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교회의 부흥이 팬더믹 이후에 더욱 위축되는 상황에서
믿음의 형제자매님들이 교회부흥을 위하여,
현실적인 실상을 소개한 글입니다!
우리가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교회부흥을 위한
혜안을 기도 가운데 찾아서,회복하는 계기가 이뤄지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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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에 갇힌 그리스도인-봉민근
요즈음 신자들을 가르켜 교회용 신자라고 한다.
세상과는 단절하고 살면서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외쳐대며 오직 교회 안에서만 섬기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질 뿐 교회 밖에서의 섬김은 세상의 일로 이원화하여 생각을 하는 성도들이 많다.
그것을 구별된 삶인양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교회에서도 국경일이나 쉬는 날이면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도들을 교회에 소집하는 일들이 다반사다.
쉬는 날에도 가족끼리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서로 따로 국밥의 신세가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오직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들을 좋은 신앙인으로 생각하는 풍토는 한국교회의 오랜 전통과 같다.
핵가족화된 현재의 한국가정들이 무너지고 가족간의 소통이 불통을 이루는 이 때에 한국교회는 국경일 만이라도 가족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가급적 꼭 필요한 프로그램외에는 줄이고 가족간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친척들도 만나고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을 느낄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한다.
필자 자신도 50년 가까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외에는 다른 만남이나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것 같다.
주일에는 교회에서 살고 형제들 만날 여유를 갖지 못하므로 어쩌다 만나는 친지들이나 친구들에게 만나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는게 오히려 부자연스러러움을 느낀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회에 갖혀서 산다. 세상과의 소통이 도무지 되지 않는다.
정치인들만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 할것이 아니라 교회내에서 우리들의 자화상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교회에 모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교회에 갖혀서 인관관계를 멀리해서는 더더욱이 안된다.
지난 칼럼에도 썼듯이 교회목사를 비롯한 열심이 있는 성도들에게는 세상에 친구도 별로 없고 가까이하는 이웃도 그 만큼 적은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면 교회는 고립되고 만다.
오직 예수믿으라고 나의 주장만 늘어 놓아서야 세상 사람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교회에 갖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이 외곬수로 흐를 수 밖에 없다.
교회와 성도는 시간을 적절히 잘 분배하여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부지런하고 짜투리 시간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어야 한다.
기도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고 성경을 보기 위해 시간을 내고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며 섬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며 자신과 교회에 맞는 신앙스케줄을 연구해야 한다.
교회안에만 갖힌 그리스도인은 지나치다 말하고 외람 되다 하겠지만 돼지 우리에 갖힌 돼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돼지는 그곳에서 평생 만족하며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돼지 우리밖의 그 이상을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의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 주신것은 관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시기 위함이요
삼라만상의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로 하여금 누리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고 주신것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누릴 권한과 의무가 있는것이다.
교회안에 갖혀사는 우리에게 좀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것의 주인이시다.
내 안에도 내 밖에도 하나님은 계시고 우리에게 정복하고 다스리고 온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주셨다. 교회에서만이 아닌 세상에서도 주님의 손을 붙잡고 모든이와 함께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