원하던 모습이었으며, 이 중심에 우상숭배가 있었던 것입니다.
->솔로몬 때부터 우상숭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남과 북은 물론이고 뒤를 잇는 모든 왕이 유지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그 끝판왕으로 등장한 것이 오므리 왕조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배워온 것은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것입니다.
->잘못 배웠으나 그것이 확고한 신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합을 대역죄인 취급할 것이 아닌 이유는 역사적으로 검증된 길, 온 이스라엘이 동의해준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아합시대에 엘리야가 등장한 것입니다.
->아합이 특별히 더 악한 성정을 가진자가 아니듯이 엘리야도 특별히 선한 성정과 특별한 영성을 소유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엘리야가 등장하자마자 하는 말과 암울한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합니다.
->(열왕기상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말합니다.
->그런데 엘리야도 우리의 본성인 죄성, 하나님을 떠남, 하나님을 모름, 하나님에 대하여 죽었음, 죄에 사로잡힌 죄인일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므리왕조 시대는 우상숭배가 정답인 시대이고 바알종교가 국교가 된 암흑과도 같은 시대입니다.
->어둠으로 가득했던 이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할 수 있는 자가 있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전제해야 합니다.
->만약에 가능하려면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이고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이며, 하나님이 만나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볼 때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난다'는 말씀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지만 그가 한걸음을 내딛기까지 역사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바벨론 땅에서 달신을 섬기던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이었고 그가 하나님을 친히 찾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먼저 찾아오셨고 만나주셨기에 그가 하나님께 반응할 수 있는 장면이 가능한 것입니다.
*엘리야 역시 아합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까지 하나님이 먼저 역사하였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삶에 있었다는 것을 분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결국 엘리야는 우상숭배의 길,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가 왕이 되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길로 갈 것을 결정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다는 것, 하나님이 왕이 되셔야 한다는 것,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 하나님이 맞다는 것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상징으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엘리야를 특별하게 포장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계시와 은혜의 상징이며 통로라는 것을 전제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적 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와 은혜의 통로가 되었던 죄인입니다.
->그렇다하여 하나님의 도구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단 한번도 인간을 도구로 사용하신 적이 없습니다.
->엘리야 또한 하나님을 배워야할 죄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가장 앞서서 배우는 것입니다.
->(열왕기상17:1) 엘리야에 대한 소개에서 엘리야의 준비과정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의 내용이 아니라 그의 출신만이 설명되고 있을 뿐입니다.
->(열왕기상17:2-4)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말씀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에 하나님을 배워가듯 엘리야도 하나님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바알 종교가 국교가 된 역사상 최고의 위세를 떨치던 왕조의 왕 앞에서 버리기로 결정된 여호와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짚어 말한 것도 모자라서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라의 명운을 바꿀수도 있는 내용을 왕 앞에서 근거없이 내뱉어놓았으니 엘리야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이 상황을 하나님도 아시고 '도망가서 숨으라' 말씀하셨고 '까마귀가 먹이게 하리라'는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말도 안되는 말을 먼저 하시고 그 말씀대로 되는 패턴을 반복하시는 이유는 그 말씀을 듣는 대상이 죄인들이며,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죄인들의 생각은 결코 깨지지 않습니다.
->(열왕기상17:6-7)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엘리야도 이미 알고 있는 장면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고 있는 현장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 먹이리라, 내가 그곳에서 나를 알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이고 그 선언대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엘리야가 가장 앞서서 경험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아합과 온 이스라엘이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가지의 역사가 중첩되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합과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웠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틀렸고 자신들이 맞다는 결론을 내릴 때에도 여전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엘리야 전이나 엘리야를 통해서나 하나님은 인간 왕들이 주도해가는 역사, 죄인들이 만들어가는 참상 가운데에서도 일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서 일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지만 앞서서 보면 하나님이 일하신 순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왕들이 주도하는 역사의 한켠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다, 하나님이 왕이어야 한다, 하나님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시는 것입니다.
*엘리야를 통해서 드러내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주목해 보시면서 하나님의 뜻과 심정에 깊이 들어가 보기 바랍니다.
*엘리야를 통해서 일하시는 현장을 우리로 보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보여주시고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원리를 배워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유일한 대상은 엘리야도 아니고 다른 왕들도 아닌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